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비디오드롬 고어와 초현실주의 그리고 포르노그래피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3.29 / 2015.03.29
  • 4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본문내용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비디오드롬”
고어와 초현실주의 그리고 포르노그래피
나는 자극적인 영화를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비디오드롬”을 좋아한다. 주인공의 뱃속에서 총을 꺼내는 장면, 폭발하는 TV에서 내장들이 튀어나오는 장면을 가장 흥미롭게 봤다. 영화를 본 지는 2년이 다되어가지만 어렴풋한 기억을 되살려 영화 안에 숨어있는 초현실주의적 효과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고어영화, 포르노그래피와 비교해 분석해보려 한다.
“비디오드롬”은 피와 내장들을 세밀하게 보여줌으로써 영화에서의 폭력과 죽음을 언급하는 자기만의 방식을 제시하며 현재하는 대부분의 감독들이 사용해왔던 영화적 합성(생략, 외화면 등)을 문제 삼는다. 암시를 단호하게 거부하는 “비디오드롬”은 관객에게 현실감을 주기 위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것은 또 한 외화면의 생략의 절대적인 지배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들은 안보여주기를 비웃었다. 카메라는 공포를 더 즐기기 위해 외화면을 활용해왔다. 그리고 신체적인 고통과 죽음이 지속성 속에서 재현되는 스펙터클이 되었을 때 생략은 더 이상 소용이 없었다. 이제부터는 “ 캣 피플 ”에서 문 밑으로 흐르지 않고 “ 샤이닝 ”에서의 엘리베이터처럼 카메라정면에 쏟아진다. 그러나 감추는 대신 보여주는 순간에 문제는 ‘ 무엇을 볼 것인가?’ 보다는 ‘ 그것을 어떻게 볼 것인가?’가 된다. 초현실주의 영화를 찍는다는 것은 감독으로 하여금 특정한 수사학을 사용하도록 한다.
미학적인 측면은 표현의 명확성과 사실성에서 논의 할 수 있다. 고든 루이스의 “ 피의 향연” 이후 고어영화는 살인과 인체 절단들을 밝은 빛 아래에서 보여주기 위해 독일 표현주의 초창기 영화이래로 공포영화에서 결합된 그림자와 안개의 미학과는 결별을 고했다. 고어영화에서의 공포는 강력한 조명아래 펼쳐지면서 어둠과 안개가 지키고 있던 공포의 제왕 자리를 탈환했다.
클로즈업은 고어영화에서 길게 찍든 짧게 찍든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프레임 안의 구성에 있어서 터진 상처와 모든 종류의 토막내기에 대한 클로즈업의 조직적인 사용은 물론 고어의 주요 혁신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고어영화를 클로즈업의 미학이라고 단정 짓기엔 조금은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또 하나 우리가 생각하고 넘어가야할 것이 바로 편집이다. 편집은 고어 효과를 만드는데 열쇠가 되는 단계이다. 조지 A. 로메로나 “ 네크로맨틱”을 연출한 부터게라이트가 자신의 영화를 직접 편집 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와 같이 영화 안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배속에서 권총을 끄집어내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여기서 편집의 효과를 알 수 있다. 1983년도에 발표된 작품으로 우리가 짐작할 수 있듯이 그때 당시에는 특수효과나 컴퓨터 그래픽의 완성도가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이 장면에서 관객들은 아무런 장애 없이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장면을 받아들인다. 복부에 집어넣는 배우의 손과 특수 제작된 사람의 배 모형, 그리고 권총이 달라붙어 철사로 꿰매어진 가짜손, 배우의 얼굴 등 이 네 가지의 숏들을 나열하여 총 18개의 숏으로 구성된 장면을 완성한다. 물론 한 컷, 한 컷 모두 따로 촬영이 되었다. 화면 구성을 재사용한다는 것은 탈바꿈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진다는 환상을 준다. 그러나 사실은 배우의 얼굴에 대한 쇼트의 반복이 특수효과 담당자가 장치를 바꿀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동시에 이러한 왕복은 극 중에서 한 의미를 갖는데 즉 손과 권총의 융해에 대한 진실성은 차례대로 불안, 놀라움, 그리고 고통을 표현하는 주인공의 얼굴에 나타난 반응에 의해 증명된다는 것이다.
영화는 움직이는 영상, 즉 동영상으로 표현을 해야 하는 매체이다. 관객들은 카메라의 렌즈를 눈으로 삼고 2시간동안 눈앞에 펼쳐지는 영상에 집중한다. 그러한 영화적 표현에는 규칙이 있는데, 스펙터클을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훌륭한 시선의 각도를 알아야한다는 것이다. 보여서는 안 되는 특수효과의 어려움이 추가되어 더욱 그렇다. 이런 연출의 선택은 코드에 순종하는 우화 그 자체의 틀 안에 속한다. 밀려오는 헤모글로빈은 고어 영화를 리듬과 구조 그리고 드라마구조의 톤에 깊이 관여하는 과잉의 미학으로 몰고 간다.
희생자들의 육체는 파괴를 위해서 바쳐지는 제물이고 살인자는 자신의 직무를 충실히 이행할 수밖에 없다. 많은 고어영화의 희생자들은 ( 부주의한 매춘부들, 허세부리는 야영하는 사람들, 즐겁게 노는 젊은이 무리들) 정신이 이상한 살인자에게 죽음을 당한다는 이와 같은 구조로 기능한다. 줄거리는 여기에서 피범벅의 씬들을 축적하기 위한 핑계일 뿐이다. 여기서 고어영화에서는 왜 스타가 없는지 알 수 있다. “ 배우들은 단순한 고깃덩어리에 불과하다 ” 라는 어느 특수효과 담당자의 말이 여기에 적합할 것 같다.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오늘 본 자료 더보기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 저작권 관련 사항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샵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됩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