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일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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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Ⅰ. 머리말
일본과 우리나라는 큰 연관 속에 살고 있다. 이는 서로간의 지리적 한계에 의한 것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대륙으로 뻗어나가기 위해서, 우리나라에서는 해양으로 뻗어 나가기 위해서 양국간의 이해의 조절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리적 관계는 지리가 변할 수는 없기 때문에 오랜 세월 간 지속되어 온 이해관계의 근거가 되어 준다. 특히 이러한 관계의 중요성이 대두 되었던 것은 먼 곳으로 나아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가까운, 인접국가로서의 교류를 하던 시대보다 먼 곳으로, 세계로의 진출이 보다 용이해진 근대에 이르러서라고 쉽게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일동기유는 바로 그 근대에 쓰였다는 점에서 새로운 외교관계로의 변화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귀중한 사료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이 일본으로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쓴 기행문임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근대의 우리나라의 모습이나 풍습을 상당 부분 유추해 볼 수 있어 상당히 유익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일동기유를 읽고 쓴 이 보고서에서는 대일 외교와 더불어 이의 해석, 더불어 당시 우리나라의 모습을 유추해보고자 한다.
Ⅱ. 공통 사항
1. 저자 김기수
김기수[金綺秀, 1832(순조 32) ~ ?(?)]
조선 말기 문신으로 자는 계지(季芝), 호는 창산(蒼山)이고, 본관은 연안(延安)이다. 1875년(고종 12)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고 홍문관응교 응교(應敎:정4품)는 홍문관의 한 사람으로 정 4품의 관직이다. 홍문관 弘文館 은 조선시대에 궁중의 경서(經書) ·사적(史籍)의 관리, 문한(文翰)의 처리 및 왕의 자문에 응하는 일을 맡아보던 관청을 이른다.
가 되었다. 76년 병자수호조약(丙子修好條約) 1876년(고종 13) 조선과 일본간에 체결된 수호조약. 강화도 조약이라고도 함.
뒤에 수신사(修信使)로 일본을 방문했는데, 이것은 근세 한일교섭의 시초였다. 이때 쓴 수기 《일동기유(日東記游)》에서 서양에서 전래된 기술문명의 위력을 처음 목격한 충격을 전했다. 《수신사일기(修信使日記)》 1876년(고종 13) 수신사로 일본에 파견된 김기수(金綺秀)의 일기.
는 일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여 이른바 <신사유람단> 조선 후기 1881년(고종 18) 일본에 파견한 시찰단. 즉, 김기수는 정식 신사유람단이 아니라 수신사라는 비공식적인 업무를 부여 받은 것임.
파견의 계기가 되었다. 77년 황해도 곡산군수, 81년 대사성 조선시대 성균관의 으뜸 벼슬인 정3품의 당상관직. 유학과 문묘의 관리에 관한 일을 담당하였다. 법제상 전임직이었지만 겸직하는 예가 많았는데, 정3품관이 아닌 상위(上位)의 1 ·2품 관원이 겸직하는 예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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