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M(ELECTRONIC DANCE MUSIC)문화를 통한 아도르노 문화산업론 비판에 대한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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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화코드와 콘텐츠]
EDM(ELECTRONIC DANCE MUSIC)문화를 통한
아도르노 문화산업론 비판에 대한 반박
Ⅰ.서론
필자가 프랑크푸르트학파 계통의 문화 산업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들을 공부하던 중 이창남의 ‘아도르노 문화산업론의 비판과 전유’ 라는 논문을 접하였다. 훌륭한 논문이었지만 조금 더 심도 있게 그 안의 이론들을 분석하고 이해하기 위하여 현재 국내외의 대중문화의 큰 흐름을 반영하고 있는 실제 사례를 통해 이론들을 적용하여보고, 같은 방법을 통해 문화산업론에 대한 비판적 견해들에 대한 반박을 하며 문화산업론에 대한 논지를 강화하여 원 논문의 바램과 같이 조금 더 진전된 견해를 내보고자 본 리포트를 기획하였다.
현재 세계적인 대중문화의 추세를 반영하기 적합한 사례로 최근 대중음악의 큰 갈래로써 급격히 떠오르고 있는 EDM이라는 장르를 선택하였다. EDM은 2000년대 대중음악의 큰 흐름으로 불러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EDM이 떠오르고 있는 이유를 분석하고, 분석내용을 통해서 아도르노의 문화산업론적인 입장을 강화 및 보충하고 그 반대 의견인 세르토나 피스크의 의견이 부분적으론 맞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론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함을 설명하려고 한다.
특히나 아도르노의 문화산업론이 대중의 자발성과 창조성을 간과하였다 하여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데 피스크가 주장하는 이 대중의 자발성과 창조성이 결국 체제라는 큰 틀에서 대중 자신들에게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설명하려한다.
Ⅱ. EDM (ELECTRONIC DANCE MUSIC)
먼저 ‘EDM’이란 ELECTRONIC DANCE MUSIC 의 약자로 일렉트로니카 라고도 한다. 쉽게 이야기하여 클럽이나 나이트에서 dj가 춤추라고 틀어주는 전자음으로 구성된 음악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EDM은 1990년대 초반 유럽에서 유행한 테크노에 그 뿌리들 두고 있고 90년대 당시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테크노가 유행했지만 최대 음반시장인 미국에서는 비주류에 머물고 있어 파급력이 크지 않다가, 마돈나가 1998년경 유로테크노를 도입한 ray of light 라는 곡으로 대히트를 친 뒤 여러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음악에 전자음을 크로스오버하기 시작하면서 일렉트로니카라는 장르가 탄생하게 된다.
일렉트로니카의 음악적 특징은 네이버백과사전에 따르면 ‘멜로디보다는 비트를 중심으로 음이 이어지고 소리 자체의 파형을 변형시켜 만들어진 일정한 패턴이 미묘하게 변화하면서 반복된다는 것.’ 이라고 나와있는데 사실 현재와서는 특징이 딱 어떻다고 말하기도 힘들다. 하나의 장르적 특성을 가졌다기보다는 각 장르들의 음악에서 일렉트로닉화(전자음화)를 하면 그게 곧 일렉트로니카가 되고, 여러 장르가 크로스오버되어 유행과 아티스트에 따라 곡마다 그 기조가 달라지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기존 음악 장르 사이의 세계화, 글로벌화의 결과물이 일렉트로니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따라서 일렉트로니카는 그 속성 자체에서 이미 글로벌라이제이션의 성격을 띄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EDM은 확장세에 있다. ‘인터내셔날 뮤직 서머 컨슈머 리포트 2012’에 따르면 EDM은 미국에서 가장 급속히 성장하는 장르다. 2012년 한 해 전 세계시장을 강타하고 빌보드 차트에서 상위권 17위 안에 대다수가 EDM이었으며 EDM을 만드는 DJ들이 그래미상 후보에 대거 오르고 그 중에서도 skrillex라는 dj는 5개의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고 그중 3개를 수상하는 등 해외상황을 봐도 그렇고, 작년과 올해를 뜨겁게 달궈 유튜브 조회 수 16억, 아시아 최초 빌보드차트 2위를 기록한 국내 가수 psy의 강남스타일 또한 EDM의 한 종류이다.(젠틀맨이나 K-POP으로 분류되는 대다수의 음악이 일렉트로닉 음악의 형태를 띄고 있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DJ 티에스토는 지난해 연간 2200만 달러(약 248억원)의 소득을 올렸는데 이는 세계 정상급 가수들과 견주어도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다. 그만큼 수요가 많고 큰 시장이라는 이야기이다. 특히나 최근 EDM장르의 대부격인 daft funk 같은 경우 8년만에 낸 음반이 97개국 음반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국내에서도 1~13위 까지가 daft funk의 곡으로 줄 세워지는 기현상들이 발생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 영향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근 10여년 전부터 홍대 강남 이태원 등지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커지기 시작한 클럽 시장에 EDM이 날개를 달아주어 현재 거의 모든 클럽에는 EDM이 울려퍼지고, TV,라디오,K-POP등 문화생활 전반에 EDM이 빠지는 곳이 없게 되었다. 그리고 그 주된 향유층은 대한민국 20~30대 인 것을 감안하면 그들의 특질 중 무언가가 EDM과 맞아 떨어졌을거라 추측이 된다. EDM이 이렇게 유행하게 된 그 원인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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