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독 유림외사 선비들의 뒷이야기를 파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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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儒林外史>
유림외사 : 선비들의 뒷이야기를 파헤치다
끼니를 때우기 위해 닭을 팔러 나가는 가난한 선비 범진(范進)
1. 중국 풍자소설의 기원과 발전 과정
중국 소설사에서 풍자소설이라는 문학의 갈래는 노신(魯迅)이 <중국소설사략(中國小說史略)>에서 처음으로 언급하였다. 본래 풍자란 인류가 특정인이나 집단, 나아가 사회의 가치관에 불만을 갖게 되면서 생겨나는 것이다. 이러한 불만을 스스로는 해소할 능력이 없거나 단번에 개선할 수 없을 때, 적절한 표현수단을 사용해 불합리한 실상을 들춰내고 부각시켜 현실의 모순과 부조리를 대중에게 알리고, 그로써 사회를 개혁하려는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이 풍자문학의 시작이다.
사회에 대한 불만의식을 예술화한 이들 풍자소설은, 소설을 의식적으로 창작하지 않았던 선진(先秦)시대 이래의 각종 사상서들에서도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그 보기로 장자(莊子)의 <조삼모사(朝三暮四)>, 한비자(韓非子)의 <수주대토(守株待兎)>, 여씨춘추(呂氏春秋)의 <각주구검(刻舟求劍)>, 전국책(戰國策)의 <화사첨족(畵蛇添足)>과 <호가호위(狐假虎威)> 등의 문장은 의인화된 동물이나 혹은 허구의 인물, 또는 잘 알려진 저명인사의 언행을 빌려서 해학적인 필치로 짤막한 문장 속에 주제를 함축하고 있다.
이러한 풍자 문장은 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의 지인(志人), 지괴(志怪)소설 속에서도 그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예를 들면 오균(吳均)의 <속제해기(續齊諧記)>에 실려 있는 <양선서생(陽羨書生)>의 이야기에서, 작자는 등장인물의 외모를 변형시키거나 인물을 삼키고 토해내는 독특한 발상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시킴으로써, 남녀 간의 사통(私通)을 완곡하고도 생생하게 묘사하면서 인간의 호색 음탕하면서도 허위에 찬 성격을 풍자하고 있다.
당대(唐代)에 이르러 산문(散文)이 발달하면서 특히 한유(韓愈)와 유종원(柳宗元)의 풍자산문은 당시 문단을 풍미하였다. 이러한 산문의 유행은 당대의 대표적 문언소설인 전기소설(傳奇小說)에 영향을 미쳤다. 이 무렵 작자들은 점차 예술적인 창작 의도를 가지고 소설을 쓰기 시작하였는데, 이러한 의식적인 창작 경향에다 다양한 풍자기법이 더해져 마침내 전형적인 풍자소설이 탄생하게 되었다.
특히 <남가태수전(南柯太守傳)>은 풍자소설사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남가태수전>의 개미굴은 결코 환상적인 기이한 사건을 위해 설정된 것이 아니고, 바로 부패한 통치계급을 공격하기 위해 착안된 것이기 때문이다. 작중의 주인공 순우분은 꿈속에서 괴안국(槐安國)에 들어가 인간세상의 온갖 부귀영화를 다 누린다. 그러나 문득 잠에서 깨어 이 모두가 꿈임을 안 순우분은 괴나무 밑에 있는 개미굴을 파헤쳐서 실제의 모습을 꿈속의 사건과 일일이 대조해 본다. 흙무덤과 썩은 거북이, 개미 떼와 마른 나뭇가지를 발견하고서 이것들이 모두 순우분이 꿈속에서 맛보았던 환락의 진상임을 밝히고 있다. 작자는 의도적으로 꿈속의 개미 나라를 형편없이 썩어있는 흙무덤과 죽은 거북이로 구체화시킴으로써 당시의 부패한 사회를 빗대고 있다.
하지만 중국소설사에 있어 풍자소설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역시 송원대(宋元代)부터 민간에서 흥성하기 시작한 백화소설(白話小說)이 등장한 이후라고 할 수 있겠다. 백화소설이 대량으로 창작된 명대(明代)에 이르러서는 단편이나 장편을 막론하고 작가의 사회비판의식이 점차 강화되었고 작품 중에 사용된 풍자기법도 갈수록 성숙해졌다.
단편 의화본 소설(短篇 擬話本 小說)중에는 이미 전형적인 풍자작품이 출현하였다. 예를 들면 경세통언(警世通言) 제 17권 <우둔한 수재, 하루아침에 출세하다(鈍秀才一朝交泰)>에서는 과거에 합격하여 하루아침에 신분이 바뀐 급제자에 대해 주위 사람들이 취하는 태도의 변화와 이기적이고도 냉혹한 세태를 강도 높게 풍자하고 있다. 이러한 문장은 다른 작품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유세명언(喩世明言) 제 27권 <김옥노, 몽둥이로 박정한 남편을 매질하다(金玉奴棒打薄情郞)>에서는 주인공 김옥노의 입을 빌어 자신의 부귀영달을 위해 천민 출신 조강지처를 살해하려 한 남편의 매정함과 부도덕함을 신랄하게 견책하면서, 세속적이고도 탐욕스러운 인간의 추악함을 선명하게 부각시켜 놓았다.
명말청초에는 극심한 사회 혼란과 전쟁의 와중에 도덕이 타락하고 사회에 부조리가 만연하였다. 이 때 사회와 인간의 결함에 대한 객관적인 비판 의식을 가지고 창작된 풍자소설은 당시 독자들의 호응을 얻어, 청대(淸代)에는 마침내 중요한 소설 갈래로 성장하게 되었다. 마침내 <유림외사(儒林外史)>가 나와 객관적인 가치 판단 기준, 즉 공심(公心)을 가지고 사회의 폐단을 지적하였으며, 작자의 붓 끝은 특히 선비들을 향하였다. 애절하면서도 해학이 넘치며, 완곡하면서도 풍자로 일관된 <유림외사>의 출현은 실로 진정한 풍자소설의 탄생이었다.
2. <유림외사> 작자 소개
소설 <유림외사>의 작자 오경재(吳敬梓 : 1701 ~ 1754)는 청(淸)나라 사람으로, 자는 민헌(敏軒), 호는 문목노인(文木老人)이며 안휘성(安徽省) 전숙현(全椒縣) 출생이다. <홍루몽>의 조설근과 동시대 인물이기도 하다. 명문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학문에 뛰어나 23세 때 수재(秀才)가 되었으나, 벼슬을 하지 않고 가업에도 힘쓰지 않았다. 아버지가 죽은 뒤 일족이 재산다툼을 하는 추악상을 보고 더욱 반속적(反俗的)인 성향을 띠게 되었다. 남경(南京)으로 옮긴 후인 1736년에는 박학홍사과(博學鴻詞科)에 추천을 받았으나, 병을 구실로 출세의 길을 끊었다. 그와 같은 시대에 살았던 정진방(程晋芳)이 <오경재전(吳敬梓傳)>을 남겼는데, 거기에 있는 오경재의 일생은 대략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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