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분단역사와 재통일

독일이고, 독일만큼 사회정책의 역사가 오래된 나라도 없다. 그 중에서도 사회보장제도는 오늘날까지도 타국의 모델이 될 만큼 그 기반이 튼튼하다. 독일의 근, 현대사를 살펴보면 비스마르크이래 가부장적 전통으로 일관된 전제주의적 국가, 후발 자본주의국가로서의 성격, 2차 대전 뒤 연합군 점령기간과 외세에 의한 분단, 이후의 경제부흥, 90년의 재통일과 통일비용 문제 등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껴질 것이다. 나아가 패전을 딛고 사회

분단 상태에 있게 되었다. 키프로스는 분단된 이후 키프로스의 재통일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통일 협상을 진행하였으나 양측 각각의 직접적 이해당사국인 그리스와 터키의 갈등과 반목, 일방이 상대방으로부터 심한 억압을 받았던 쓰라린 역사적 경험으로 인한 불신, 통일 국가형태, 영토와 재산권 반환 등 핵심 쟁점사항들에 대한 입장의 차이로 인하여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냉전 시대의 이념 대립으로 분단이 되었던 독일은 많은 어려움이 있

독일 통일시 통일의 과정과 통일 이후에 주변국들의 협조가 중요했고 그 중에서도 미국과 소련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중요했듯이 한반도 통일에서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의 협조가 중요하다. 독일과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다를 뿐 아니라 경제적 군사적인 현황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방식이 적용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독일의 경험에 의하면 독일 통일에 관건이 된 국가는 미국과 구소련이다.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중국이 구

분단되었던 예멘, 베트남, 독일은 각기 민족통일을 이루었으나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한반도만이 마지막 분단국으로 남아 있다.한반도의 분단은 우리 민족의 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하였다. 정치체제의 이원화, 경제체제의 분리, 군사적 대결, 사회문화적인 단절 특히 이산가족의 발생은 원하지도 않았던 많은 아픔을 가져왔다. 이러한 변화를 역사적 사실로 인식하고, 통일을 단순한 재통일이 아니라, 민족의 생존과 번영에 직결된 새로운

역사에서 찾고 있다. 그는 “아우슈비츠를 가능하게 했던 통일 독일에 대한 이웃 국가의 불안”을 언급하고 “제국은 미리 마련된 아우슈비츠의 전제였다”라고 이야기 한다. 1990년 2월 2일 투칭Tutzing에서 열린 개신교 학회에서 “현재 독일에 대해 숙고하고 독일의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사람은 아우스비츠를 함께 생각하여야만 한다”고 주장하였다. 같은 해 2월 프랑크푸르트 시학-강의 「아우슈비츠 이후의 글쓰기」에서 그는 모든 “재통일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