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론] 한국 팬덤 문화의 변화 양상-아이돌 팬덤을 중심으로

팬덤은 이전 시기보다 훨씬 강화됐고, 다양한 세대의 공감을 얻으며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후 이들의 인기를 기반으로 하여 10대로 이루어진 아이돌그룹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동연,『아이돌-H.O.T.에서 소녀시대까지, 아이돌 문화보고서』, 이매진, 2011, p.115-116을 참고하여 정리. 이들의 음악스타일은 댄스 음악이 대부분이었고 이러한 아이돌문화가 부흥하고 대중화된 것은 H.O.T.가 시작이었다. 이어서 젝스키스, G.O.D, 신화 등이 H.O.T.의 대항마로

아이돌 그룹 SHINHWA의 팬사이트를 운영 중인, 소위 빠순이인 조원들이 있어 20대의 팬 활동과 팬 문화, 그들의 심리에 대해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여 이 주제를 택하게 되었다. II. 본 론1. 이론적 배경앞서 말한‘빠순이’라는 말보다는 긍정의 의미가 가미된 ‘팬덤(fandom)’이라는 말이 생겨나게 된다. 그 계기는 서태지 팬들이 각자의 팬커뮤니티 내 논쟁을 통해 ‘빠순이’라는 호칭에 대항하여 자신들 대중스타에 대한 팬집단

중심으로 팬덤 문화가 형성되었었다. 이때 팬덤은 연예계 유명 스타들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팬들의 문화를 말하며, 기호의 대상은 스타뿐만이 아니라 이와 관련된 특정한 물건, 장소, 정보는 물론 같은 스타를 좋아하며 형성되는 공통된 문화적 취향과 문화적 연대감으로 확장되었다. 이동연, 「팬덤, 그 확장과 진화」, 『대중문화와 문화비평』, 문화과학, 2001, p. 17.그러나 2007년을 기점으로 원더걸스와 소녀시대가 데뷔하며 팬 문화의 양상이 변화하

대중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변형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현정(2002)은 ‘서태지와아이들’ 팬클럽을 대상으로 텍스트를 중심으로 시작된 팬덤이 텍스트와 거리를 두게되면서 사회적 관심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밝혔다. 이후 팬덤연구는 서태지 팬클럽을 문화 운동적 실천주체로 연구한 김현정, 원용진(2002)의 연구가 시작이다. 특히 최근 디지털 미디어와 테크놀로지의 확산은 팬덤의 문화실천 양상을 보다 확장시켰다. 디지털 미디어의 확산과

대중매체는 사회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대중매체는 인기가 자신들의 성패 여부를 정해주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항상 사회 분위기의 변화에 따른다. 그러나 변화에 민감하되 변화를 추종할 뿐 그 변화를 긍정적인 변화로 끌고 가는 모험을 행하지 않기에 우리는 대중 매체를 보수적이며 체제 유지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흔히 대중 매체나 대중문화를 논의할 때 헤게모니의 개념을 끌어다 쓴다. 헤게모니는 사회 내 지배 권력이 피지배 권력을 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