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성과 현대문화] 자본주의와 시장경제

문화연구원의 지원하에 꾸려진 공동연구팀은 2003년 5월 27일 “식민지근대화론의 재검토”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식민지기 한국의 경제성장：제국주의 정책과 식민지민의 상호작용｣(박섭), ｢연구사를 통해 본 경제성장론 식민지상의 대두배경과 문제점｣(정태헌), ｢식민지 근대화 과정과 아전｣(박현모), ｢1920년대 일제 ‘문화통치기’ 민족언론의 반패권 담론투쟁에 관한 소고｣(김용직), ｢일제하 한국 지식인들의 저항과 식민지근

경제사회사상을 살펴보면 시대적으로 지역적으로 같은 특징을 보이지 않는다. 또한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근대를 명확히 구분 짓는 것도, 근대성을 정의하거나 근대적인 것이 어떤 것인지 명확히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근대에는 현대에 이르러 근대적이라고 말하는 것과 전근대적이라고 일컫는 것이 항상 공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근대에 공통적으로 묶을 수 있는 부분을 잡아서 근대적이라고 말한다. 앞에서는 우리가 근대적이라

문화제국주의를 세계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의 무기로 삼는 흐름이 있다. 이러한 입장은 미국과 같은 개별 국가의 횡포를 비판하기보다는 자본주의 구조 자체의 문제점을 비판한다. 자본주의의 확산이 선진국과 후진국을 막론하고 전 세계에 걸쳐서 균질적인 소비자 중심주의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으며, 그 배후에는 다국적 기업의 부드러운 경제적 강제가 작동한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문화제국주의를 근대성에 대한 비판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근대성에 주목을 요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서구의 근대적인 양상들과 우리 사회가 수천 년간 거쳐왔던 동양적 양상들의 기묘한 조합 속에서, 우리 사회는 예측하지 못한 숯한 상황들에 접하게 된다. 그리고 직면하게 되는 이러한 상황은 오늘날 서구 근대성(합리성)의 기원을 근원적으로 제기하는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과거 몇 십 년 동안 신분적 해방과 자유로운 개인의 자유를 약속하였던 시장자본주의가 스스로의 이상을 붕괴시켜 버렸고(두

자본주의의 새로운 단계가 시작되었다.” 최근 재산의 의미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사회에 미치는 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근대 이후의 자본주의 경제의 핵심은 시장에서 물품을 교환하는 것이었다. 즉 시장이란 물품을 교환하여 어떠한 가치를 소유할 수 있게 해주는 매개체였던 것이다. 근대 이후의 핵심 가치는 소유였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서 시장의 기능은 네트워크로 이전되고, 핵심가치는 소유에서 접속으로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