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문명의 충돌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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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명의 충돌 감상문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냉전시대의 종결 후 세계는 민족분쟁으로 인해 다시 분화 되고 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내전, 코소보자치주의 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대립 등은 모두 민족 분쟁으로 인해 일어난 사건들이다. 이 책의 저자인 헌팅턴은 이러한 분쟁을 이문명간의 충돌로서 파악하고 냉전 후의 세계에서는 이데올로기가 아닌 문명의 아이덴티티에 의해 통합이나 분열의 패턴이 만들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가 국가 간 충돌에서 이념의 충돌로 다시 문명의 충돌로 변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본서는 저자가 Foreign Affairs 지에 발표하여 세계적으로 논쟁을 불러일으킨 논점들과 그 비판들에 답하기 위해서 쓰인 것이다. 이 책은 아이덴티티의 추구에 의해 문명 간의 충돌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 아이덴티티의 추구란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것이며, 자신이라는 존재의 의미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다. 인간은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며 합리적인 행동을 취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정의하게 된다. 각각의 민족이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주장하고 자신의 존재를 타자에게 인식시키려고 할 때 다른 아이덴티티를 주장하는 상대방과의 사이에서 대립이 생기게 된다. 아이덴티티의 추구가 문명 간의 분쟁을 수반하게 된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문명의 충돌이다. 아이덴티티는 타자와의 관계에서 규정되는 것이며, 우리들과 그들이라는 구도가 정치의 세계에서는 거의 보편적으로 존재한다. 현대사회에서는 그들이 다른 문명에 속하는 사람들이라고 가리키는 경향이 강해지고 냉전이 끝났어도 대립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문화에 근거한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생겨나 문명 간의 대립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저자는 문명을 서구, 중국, 일본, 이슬람, 힌두, 슬라브,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의 8개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도 중국의 문명으로 분류되어 있었다. 그리고 세계에 보편적인 문명이 생겨나게 된다는 사고에 반대하여 서구의 자유스러운(liberal) 민주주의를 보편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서구의 사고방식이며, 다른 문명권에서 보면 그것은 제국주의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문명 간의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다르기에 문명 간의 충돌이 이뤄지게 된다. 동아시아의 경제성장과 이슬람의 인구급증, 중국문명과 이슬람문명의 세력 확대는 유교-이슬람 커넥션을 형성하여 서구에 적대한다. 이러한 금후의 세계는 서구 대 비서구라는 대립의 구도가 된다고 하는 것이 본서의 주장이다.
이러한 대립을 해결하기 위해서 서구가 해야 할 것은 세 가지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즉, 서구의 군사상의 우위를 확보하는 것, 인권존중과 서구적인 민주주의를 다른 사회에 강제하고 서구식의 정치적 가치관과 제도를 촉진할 것, 비서구인의 이민이나 난민의 수를 제한하여 서구사회의 문화적, 사회적, 민족적인 우월성을 지키는 것이 그것이다. 결국 이 책은 문명의 충돌 시대에서 서구가 지향하고 실천해야하는 모습을 조언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21세기 초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이문화간의 대규모적인 전쟁의 시나리오를 서술하면서 그 전쟁의 원인은 하나의 문명의 중핵을 이루는 국가가 다른 문명 내의 충돌에 개입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다가오는 시대의 문명 간의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먼저 중핵국이 다른 문명 내의 충돌에 간섭하는 것을 신중하게 생각하여야 하고, 중핵국이 교섭을 통해 문명의 단층선에서 발생하는 전쟁을 저지하여야 하며, 보편주의를 버리고 문명의 다양성을 받아들여 모든 문화에서 볼 수 있는 인간의 보편적인 성질, 결국 공통성을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문명에 근거한 국제질서야말로 세계전쟁을 방지하는 가장 확실한 안전장치라는 것이 본서의 결론이다. 이 부분은 마치 현재 심각한 충돌의 양상을 보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모습이 떠올랐다. 유대인들의 이스라엘과 아랍인의 팔레스타인의 지역 분쟁에 영국과 미국이 개입함으로서 더 큰 충돌이 야기되었다. 현재의 미국은 오바마 정권이 탄생하면서 이-팔의 문제에 대해 중립적 입장으로서 화해를 도모하고 있지만 세계대전 때 영국의 전략적 이중 계약이 이-팔의 대립을 불러왔다는데 이이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프란시스 후쿠야마가 그 저서인 『역사의 종언』에서 자신을 타자에게 인식시키려는 다툼에 대해서 논하는데, 저서에서 헤겔이 말한 인지를 추구하는 투쟁에 대하여 서술하고 인간에게는 욕망과 이성 외에 타자에게 인정받으려고 하는 원망이 있다고 한다. 자기 자신에게 가치를 두고 그것을 타자에게 인식시키려고 하는 바람을 후쿠야마는 ‘우월원망’과 ‘가치원망’의 두 가지로 분류하고, 평등한 인지로 만족하는 가치원망을 리버럴한 민주주의사회의 내포된 모순으로 파악한다. 결국 후쿠야마는 리버럴한 민주주의가 보편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문제점으로서 서로의 아이덴티티를 평등하게 상호 인정하지 못하는 위험을 설명하지만, 헌팅턴은 그것에 대하여 보편적인 문명은 있을 수 없다고 하고 아이덴티티의 대립이 금후 세계를 규정짓는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서구의 대중문화나 통신수단이 전 세계에 퍼져 있다고 하여 보편적인 문화가 형성되었다고는 할 수 없으며, 세계의 사람들이 동시에 같은 영화를 보아도 각각의 문명의 가치관에 따라 다른 해석을 한다. 벤자민 바바는 통신이나 정보, 오락이 세계를 하나로 만들며 시장경제가 글로벌화한다고 한다. 바바는 이러한 세계적인 시장경제와 편협한 내셔널리즘의 상호작용이 민주주의를 무력화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시민사회를 재건하여 새로운 민주주의를 만들 것을 제창하고 있다. 이것에 대하여 헌팅턴은 서구의 민주주의가 보편적인 것은 아니라는 전제에서 서구와 비서구의 각각의 문명이 공존하여 가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식으로 스스로의 입장을 정리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헌팅턴은 전적으로 패권국가 미국의 논리, 즉 서구 근대성의 삼위일 체적 결합을 ‘근대화 이론’을 통해 재생산하고 있는 학자이다. 그에 따르면 서구가 산업혁명 이후 세계에 확산시킨 근대성의 중요한 두 요소인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서구의 기독교문화에 특유한 것으로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그는 서구적 전통을 보유하지 않은 동아시아 국가들의 20세기 후반의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의 정착에 당혹감을 느끼며 자신의 논리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문명의 충돌의 재차 강조하며 이 책을 통해 교묘하게 문명충돌론의 위기를 위장하는 듯하다. 그 모습이 가장 크게 나타난 것이 『문명의 충돌』속편에 해당하는 『문명의 충돌과 21세기 일본의 선택』의 저술로 보인다. 『문명의 충돌과 21세기 일본의 선택』은 아시아의 변수로 떠오른 중국과 일본의 관계를 조망하며 다시 문명충돌론의 입장으로 저술한 책으로 전편이 서구의 미래 지침서라면 속편은 아시아의 미래 지침서 격이다.
1950년대 피어슨의 경고가 현실이 되지 않으려면 상호간의 존중을 바탕으로 이문명을 인정하며 국제 질서 체계 확립이 세계의 파국을 막는 최선이자 확실한 방어 수단이겠지만 그 체계 확립 과정도 순탄치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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