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미의식

미하는 ‘飯’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러나 ‘茶’자가 들어간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생활에서 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의미일 것이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차를 마셨고 그것이 우리의 생활의 일부라는 것은 이 ‘茶飯事’라는 말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 특히 일본인들에게는 차가 단순히 먹고 즐기는 차원이 아니라 ‘道’의 영역에 들어있다. 다도(茶道)를 통해 일본인의 미의식을 엿보고자 한다. 1. 다도의 역사

일본인들이 매운맛을 좋아한다는 말을 그리 들어보지 못한 것 같다. 그래도 일본 사람들도 자신들만의 매운 요리가 있긴 하다. 하지만 매운 축에 들어간다는 라면조차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매운 인스턴트 면이 아니라 우동처럼 끓여 먹는 생라면이 주종이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인은 우리와는 다른 음식문화를 가진 것 같다. 담백함한 일본음식 그리고 그 중에서도 스시로 대표되는 일본 음식문화 식습관의 차이가 사람들의 의식까지 결정

일본 정토진종과 야나기 무네요시의 미의식 목차Ⅰ. 머리말Ⅱ. 일본 정토종의 역사1) 호넨(法然, 1133~1212)의 사상2) 신란(親鸞, 1173~1262)의 사상Ⅲ. 야나기 무네요시의 미의식에 나타난 정토진종 Ⅳ. 맺음말을 대신하여Ⅰ. 머리말야나기 무네요시는 한국의 근대를 얘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야나기 무네요시는 다른 일본인들과 달리 조선 예술을 애정의 눈으로 바라보고 조선민족미술관 건립에 힘썼으며, 특히 조선의 미를 ‘비애의 미’

미학』에 실린 일본미학관련의 글을 통해 그 특징과 흐름을 요약하여 재구성하고자 한다. 이마미치 도모노부, 조선미 옮김,『동양의 미학』(서울: 다할미디어, 2005)에서 일본미학은 2장 일본미학사의 전망, 5장 일본인의 기본성격과 예술, 6장 일본인의 미의식: 전통과 논리에 그의 일본미학에 대한 관점이 집중적으로 전개되어 있다. 7,8.9장은 가론, 마츠오 바쇼, 모토오리 노리나가미학의 해명에 다. 2, 5, 6 장을 중심으로 하되, 나머지 장들은 관련되는

일본인의 역사적 체험에 관한 다양한 사례를 검토함으로써 문화야말로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 -이들 모두 끊임없이 변용하는 것이지만-의 접점에서 전개되는 역사적 과정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이 책의 목적 중의 하나는, 상징에 수반되는 미적 가치의 역할에 대해서 검토하는 것이다. 상징과 그것이 행동으로 표현된 의례,의식은, 다른 무엇보다 강력한 연상효과가 있는 것으로 종종 사람들을 행동으로 이끄는 요소라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