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계사] 비스마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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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9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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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비스마르크 연보

Ⅱ. 프러시아 수상 취임 전후

Ⅲ. 비스마르크의 외교 정책 - 독일 통일 이전

1. 슐레스비히-홀슈타인문제

2. 프러시아-오스트리아 전쟁

2.1. 프랑스-이탈리아와의 협상과 오스트리아의 고립

2.2. 비엔나 진격 중지

2.3. 평가

3. 프러시아-프랑스 전쟁

3.1. 엠스 전보 사건

3.2. 보불전쟁에서의 독일 민족주의

3.3. 평가

Ⅳ. 비스마르크의 외교 정책 - 독일 통일 이후

1. 개관

2. 1873년 3제 협상

3. 양국 동맹과 3제 협상

4. 3국 동맹

5. 비스마르크 체제의 절정기, 그리고 유럽 세계의 변화

6. 비스마르크 동맹 체제의 재정비

7. 비스마르크 동맹 체제의 붕괴

Ⅴ. 결론 - 비스마르크는 현실주의자인가, 이상주의자인가

본문내용: Ⅲ. 비스마르크의 외교 정책 - 독일 통일 이전

1. 슐레스비히-홀슈타인문제

비스마르크가 수상에 취임한 후, 덴마크와 인접해 있는 슐레스비히와 홀스타인 공국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슐레스비히와 홀슈타인은 덴마크와 독일을 잇는 지역에 있지만, 모두 덴마크와 연합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나 홀슈타인은 독일의 연방이기도 하고, 슐레스비히 남부 주민들은 대부분 독일인이었다. 덴마크는 독일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이 지역을 병합하려고 하였다.
독일 국경에 있어 관심이 없던 비스마르크는 오스트리아를 독일 연방에 대한 주도적 위치에서 배제하려는 의도에서 프러시아와 덴마크와의 민족감정에 불을 붙였다. 그리고 덴마크에 대항하기 위해 ‘독일 민족주의’를 부각시키며 오스트리아와 공동으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프러시아-오스트리아 연합군은 덴마크가 병합을 포기하지 않으려하자 결국 공격에 들어갔다. 전쟁은 연합군의 월등한 우위 속에 압도적으로 전개되었으나 프러시아의 외교적 노력으로 다른 열강들의 간섭이 배제되었다. 덴마크가 독일연방에 저항했던 것은 민족주의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영국이나 프랑스, 러시아와 같은 다른 열강의 개입에 기대를 걸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스마르크는 치밀하고 신중한 전략을 통하여 열강들을 견제하였으며 이는 철저한 현실주의에 입각한 정책이었다. 우선 오스트리아를 견제하려는 러시아의 의도를 파악하여 러시아와 협력하였고 영국과 프랑스를 적절히 견제하였다.
결국 덴마크는 오스트리아와 프러시아에 굴복하고 두 공국에 대한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가슈타인 협정을 통해 슐레스비히 공국은 프러시아가, 홀슈타인 공국은 오스트리아가 관할하기로 했다. 여기에 라우엔부르크도 프러시아가 오스트리아에 금전을 지불하여 보유권을 얻어냈다. 이를 통해 연방 내의 오스트리아의 힘을 억제시키는데 성공하고, 프러시아가 연방의 지도자로서 등극하게 되었다.
그 결과 북부 독일지방에서 프러시아가 영향력이 점차 강화되긴 하였으나 슐레스비히 공국을 북부 독일 지역에서 오스트리아가 소유함으로써 오스트리아와 전쟁을 하지 않고서는 북부 독일을 통일시킬 수 없게 되었다. 이는 프러시아와 오스트리아가 전쟁을 하게 되는 요소로 작용하게 되었는데, 여기에는 비스마르크가 일부러 이후에 오스트리아와 전쟁을 하기 위해 불씨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로 비스마르크는 외교적인 협상을 통해 교묘하게 배치를 해 놓았다.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문제에 대한 비스마르크의 정책에서는 두 가지가 드러난다. 첫 번째, 독일의 민족정신의 유지와, 두 번째, 오스트리아의 연방개입을 억제하는 것이다.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문제를 대하는 비스마르크의 태도에서 이상(理想)에 따른 점을 찾는다면 독일 통일을 위하여 행동했다는 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엘베 공국 문제를 다루는 비스마르크의 정책의 두 가지 특징을 비추어 볼 때, 비스마르크가 의도한 독일 통일은 오스트리아를 능가하는, 적어도 오스트리아와 동등한 지위에 있는 프러시아가 주도하는 독일의 통일이었고 그보다 중요한 건 국제질서에 있어서 현상의 유지(안정과 질서)였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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