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 너머 [독서감상문]

질서’에 있지 않고 ‘카오스’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서로의 불평등을 인정하는 사상이야말로 오히려 사회발전과 질서를 추구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차이를 잘 알고 있다. 특히 한국사람들은 이러한 간극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바로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로 나뉘어진 분단국가로서 말이다. 현대의 남한과 북한은 ‘동물농장’이 얼마나 날카로운 메세지를 사회에 던졌는지를 보여주는 비교적인 국가모델이 되고 있다. 놀랍게도

질서를 서구문명과 비서구문명간의 충돌이라는 관점에서 조망하는 도전적 성격 때문이다. 그의 신저 『문명의 충돌과 세계질서의 재편』은 그같은 주장의 완결편 인 셈이다. 그는 문명(Civilization)개념을 중심축으로 논지를 전개한다. 그는 문명은 가장 광범위한 무노하적 실재(Entity)라며 언어와 종교, 각종 제도, 문화유산 등을 이에 포함시킨다. 그는 현존하는 문영으로 중국, 일본, 힌두, 이슬람, 서구, 남미 등을 꼽는다. 그는 고전적 유산, 기독교, 개

질서하게 생겨난 우스꽝스런 문학이었다. 다시 말하면 쎄르반떼스의 목적은 사회적, 정치적인 아니라 문학적, 철학적인 것이었다. 그는 사회개혁자는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교회와 왕권에 무척 충성스런 온건한 시민이었다. 그를 새로운 세계를 불러들인 혁명분자로 생각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다. 그러나 교회와 왕권에 충성했다고 해서 그가 유독 신앙심이 열렬한 카톨릭교도였다거나, 애국열사였다는 말은 아니다. 그는 단지 전통적 의미의 평

질서를 의미한다. 제국은 그 속성상 수많은 사람을 살해하고 억압하는 등 부정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으나, 인류 대부분은 제국의 후손으로서 제국이 일군 새로운 문화와 유산에 빚을지고 살아가고 있다.(3) 종교저자는 종교를 ‘초인적 질서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하는 인간의 규범과 가치체계’로 정의한다. 이러한 정의에 기반할 때 종교의 범위는 상당히 넓어질 수 있게 되는데, 일신교이든 다신교이든 신을 믿는 종교뿐만 아니라, 공산주의, 민주

질서 너머의 세상을 상상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이 남기는 메시지다.저자는 메릴린 프라이가 억압의 상태를 새장에 비유했던 것을 예로 들며, 새장을 가까이서 보면 철망이 한 줄씩 보이고, 이는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이는 철망 한 줄을, 한걸음 물러서서 보아야 비로소 그 철망들이 모여 새장을 이루고 있음을 알게 된다고 말한다. 더불어 우리의 시야가 다각적이고 서로 교차하는 패턴보다는 단편적인 상황, 예외, 일회성 등에 집중하는 성향이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