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인일기 감상문 - 광인 형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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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대문학사
<<광인일기 감상문 - 광인 형의 일기>>
(노신은 광인일기에 광인을 등장시킴으로서 중국 유교적 전통사회의 가족제도나 예교의 폐단을 비판했다. 그래서 나는 광인의 형을 유교적 전통사회에 익숙하고 당연시 여기는 사람으로 등장시켜 일기형식으로 써보려고 한다)
1. 오늘 밤은 참 달이 밝다. 동생이 창 밖을 보고 있다. 오늘도 여전히 조가네 집 개를 무섭게 노려보고 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2. 오늘은 전혀 달빛을 찾아볼 수가 없다. 오늘 동생이 외출을 했었다. 그래서인지 동네가 시끌시끌하다. 아침에 길에서 내 동생이 조귀 어르신을 뵜는데 고개 숙여 공손히 인사는 드리지 못할망정 의구심이 가득한 눈초리로 무섭게 노려보고 지나갔다고 진노오가 내게 전했다. 어린시절 우리는 할머님 할아버님을 공경하는 우리 부모님들을 보면서 자라왔다. 헌데 무엇이 저 아이를 저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또 동네에서 끼리끼리 모여 놀고 있는 어린 아이들에게 뜬금없이 무섭게 소리쳤다고 한다. 집에 온 동생에게 왜 그런것인지 연유를 묻자 그 아이들이 자기를 째려보며 수근대더라는 것이다. 그리곤 그 아이들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상한 걸 가르쳤다며 화를 냈었다. 나는 그런 동생에게 어른은 마땅히 아이들의 본이 되어야 하며 사랑으로 아이들을 감싸줘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훈계했다. 허나 동생은 혼자 무언가를 중얼거리면서 제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3. 밤에는 전혀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오늘 낮에 소작인과 이야기를 하고 있을 쯤에 진노오가 새파랗게 질린 얼굴의 동생을 억지로 끌고 집으로 들어왔다. 집안 사람들은 하루이틀이 아닌 동생의 이상증세에 서서히 힘이 빠지는 듯 했다. 하지만 나는 그의 형이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동생이 선조들의 이념과 가르침이 적혀있는 책을 보고 조금이라도 바뀌었으면 싶어서 역사책을 건네주었다. 밤이 깊도록 동생이 내가 준 책을 읽고 있다. 내 마음이 전해진걸까..?
4. 오늘은 내가 용하다는 하의원을 데려와 동생의 진맥을 부탁했다. 조심스레 동생을 살펴보니 상태가 퍽 괜찮은 것 같았다. 진맥을 받으면서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동생은 여전히 경계의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다. 하의원이 진맥이 끝나고 한동안 요양하게 되면 곧 나아질 것이라고 동생에게 말하였다. 그러자 동생이 뜬금없이 큰소리로 웃는 것이었다. 하의원은 고개를 저으며 나를 밖으로 데려나와 동생은 정신의 병을 앓고 있는 것이니 뾰족한 수가 없이 요양을 하며 호전되는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나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5. 요 며칠은 동생이 조용했다. 집안이 조용했다. 나도 모르게 낮잠이 들었는데 어렸을 때 동생과 내 모습이 꿈에 나타났다. 꿈에서 깨어나 나는 문뜩 예전에 내가 동생에게 글을 가르칠 때가 생각났다. 이상하게도 이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글을 가르칠때면 내가 가르쳐준 것에 대해 항상 딴지를 걸거나 아니면 다른 생각들에 빠져있었다.
6. 동생의 증세가 며칠 심해져서 격리를 시켜놨다.
7. 격리를 시킨지 며칠이 지났다. 진노오가 밥을 주러 갈 때 잠깐씩 보는 것 외에는 어느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는다.
8. 한 날은 옆 집에 나의 벗이 찾아왔다. 그는 언제나 밝은 성격으로 비록 나보단 나이는 어렸지만 예와 의에 대해 잘 아는 이치에 맞는 사람이었다. 그는 몇 일 전 우리 집에 왔다가 나의 동생을 만났다고 했다. 헌데 나의 동생은 대뜸 그에게 사람을 잡아먹는 일이 옳은 것이냐고 물었다. 그는 나를 통해 나의 동생에 대해 들은바가 있었기 때문에 태연하게 웃으면서 잘 둘러댔다. 그러자 내 동생은 더 집요하게 묻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는 당황한 기색을 숨기며 화제를 돌리려고 했지만 동생의 눈이 계속 응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니라고 대답해주었다. 그러자 동생은 옳지 않은 걸 알면서 왜 그런 짓을 하는 것이냐고 광분하며 물었고 그는 갑작스레 달려드는 내 동생을 진정시키기 위해 적당히 얼버무려 화제를 넘기려 했으나 내 동생은 계속 말꼬리를 잡고 따지려 들었다는 것이다. 결국 그는 나를 만나기도 전에 집으로 돌아가버렸다고 했다.
9. 내 동생은 왜 계속 사람을 잡아먹는 것에 저리도 집착을 하는 것 일까? 서로가 서로의 도리 즉 부부는 부부의 형제는 형제간의, 친구, 사제 지간까지도 각자 자기의 도리를 지키며 잘 살아가는 사회에서 내 동생만이 왜 저런 생각에 사로 잡혀 있는 걸까?
10. 오늘은 아침 일찍이 동생이 안채에 있는 나를 찾아왔다. 어느 때보다도 침착한 목소리로 그는 나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하기에 나는 무엇인가 변했나싶어 들어보기로 했다. 하지만 또 식인(食人)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더욱이 처음에는 조분조분 얘기를 하는가 싶더니 다른 이 들이 자신을 잡아먹으려 한다는 둥, 나를 잡아먹으려 한다는 둥 하면서 점점 흥분을 하는 것이었다. 문 밖에는 조귀 어르신과 몇몇이 고개를 저으며 나의 동생의 울부짖음을 듣고 있었다. 나의 동생이었기 때문에 참아왔던 나의 인내심이 폭발해서 사람들에게 동생을 미치광이라 지칭해버렸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내 동생은 사회에 반하는 미치광이었던 것이다. 진노오과 들어와 사람들을 모두 보내고 우리에게 마음을 고쳐먹으라고 발악하는 내 동생을 진정시켜 데리고 나가 자신의 방에 격리를 시켜놓았다. 하지만 그 아이는 계속해서 온 몸이 땀투성이인체로 마음을 고쳐먹어라는 둥의 소리를 질러댔다.
11. 몇 일 동안이나 계속되는 발악과 미치광이의 투쟁으로 인해 격리 시킨 지 며칠이 지났다. 예전에 나는 이 아이에게 글을 가르치고 사상을 가르칠 때 효에 대해 가르친 적이 있다. 내가 말하기를 “부모님이 병이 나면 자식 된 사람은 살을 한 점 베어내어 그걸 삶아가지고 부모에게 권하는 법이다. 그래야만 훌륭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자신의 살을 때어드릴 만큼의 마음으로 어버이에게 효를 다 해야한다는 뜻이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엔 스스로가 곧고 올바르게 잘 사는 것이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효라 할 수 있다. 허나 나의 동생은 자식 된 도리도 다 하지 못하고 있다. 나 또한 동생을 저리되게 놔두었으니 부모님의 제사상에 절을 올리기 조차 죄송스럽다.
12. 언제부터 나의 동생은 사회에 반하는 미치광이가 된 것일까? 차라리 이 아이가 아무것도 모르던,, 나의 사상과 가르침을 그대로 받아들이던 어린시절로 돌아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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