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질병의 지정학- 질병의 전지구화에 관한 지리역학적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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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열대 질병의 지정학: 질병의 전지구화에 관한 지리역학적 관점
“미국은 멕시코만에서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바닷길을 반드시 뚫고 말 것이다. 나는 미국이 그 목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살아서 이것을 보고 싶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겠지. 하지만, 나는 영국이 수에즈 운하를 건설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 괴테(1827)
문제의식과 문제의 성격
서구 사회에서 ‘열대 질병’의 원인과 병리적 기전을 본격적으로 규명했던 것은, 시기적으로 1870년대부터 1910년대에 해당한다. 이 글의 목적은, “제국의 시대” Eric Hobsbawm. The Age of Empire, 1875-1914. 김동택 옮김. 제국의 시대. 한길사. 1998.
인 이 시기에 서구 사회가 어떻게 열대 질병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열대 질병의 극복을 위해 의학적, 위생적 담론을 만들고 실천을 수행하게 된 지정학적 맥락을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 이 글은 다음과 같은 점들을 분석한다. 첫째, 이 글은 열대 질병과 열대의학(tropical medicine)의 역사적 연구들에 관한 히스토리오그라피(historiography)를 분석한다. 열대 질병에 관한 의학이 제국의 시대에 정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관한 역사적 연구가 거의 한 세기가 지난 1990년대가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된 이유를 의학사와 지리학의 상관 관계라는 관점에서 파악한다. 둘째, 열대 질병에 대한 서구의 인식이 16세기부터 1860년대까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탐구한다. 이 시기에 열대를 다녀갔던 유럽 의사들의 기록을 통하여, 열대에 관한 서구 인식의 변화 과정을 살펴본다. 셋째, 1860년대를 기점으로 유럽의 환경위생 방식이 변모하게 된 이유를 유럽 내부의 현실 및 제국주의적 이해 관계와 연결하여 논의한다. 제국과 식민지의 공중위생이 분리된 문제가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넷째, 콜레라의 발생과 전파에 대해 서구가 보여주었던 인식의 방식을 탐구한다. 콜레라는 서구의 ‘오리엔트’에 대한 인식의 방식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질병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다섯째, 열대의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두 의학자를 통해, 열대 질병에 관한 두 가지 서로 다른 과학적 담론 - 기생충학과 세균학 - 을 비교한다. 담론의 차이는 질병의 퇴치 방법에 대한 차이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당시의 서구 제국들에게 최대의 이익을 가져다주었던 지정학적 공간인 파나마 운하를 사례로 들어, 서구에 의한 식민지 개척의 열쇠는 열대 질병에 관한 위생적 지배에 달려 있었음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열대 질병의 히스토리오그라피
1870년대부터 서구 사회는 열대 질병의 원인과 병리적 기전을 탐구구하기 시작하였다. ‘제국의 시대’에 해당하는, 1870년대부터 1910년대까지 열대 질병은 서구 의학에서 가장 절박하고도 중요한 탐구의 대상이 되었다. 당시 영국, 프랑스, 미국, 네델란드, 독일, 이태리 등등 서구 나라들은 식민지를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의 대륙과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등의 해양에 경쟁적으로 진출하였는데, 그들은 열대 질병이 식민 사업에 큰 장애로 작용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제국들은 열대 질병을 퇴치하는데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였다. 영미권에서 아직도 널리 읽혀지는, 게리슨(Fielding Garrison)의 <의학의 역사>(History of Medicine) Fielding Garrison. History of Medicine (1913). Fourth Edition. Philadelphia: W.B. Saunders and London; 1929.
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식민주의 팽창이 20세기에 중요해지면서, 정기적으로 발간되는 잡지들이 쏟아지게 되었고, 열대의학 연구소들이 항만과 무역의 중심 도시들에 설립되었는데, 특히 런던(1899), 리버풀(1899), 함부르그(1900), 브뤼셀(1906), 푸에르토리코의 산후안(1917)이다...” 앞의 책. p.716.
불행히도, 게리슨의 이런 문제의식은 다음 세대의 의사학자들에게 계승되지 않았다고 보여진다. 예를 들어, 의학을 지성사의 관점에서 천착해왔던 슈라이옥(Richard Harrison Shryock은 <근대의학의 발전>(The Development of Modern Medicine)에서 서구 의학자들에 의한 열대 질병의 정복을 “근대 의학의 승리”라고 찬양하면서도, 근대 의학의 제국주의적 맥락에 대해 어떤 관심도 갖지 않는다. Richard Harrison Shryock. The Development of Modern Medicine. Madison, W.I.: The University of Wisconsin Press; 1979. p.28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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