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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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Ⅰ. 서 론
소설론 기말과제 때문에 며칠을 고민했다. 사실 짧은 소설로 눈 가리고 아웅하기 식으로 넘어갈까도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또다시 인터넷 서점을 기웃거리고 있었다. 페이지 첫 머리에 베스트셀러가 눈에 들어왔다. 그 맨 위에 언젠가 교수님과의 면담에서 거론되었던 김훈의 ‘남한산성’이 있었다. 면담 후, 바로 도서관으로 향했을 때에 남한산성은 검색자료에 없었다. 신간이라 아직 들어오지 않았던 것을 몰랐던 나는 그 후로 갈팡질팡 하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서야 ‘남한산성’은 결국 내 손에 쥐어지게 되었다. 물론, 신간이라 도서관에서 대출은 물 건너간 상황에서 나는 구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처음 책을 보았을 때, 두께에 놀랐다. 언제 읽고 언제 정리해서 추천을 한단 말인가, 추천을 할 수는 있을까라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역시나, 내가 걱정하는 바가 현실로 나타났다. 내가 이 소설을 추천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면이 많았다. 우선은 책의 서두 조금만 읽어나갔을 뿐인데, 바로 책을 덮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 갓 소설을 알기 시작한 나에게 이 책의 내용은 너무나 어려웠다. 옛날 조선 시대의 이야기를 다루어서인가, 생소한 단어들이 너무나 많아서 책의 이야기가 도무지 전개가 되질 않았다. 또한, 나는 역사에 문외한이다. 정묘호란이나 병자호란 따위를 자세히 알 턱도 없거니와, 명나라나 청나라에 대해서도 전혀 아는 바가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 책을 덮은 지금 이 순간에 나는 조심스레 ‘남한산성’을 추천할 수 있게 되었다.
Ⅱ. 본 론
남한산성은 조선 인조 시절에 청이 침공했던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에서 일어난 비극을 담고 있다. 처음부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기에 이미 결말이 알려져 있는, 다소 싱거울 듯한 결말을 가진 소설이다. 하지만, 내가 이 소설을 추천하는 이유는 뛰어난 상상력의 독특한 이야기가 들어간 소설도 아니요, 충격적인 결말로 인상을 주는 이야기의 소설도 아니다. 그저 평범한 역사 이야기 속에서 보여지는 김훈이라는 작가의 표현력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김훈이 누구인지 전혀 몰랐다. 물론, 표지를 넘기면 나오는 작가 소개에서도 사실 그가 누구인지 몰랐다.
처음 이야기는 갑작스레 임금인 인조가 피난길을 떠나는 과정이 그려지면서 시작된다. 처음에야 어려운 낱말이 나와 당황스럽고 이야기가 무얼 말하고 있는지를 자세히 몰라 당황스럽지만, 이내 모든 것이 정리가 된다.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그가 표현해내는 것은 굉장히 사실적이고 멋들어지는 듯 보인다.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자연스레 그러한 광경들이 아주 쉽게 눈앞에 떠오르곤 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표현해내는 것들이 화려하진 않다. 다만, 있는 그대로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려 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전체적인 분위기와 아주 멋들어지게 어울려 있다. 소설의 배경은 겨울이다. 그는 추운 것을 다른 것에 비유해서 표현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배고픔을 돌려서 다른 어떠한 표현을 찾으려 들지도 않는다. 오히려 솔직한 표현들로 더욱 추운 것처럼, 정말 배고픈 것처럼 느끼게끔 표현하고 있다. 그 춥고 힘든 시련들이 그가 풀어놓은 문장에서 너무도 그대로 내 가슴에 와 닿았다. 그가 표현하는 모든 배경들은 떠올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나를 너무도 춥게 만들었고, 인상을 찌푸릴 정도로 만들었다. 당시의 고통과 시련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었다. 하지만, 작가는 이와 같은 것들을 얕은 수작을 부리지 않고 오로지 강직하게 보이는 대로 표현을 해낸다. 힘든 상황에서 끝까지 외척에 맞서 굴복하지 않고 맞서 싸우려는 그 당시의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작가의 기개가 넘치고 남성다운 표현들에서 볼 수가 있는 것이다. 그의 표현력은 소설과 너무나 잘 맞아 떨어지는 것이었다.
분위기에 맞는 표현들이 이 소설 전체에 묻어나오는 것처럼, 등장인물 역시도 너무나 잘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역사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기에 분명 실존 인물이 있을 것이다. 아니, 대부분이 실존인물일 것이고, 이들이 소설의 중점에서 이야기가 이끌어 갈 것임은 분명했다. 하지만, 실존인물들에 의해 실제 역사가 그대로 표현되어 진다면 그것은 분명 소설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재미와 호기심이란 요소가 배제되고서 어찌 이야기를 이끌어 갈 수가 있으랴. 이 소설에는 대장장이 서날쇠나 사공의 딸인 나루와 같은 가공의 인물들이 나온다. 하지만, 이들은 이 소설에 위화감없이 스며들어 있다. 사실 읽는 동안에 누가 가공인물이고, 누가 실존인물인지 분간이 가질 않았다. 작가는 아주 그럴 듯하게 이야기를 풀어 가고 있었다.
사실 병자호란 때, 우리나라는 너무나 무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제대로 된 저항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외세의 침략에 무참히 무너지고 만다. 그 와중에서도 작가는 서날쇠라는 가공의 대장장이 인물을 만들어 내어, 독자들로 하여금 일말의 희망을 갖게 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절망 가운데서, 작가는 독자들이 지루하지 않게끔 서날쇠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잡고 있게끔 한다. 소설 안에서, 힘든 상황에 이를 때마다, 서날쇠가 해결하는 모습을 보인다. 대장장이면서 여러 방면의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사건들을 해결한다. 결국 마지막에 가서도 남한산성의 운명이 잠시지만, 서날쇠의 손에 달리기에까지 이른다.
또한, 까치가 우는 날에 적진을 지나서 성으로 온 나루를 통해서 소설 안의 인물들에게도 잠시나마 희망을 갖게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러한 희망마저도 사그라지고 오히려 절망감이 배가 되기에 이른다. 작가는 그렇게 그 당시의 분위기를 극대화시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가공의 인물들이 소설에 잘 스며들어 긴장감을 완화시켜주면서 재미를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 소설의 참 재미는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가 있다. 바로 성 안팎에서 이루어지는 말(言)과 말(馬)의 이야기이다. ‘남한산성’은 실로 이 두 말(言)과 말(馬)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말(言)의 경우에는, 이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을 한다. 말(言)의 대립이 이 소설의 주된 갈등이기 때문이다. 한 쪽의 말(言)은 외세의 침략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대의를 위해 맞서자는 이른바 척화(斥和)를 주장하고, 다른 한 쪽의 말(言)은 전세가 기울어짐을 느끼고 살 길을 도모하자는 화친(和親)을 주장하는 쪽이다. 이 두 의견의 대립과 갈등이 소설 내내 이어진다. 끝나기 전까지 팽팽하게 대립과 갈등이 이어지기에 이야기에 더욱 깊게 빠져들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많은 말(言)들이 소설의 사건의 중심에 나와 있으며, 소설의 시작도 말(言)에서 비롯되었으며, 끝도 말(言)로 인한 것이라는 것을 볼 때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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