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허드슨 테일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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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 테일러를 읽고
『 허드슨 테일러』는 중국을 위해 몸 바쳤던 선교사 허드슨 테일러에 관해 말해주었다. 솔직히 허드슨 테일러라는 사람에 대해 들어본 적 없었고,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그다지 관심도 없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도 처음에는 그렇게 흥미가 가지 않았다.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이 인물에 대해 심취해 있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허드슨 테일러는 1832년 영국 요크셔주 반슐레에서 태어나 자라게 된다. 어릴적에는 예수님과 신앙에 대해 아무런 의심도 없었지만 은행일을 하다가 회의감을 느끼고 믿음을 잃어가게 된다. 그리고 점점 삶에 대한 흥미도 잃어가는데, 그러던 어느날 그의 어머니가 그를 위해 혼신의 기도를 하던 중 허드슨은 서재에 갔다가 한 교회소책자를 보게 되고 거기서 깨달음을 얻어 하나님께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그 영감을 어머니에게 이야기하다가 어머니가 그 시각에 자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고, 이미 자신이 주께 돌아온 것을 알고 있는 것을 듣게 되자 주의 은혜에 깊이 탄복하여 완전히 깨닫는다.
그 후, 중국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비전을 갖게 되고 그를 위해 의학을 공부하기 시작한다. 도중에 금전적으로 시달리기도 하고, 실수로 상처를 입은 채 해부를 하다가 악성열벙에 감영되어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허드슨은 자신을 쓰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더 깊이 깨닫고 더욱 중국선교를 위해 의지를 불태운다.
이후 중국선교회의 첫 선교사로 파견되는데 이 때 그의 나이 21세때였다. 도착지는 상하이였다. 허나 막상 도착해보니 막막하기 그지없었고 선교회는 그에게 어떤 지령도 내리지 않았다. 또한 상하이는 그 당시 정부군과 반군이 전투를 벌이던 위험한 지역이었다. 허드슨은 이런 상황에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고민하게 된다. 그러던 중 우선 현지에 녹아들기로 하는데 이것을 위해 택한 방법이 변발과 중국식 복장이었다. 다른 선교사들에게서는 불평을 사기도 했지만 허드슨은 자신을 현지인들 사이에 녹아들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선교를 하던 중 마리아 다이어를 만나 결혼하게 되고 그 사이에서 총 7명의 자녀를 둔다. 그리고 닝보에 세워진 병원과 진료소를 돕기도 하는등 중국각지를 돌아다니며 선교활동을 하다가 폐결핵에 걸려 일시적으로 영국으로 귀환한다.
이 후 중국내지선교회를 창설하여 공식적으로 열여섯명의 선교사를 파견하고 자신도 중국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다시 선교활동을 하던 중, 3명의 자녀를 잃고 아내 마리아도 사망하지만 그의 노력에 힘입어 북미,독일,,호주,뉴질랜드,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에 선교회지부가 세워지고 중국내 선교사수가 1천만을 넘는 등 대단한 성과를 이루었다. 이후 허드슨은 예전에 살던 양저우에 돌아와 숨을 거둔다.
상당히 간단하게 썼지만 사실 이 내용만 가지고는 허드슨이 살았던 위대한 삶을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허드슨은 실제로 일평생을 중국선교를 위해 살아온 사람이었고, 언제나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그의 은혜로 살아간 사람이었다. 어릴적 서재에서 읽었던 소책자에 있던 말씀 ‘그리스도가 구속의 역사를 완성하다“라는 구절하나가 그의 인생을 바꾸어 버렸다. 허드슨은 이 말씀으로 깨달음을 얻은 이후, 단 한순간도 주가 자신을 지켜보고 은혜를 내려주시며 그를 책임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또한 그 순간에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있던 그의 어머니와 자신의 수첩에 그를 기도하고 있던 여동생 아밀리아역시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은 계기가 되었다.
허드슨 테일러가 주의 깨달음을 얻은 이후, 그의 삶은 참 파란만장했다. 그가 중국으로 떠나기로 마음먹은 이후, 그는 여러번 문제에 부딪혔고 그 중 그의 생사를 결정하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의 유일한 선택지는 하나님에게 의지하고 구하는 것이었고 하나님께서도 언제나 그의 문제를 해결해주시고 그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주셨다. 허드슨은 일평생을 이렇게 하나님만을 위해, 그리고 중국을 위해 살아왔다.
허드슨은 자나깨나 중국을 걱정했고 하나님을 모르고 살아가는 수많은 중국인들을 염려했으며, 영국에서 편안하게 예배드리는 것을 불만스러워했다. 그리고 고생을 무릅쓰고 중국으로 향했고 때로는 두려움이나 공포를 이겨내고 위험한 전도도 감행했다. 그의 이러한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에 중국땅에 변화의 씨앗이 심어졌고 수많은 중국인들이 주를 알게 되었다. 만일 이러한 위험을 마다하지 않고 뛰어드는 허드슨같은 사람이 없었다면 저 수많은 중국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것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도 수많은 순교의 피가 흘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뛰어드는 선교사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들이 주를 알고 찬양할 수 있고 기도할 수 있고 구원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중국상하이 단기선교는 허드슨의 선교에 비하면 가히 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빈약하고 보잘것없다. 하지만 이렇게 조금씩 중국을 위해 기도하고 찬양하며 뛰어드는 이들이 늘어날 때, 저 거대한 중국이라는 나라가 주께 돌아오게 되지 않을까 한다. 그러한 토대를 닦은 이가 바로 허드슨 테일러이고 그렇게 그의 뒷모습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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