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아내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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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내가 결혼했다
평소에는 책을 그렇게 가까이 하지 않는다. 만화를 보고 영화는 봐도 소설은 어렸을 적부터 크게 재미나게 읽은 기억이 없다. 솔직히 이번에 과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책을 한 권을 골라서 읽어야 했기에, 마지못해 한 권을 골랐다. “아내가 결혼했다” 제목부터 비장함이 물씬 풍겨져 나왔다. 대충 아내의 불륜과 축구 얘기를 섞어 놓았다길래 우선은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솔직히 말해서 읽는 내내 조금은 짜증이 났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이라는 생각이 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주위에서도 고지식하기로 소문이 나있는 나로써는 처음에는 아무리 내용을 이해할려고 하여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한 인아라는 인물은 분명 잘못을 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사이엔가 나 역시도 이 ‘인아’라는 인물에 설득당하고 있었다.
이 작품에는 ‘인아’, ‘덕훈’, ‘재경’ 이 세 사람이 주인공이다. 이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는 사람은 ‘덕훈’이며 그가 사랑하는 사람이 ‘인아’이다. 그 둘의 연애부터 결혼, 그리고 또 한 번의 결혼과 그로 인한 갈등이 주된 이야기이다. 여기서 ‘인아’라는 인물은 굉장히 솔직하고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며, 자유분방한 인물로 그려진다. 한 마디로 말해서, 현대사회의 젊은 여성의 특징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덕훈’은 자신과 취미가 같은 ‘인아’에게 점점 빠져든다. 그리고 본격적인 연애가 시작되고 나서 ‘인아’라는 인물을 좀 더 자세히 알 수가 있다. 서로의 사생활에 간섭을 하기 싫어하고, 성적인 부분이 굉장히 개방되어 있다. 그런만큼 자신의 주관도 뚜렷하다. 개인적으로는 서로 교재를 하고 있을 때에는 서로에게만 충실하고 간섭도 필요하다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그런 ‘인아’가 마음에 들지를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케케묵은 시대의 것이었고 나의 입장에서 보기보다는 ‘덕훈’의 입장에서 보려고 애를 썼다. 그렇게 하자 ‘인아’라는 인물은 100점짜리 연인이었다. 마음씨도 곱고 항상 자신의 연인에게 잘했다. 요리도 잘했고, 섹스도 잘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취미가 같았다. 이 정도만 되면 실제로 연애를 함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는 것이다. 연인을 만나면 하는 것은 항상 일정하다. 얘기하고, 밥 먹고, 잠자리를 같이 하고... 특별한 경우 외에는 이것이 전부이기에 이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인아’에게 ‘덕훈’은 점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내가 봐도 참 매력 있는 인물임에 틀림이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개방된 사고방식은 ‘덕훈’도 이해할 수 없었고, 나 역시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멀쩡히 애인을 만나고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과 잠자리도 할 수 있고, 그걸 서로 터치하지도 않기로 한다는 것.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여기서 ‘인아’만의 매력이 드러나는 것이다. 교재를 하기 시작하는 초기에 ‘덕훈’은 서로를 간섭하지 않고 사생활을 존중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한 반발심과 불만을 가진다. 하지만, 반발심과 불만으로 관계를 끝내기에는 ‘인아’가 너무 사랑스러웠고 사랑이란 감정이 너무나 커져버린 후 였기에 ‘덕훈’은 우선은 그냥 넘어가고 만다. 어찌보면 여기서부터 자연스레 이 둘의 갈등이 생기고 있었을지 모른다. ‘덕훈’은 자신은 쿨하다며 괜찮은 듯 애쓰지만 말이다. 이 소설에서 ‘인아’에 대해서 왜 그녀가 이런 생각들을 가지게 되었고, 그런 성격이 되었는가에 대해서 자세히 나오지는 않는다. 이야기는 그들의 만남부터 결혼생활까지의 이야기가 전부이다. 자연스레 ‘인아’의 이런 행동들을 그 사이에서 이해를 해야한다. ‘인아’는 우리가 알고 있는 평범한 여성은 아니다. 그녀의 꿈이 자유롭게 살다가 객사하는 것이라는 아주 특이한 생각부터 결혼하기 싫은 이유가 주위에서 결혼 후에 더 좋아졌다는 사람을 못 봤다며, 결국 불행해질 거라며, 걱정부터 하는 것하며... 분명 평범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혀 생각지 못했던 바를 생각하는 인물도 아닌 것 같았다. 그녀가 하는 얘기는 누구나가 한 번쯤은 생각을 해보는 것들이었다. 그렇다. 그녀는 지극히 현실적이었던 것일 뿐이다.
그녀의 부모님은 외국에서 살고 있었고, 그녀는 혼자 생활을 해왔다. 이 모습만 봐도 언제부터 였을지는 모르지만, 분명 자유롭게 생활을 해왔을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눈치 보지 않고 살아왔을 것이다. 그런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만족스러웠을 것이다. 술을 마시는 것이 좋고, 그냥 맘에 드는 남자가 있으면 하룻밤 같이 하는 것이 좋고.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서는 분명 이렇게 걱정없이 자유로이 지내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요즘은 누구나 쉽게 사랑을 하고 헤어진다. 사랑이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하는 사람은 드물다. 어느 정도는 사랑을 하다가 그 다음에는 의무감 같은 것이 주어진다고들 한다. 아니면 정이 들어 그것 때문에 지낸다고 한다. 그걸 알면서도 보통 사람들은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지만 ‘인아’는 그런 것이 싫었을 뿐이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사랑의 유통기한이 끝나면 분명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오고 다른 사랑이 시작될 것이기에 그녀는 자유로이 살고 싶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뒷일까지 생각을 하는 모습은 정말 현실적인 것이다. 현대인들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모습, 쉽게 잠자리를 가지면서 자신의 주관이 뚜렷한 점. 분명 현대인의 사고방식이었다.
이렇듯 그녀의 모습은 현대인의 모습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면 그녀가 했던 사랑 역시도 현대인들의 사랑의 모습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는 것일까? 그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그녀가 하는 사랑이이야말로 앞으로의 현대인들이 해야할 사랑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표면적으로 그녀는 두 남자를 사랑한다. 분명히 현대사회에서, 물론 예외인 곳도 있겠지만, 결혼을 하고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가지거나 결혼을 한다는 것은 우리나라는 물론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법을 어기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표면적인 것일 뿐이고 ‘인아’를 통해서 볼 수 있는 사랑은 바로, 상대방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인아’는 ‘덕훈’을 사랑한다. 전혀 모르는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 정말 좋아 보인다. 실제로 그들은 행복해 보인다. 하지만, ‘인아’의 이런 사랑은 결국 반쪽자리 사랑이었다. ‘인아’는 ‘재경’을 만나서 또 한 번의 사랑에 빠진다. 나머지 반쪽이 채워지는 순간이었다. ‘인아’는 ‘재경’을 통해서 자신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서 좋다고 얘기를 한다. 결국 ‘재경’은 ‘인아’에게 있어서는 곧 자신의 모습 그대로였던 것이다. ‘덕훈’은 취미의 전체적인 축구라는 것에 있어서는 ‘인아’와 공통점을 가지지만, 좋아하는 팀은 라이벌의 관계에 놓인 정반대의 팀을 응원한다. 그리고 연애의 사고방식에 있어서도 서로 상반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것은 ‘인아’에게 있어서 ‘덕훈’은 사랑하는 상대방으로써 나타나진다. 하지만, ‘재경’의 경우에는 최소한 이 작품에서 표현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모든 부분이 똑같이 표현되고 있다. 축구에 취미를 가지고 있으며, 응원하는 축구팀이 같다. 책 사 모으는 것을 좋아하는 모습마저 닮아 있다. 그리고 이중결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입장이나 아이를 위해서는 직장도 포기하고 아이에게 치중하는 부분이나 끝까지 ‘덕훈’을 이해시키고 다가가려는 부분 등, 너무나 둘은 닮아있다. ‘인아’에게 있어 ‘재경’은 또 다른 자신이었던 것이다.
두 명의 남편을 두게 된 ‘인아’는 힘들지만 보람을 느끼면서 열심히 생활을 한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는 것 없이 공평하게 지낸다. ‘덕훈’과 계속적인 갈등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결국 아주 조금씩이지만 갈등의 해소도 보이게 된다. 작품이 끝나는 순간에도 ‘덕훈’은 아내를 자신이 독점하기를 원하긴 하지만, 자신이 직접 나서서 할 수 없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저 ‘인아’ 스스로가 결정을 내릴 때까지 기다릴 뿐. 이처럼 ‘인아’는 굉장히 능동적으로 표현이 되는 반면에 ‘덕훈’은 수동적으로 표현된다. 자신이 스스로 해결을 할 수도 없고 이미 ‘인아’에게 길들여져서는 결국 다른 여자를 만나도 자신의 아내 생각만 더욱 간절히 날 뿐이었다. 이는 앞으로 우리 현대인이 살아가야 할 방식을 얘기해주는 것이다. 여기서는 사랑만을 다루고 있지만, 사랑에 있어서도 사회생활,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현대인으로 표현되는 ‘인아’와 같이 능동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야기의 끝부분으로 가면 이들이 외국으로 이민을 갈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현실의 도피 차원이 아니다. ‘인아’라는 인물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사랑에 책임을 진다. 그녀가, 그리고 그녀가 사랑하는 이들이 모두 함께 행복해지는 방법을 생각하고 노력 하고있다. 분명, 그들이 지금처럼 생활을 영유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알려져서라도 그 생활 자체가 깨어질 것이다. 그녀는 그녀의 사랑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외국으로 나갈 경우 지금보다 분명 상황은 더 좋아진다. 비록 층은 다르더라도 자신의 남편 두 명 모두가 한 집에서 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외국으로의 이민은 그녀에게 있어서는 자신의 꿈의 실현으로 보인다. 법적으로 잘못을 하고 있다는 것을 떠나서 본다면 ‘인아’라는 인물은 분명 멋진 인물이다. 자신의 노력으로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룰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와서 ‘인아’는 분명 초기에 가졌던 객사하고 싶다던 꿈이 없어졌을 것이다. 자신이 객사하고 싶다고 하던 때는 ‘덕훈’과 ‘재경’을 만나기 전이었다. 그녀는 자신도 타인도 사랑할 수 없었던 시기였던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부모님이 곁에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그저 외로움의 표현을 그렇게 밖에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그녀는 ‘덕훈’과 ‘재경’, 그리고 자신의 딸 ‘지원’과 함께 다같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꿈일 것이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직전이다.
이 작품을 통해서 본 ‘인아’는 분명 어느 남자나 좋아할 만한 인물이다. 직장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많은 돈을 벌어온다. 심지어는 남편보다도 많이 벌어온다. 하지만, 단순히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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