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 말아톤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6.07.15 / 2016.07.15
  • 2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본문내용
말아톤
손을 내민다는 것 그것은 나의 인생에서 당신을 필요로 하고 당신의 인생에서 나를 필요로 해달라는 것입니다. 손을 잡는다는 것 그것은 나의 인생에서 당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당신의 인생의 길의 자취에 제 것을 덧붙이겠다는 것입니다. 손을 놓는다는 것 그것은 나의 인생 에서 절대적이었던 당신의 그늘, 그 그늘의 보호에서 나와 나의 두 발로 뛰겠다는 것입니다. 다시 놓은 손을 잡는다는 것...이제는 홀로 뛸 수 있는 제가 어엿이 한 명의 사람임을 확인합니다. 당신께 제 두발로 감사함을 표합니다.
저는 이 영화가 맘에 쏙 들어버렸습니다. 말아톤은 ‘DVD를 사도 전혀 아깝지 않을’ 영화입니다. 저는 일단 보기 전에 포스터를 보고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장애인이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주위의 헌신으로 자신의 재능을 깨쳐 위대한 마라토너가 되는 인간승리의 과정을 처음에는 약간 코믹하게, 그리고 뒷부분에서는 감동적으로 묘사한 영화겠지. 한국 영화가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냐...’ 하지만, 20분 정도를 보면서 그런 생각은 완전히 깨졌습니다.
초원이는 절대로 천재가 아니었습니다. 물론 달리기를 잘하는 축에는 들어갔지만, 마라톤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한국영화에서는 ‘입체적인 인물’을 찾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여기서는 거의 모든 인물이 입체적인 모습을 띕니다. 초원이 역시 점점 적극적이고, 삶에 애착을 보여갑니다. 조승우와 김미숙이라는 배우에게 저런 역량이 있었는 줄 몰랐습니다. 이번 영화를 계기로 그 연기력을 높이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카메라 워크나 영상구성, 음악도 나무랄 데가 없었습니다. 빼어나지는 않았지만, 이만하면 충분했습니다.
이 영화는 좀 많이 떴으면 좋겠습니다. 첫째는 정신 지체 장애인들을 보는 사회적인 관점을 위해서도, 둘째는 그냥 트렌드만 가볍게 건드리고 적당히 인기 배우를 캐스팅하면 요새는 다 뜬다고 착각하는 한국 영화 기획인들을 위해서도, 셋째는 우리들이 잊기 쉬운 진부한 것들의 감동을 다시 찾기 위해서도 좀 많이 떴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인생길, 마라톤은 인생에 잘 비유되는 운동이죠. 마라톤이라는 힘든 과정에 지쳐 있어도, 이제는 엄마가 내미는 초코파이를 대신해서 도움이 되는 사람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늘 도움만 받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그 초코파이를 버림으로써 초원이는 증명해 보이죠. 힘든 인생길에 가끔 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우리를 격려합니다. 갈대 사이를 스치는 손은 어느새 사람들의 손 사이를 지나가게 됩니다. 지금까지 초원이를 업신여기던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말이죠. 이 장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근래에 본 영화 중 베스트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미소. 이 미소는 백만불의 미소였습니다.
영화 ‘말아톤’ - 비평문에 대한 비평
말아톤이 전하는 훈훈한 감동과 장애인에 대한 실화를 아름답게 다룬 부분에 대해서 매우 만족하며 칭찬하고 싶습니다. 물론 다수의 사람들이 이에 동의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말아톤이라는 영화가 참 상업적인 영화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원’이라는 실존 인물을 그대로 재현해 낸 감독의 눈썰미에는 칭찬의 박수를 보내지만 단지 그것뿐인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사회적인 관점에서도 말아톤이 미친 영향은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물론 영화 말아톤이 분명 장애인, 특히 자폐아에 대한 편견의 일부를 걷어 낸 것은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자폐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되었고 장애인들도 노력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다소 동화적인 요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입체적 인물이긴 하지만 전형적인 주인공의 모습, 헌신적인 어머니, 주인공의 능력을 키워주는 코치, 그리고 매우 일률적으로 흘러가는 플롯 구성 -결국에는 역시나 해피엔딩-까지. 사람들에게 자폐인에 대한 환상을 심어줄 우려가 있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자폐는 결코 아름다운 장애가 아닙니다.
제 친구도 약한 자폐증을 앓고 있는데, 그 증세가 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가족이나 친지들은 정말 마음고생도 심하고 애를 많이 먹는 모습을 봤습니다. 잠시라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고, 똑같이 무언가를 하더라도 손이 열 번은 더 가게 됐었습니다. 뭐든지 노력한다고 가능한 그런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물며 그 정도가 심한 자폐인은 가족들도 다루기 힘들 것입니다. 장애라는 것을 더욱 냉철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말아톤 같은 영화로 인해 장애가 미화되는 것은 오히려 우리 자신들에게도,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요즘 TV에서 다루는 자폐증에 대한 이야기에 매우 준수한 외모의 주인공들이 주로 등장하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말아톤만 하더라도 주인공 역을 맡은 조승우는 전혀 장애인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잘생겼다. 그리고 TV에 자주 나오던 자폐인 수영선수 ‘김진호’도 일반인 중에서도 잘생긴 외모의 축에 낄 정도로 정상적이고 준수하다.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잘생긴 외모를 소유한 이들은 대중들의 관심을 훨씬 많이 받고, 그 여파가 더 오래 갑니다. 심지어는 팬까페까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대중매체의 상업적인 경향이 장애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외모 지상주의가 적용되는 우리 사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지속적으로 접하게 되는 매스컴의 영향으로, 어느덧 우리에게 자폐 장애는 순수하고 동화적인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자폐아(自閉兒)’ 라는 단어만 해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자폐증을 앓고 있는 장애인들을 ‘자폐아’라고 지칭하곤 합니다. 그들의 나이가 많든 적든 간에, 자신도 모르게 ‘자폐아’라는 어휘가 익숙해져 그렇게 된다. 그러나 한자어가 의미하고 있듯이 ‘자폐아’는 어린 아동의 경우를 뜻합니다. 만 19세도 넘어 훌쩍 어른이 된 사람들에게 부를 어휘가 아닌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에 익숙해진 것은 자폐인들이 화면에 비쳐지는 이미지 때문인 것 같다. 사람들은 은연중에 자폐 장애인에게 아동을 대하듯 행동을 하고, 그들에게 착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마음대로 덧씌운 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영화라는 매체는 매우 큰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한 감동만으로는 부족하며, 영화 한편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더 나아가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사회의 진솔한 모습을 담는 것과, 영화가 끝난 후에는 여운을 남기며 계속 생각해 볼 여지를 두는 것이 좋은 영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 영화 한 편 잘봤다.’ 라는 생각만으로 그치게 해서는 안되며, 더 크고 선명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 이것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말아톤 영화감상문
  • 말아톤 영화 감상문개봉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보았던 그 영화 말아톤을 나는 이제서야 보았다. 사회복지에 관련된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쓰라고 했을 때 예전에 보았던 올리버 트위스터가 생각나서 다시 한번 더 보고 감상문을 쓰려고 했는데 그리하면 많은 공부가 될 것 같지 않아서 인터넷 검색중에 말아톤을 찾게 되었고 이것이다 싶어서 바로 보았다. 한국이 이미 몇 년 전부터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서 10년 전이나 5년 전보다는 사회복지가 여러모

  • [말아톤 감상문 및 분석] 말아톤 영화감상문, 말아톤 감상문, 말아톤 줄거리, 말아톤 독후감,말아톤 분석,말아톤을 보고,말아톤 해석,말아톤 장애
  • 감상문『말아톤』 감상문평소 영화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었다. 워낙에 학교생활이 바쁘고 이것저것 신경 쓸 것이 많은 탓이기도 했다. 게다가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어서 문화생활을 즐길 틈조차 많이 없는 것이 요즘의 일상이었다. 영화도 누가 앞에 틀어주면 보는 편인데 텔레비전도 없는 탓에 몇 달간 한편의 영화도 못 본 상태였다. 그러던 중 친구가 집에 찾아와서 영화나 보자고 청했다. 나는 뭘 봐야할지 몰라 고민하고 있는데 친구가 영화 ‘말

  • 특수아동영화감상문 영화‘말아톤’ 을보고
  • 영화 감상문(영화 ‘말아톤’을 보고)이 영화는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방송하는 걸 본 적이 있다.이번에 특수아동 과제 때문에 한 번 더 보면서 또 한 번 감동을 느낄 수 가 있었다.처음 볼 때에는 배우의 연기를 보면서 “와연기 잘한다!” 라고 생각했지만 두 번째 볼 때는 아무래도 수업시간에 이론으로 배운 것이 있기 때문에 연기력보다 자폐라는 장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그리고 자폐를 가진 초원이의 마음이 공감이 되었다.

  • 지적장애인(정신장애인) 영화감상문 말아톤
  • 『나는 달릴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말아톤을 보고위의 글은 영화 말아톤 포스터에 나와 있는 문구입니다. 제가 말아톤 이라는 영화를 보게 된 때는 작년이었습니다. 슬픈 영화를 좋아하는 저는 당연지사 예고편을 보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자폐아가 마라톤으로 성공한 사례를 단자 영화로 만들었구나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뿐만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이 영화의 주인공 초원이는 자신의 장애를

  • [영화감상문] 영화 말아톤을 보고
  • 영화 말아톤을 보고건장한 성인을 다루는 영화를 생각해보니 너무나 많아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정상적인 성인도 이루기 힘든일을 한 자폐아의 실화를 그린 말아톤이 생각이 났다. 주인공 초원이야 말로 우리가 되어야 하는 진정한 성인이 아닐까 생각해보면서 영화를 보았던 기억을 더듬어 본다.이 이야기는 달리기를 좋아하는 한 자폐아의 실제 일화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자폐아 이야기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소리다. 그런 아이(초원)를

오늘 본 자료 더보기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 저작권 관련 사항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샵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됩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