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트 - 개인과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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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개인과 사회
읽기 자료 1. 파시즘의 이데올로기
파시즘에는 체계적인 철학이나 이론이라는 의미에서의 이데올로기는 없다. 히틀러나 무솔리니와 같은 전형적인 파시스트는 언제나 이론이나 체계를 노골적으로 경멸하고 있었으며, 파시즘 어용학자에 의한 ‘이론적인 기초 형성’ 이나 사상적 계보의선택은 오히려 그것이 고금의 모든 이데올로기의 잡탕이라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거런 의미에서 “예로부터 어떤 위대한 사상가도 파시즘을 바라지 않았다”는 하이만의 말은 얼핏 보기에 평범하지만 파시즘의 본질, 특히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와의 근본적 차이를 한 마디로 갈파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의미에서라면 파시즘은 파시즘대로 이데올로기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무시 혹은 경시하는 것은 중대한 오류의 위험을 부르게 된다.
파시즘이 소리 높여 외치는 ‘이즘’이나 슬로건은 체계성을 결여하고 있으며 논리적으로 흔히 서로 모순되고 있지만, 그 정치적 기능으로 본다면 놀랄 만한 정도로 일관성을 지니고 있다. 즉 파시즘의 모든 이데올로기는 반 혁명과 전쟁에 대한 동원, 그 전제로서의 국민의 강제적 동질화라는 목적에 ‘계통적’으로 봉사하고 있는것이다. 파시즘은 그야말로 ‘자유’와 ‘민주주의’의 옹호를 가치로 내건다. 그것은 한편에서 기독교 문명의 옹호자로 자임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기성교회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고에서는 새로운 종교로 자신을 과시하는 것도 사양하지 않는다.
파시즘이 엄청난 다양성으로 관념적인 분장을 하고 있는 그 밑바닥에 공통되게 잠재되어 있는 일정한 정신 경향과 발상양식을 지적할 수 있다. 예를들어 흔히 거꾸로 자국의 피해망상으로서, 그리고 경멸하는 ‘적국’에 유리하게 전리품을 빼앗겼다는 좌절감
2)마루야마 마사오, 김석근 역,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 한길사, 1997, 349~351쪽 발췌
자민족지상주의적 경향, 자연적 우월자의 지배라는 관념, 대중의 잠재적인 창조력이나 이성적 사고력에 대한 깊은 불신과 멸시, 부인의 사회적 활동 능력에 대한 의혹,전쟁의 찬미와 항구적인 평화에 대한 비웃음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파시즘 운동과 체제에 어둡게 휘감겨 있는 허무주의적 성격을 들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파시즘의 주장이나 슬로건의 공통분모를 찾아가다 보면, 언제나 최후에는 반공이라든가 반유태라든가 하는 부정적, 소극적이나 요현대정치의 소에부딪히게 된다. 그것은 파시즘이 현대의 사회적 모순에 대해서 오로지 반혁명과 전쟁으로 답하는 방법 이외에는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파시즘이 만들어내는 모든 조직이나 제도는 적극적 목표와 이상의 결여에 따라 필연적으로 물신화 하게 된다.
권용립 외, 『우리 안의 이분법』, 생각의 나무, 2004, 176~183쪽 발췌
읽기 자료 2 성 대결, 그 신화를 넘어서
성별을 가르는 이분법에는 여러 가지 이질적 판본이 있다. 음과 양, 자연과 문명, 생명과 파괴, 평화와 전쟁, 공생과 경쟁등. 여성과 남성을 이분법으로 구별하는 관념들은 다양한 형태를 띤다. 성별의 구분은 포괄성이 매우 넓으며 이에대한 관심의 초점은 성별의 ‘차이’가 어떻게 사고되는가 하는 것이다.
다양한 성별 이분법 중에서도 가장 친숙한 것은 남녀가 유별하니 각자 본분에 어긋나서는 안 된다는 전통적 규범이다. 이규범에는 성별 간의 위계적 관계가 내포되어 있다. 이는 가부장적 가족관계 및 성 상품화에도 동일한 논리가 관통한다.
전통적이고 위계적인 성별 이분법은 근대화와 산업화의 결과, 그 설득력이 계속 쇠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 직업, 선거권과 피선거권 등에서 여성도 남성과 동등하게 참여할 기회를 달라는 주장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전반에 걸쳐 전세계로 확대되었다. 평등주의는 성차별 없는 평등한 기회의 제공,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등으로 구체화되었고 공적 영역에 진출하고자 하는 여성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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