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그가의 살인사건 분석

사건을 성격, 교육 정도 및 의식이 각기 다른 네 사람의 시점을 통해서 파악하고 진술하는 수법을 택하고 있다.예컨대 제1장의 화자는 서른 세살 난 백치인 Benjy로서, 그는 백치답게 자기가 보고 느끼는 것을 마치 카메라의 눈처럼 그대로 기록하고 있다. Benjy는 말을 하지 못하며 원인과 결과 또는 과거와 현재를 전혀 구별하지 못한다. 따라서 자신이 관찰하는 것에 아무런 주관적 의미나 패턴을 부여하지 못하는 Benjy의 내러티브를 통해 Faulkner는 가장

사건 해결지성과 미의식을 자극해주는 순수문학은 어느 정도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일 때 매력이 더해지지만 이상우(1991), p. 19.지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추리소설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문제를 풀어나간다고 하는 지적인 게임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현실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낱말풀이에 쓰이는 단어가 특수계층의 은어나 신조어가 아닌 현실적으로 널리 쓰이는 단어라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이러한 현실성 때문인지 추리소설 작가가 실제적인

모르그가의 살인분석적이라는 이름으로 일컬어지는 정신 기능은, 그 자체는 거의 분석이 불가능하다. 그것이 거둔 효과에서 그 정체를 추측할 수밖에 없다. 그것에 대해서 특히 확실한 것의 하나는,그러한 자질을 충분히 타고난 자에게 있어서는 그것은 항상 더없이 발랄한 기쁨의 원천이 된다는 점이다. 선천적으로 체력이 좋은 사람이 육체적 능력을 자랑하며 근육을 움직여서 하는 일에서 기쁨을 맛보듯, 분석가는 해명한다는 정신 활동에 종사하

살인 사건이라거나 완벽한 범죄라고 느끼며 일종의 쾌감을 느끼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러한 소설이나 영화 등을 보고 그것들이 주는 긴장감과 비애, 음울함 등을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어느 정도는 즐긴다. 우리 인간의 본성에 그러한 어둡고 악한 면이 있어서일까? 그래서 현실 세계에서는 충족이불가능한 파괴 본능과 범죄성을 환상의 세계를 통하여 대리 충족시키는 것일까?아니면, 해결사 뒤팽의 말대로 분석

살인(자살)을 슬퍼할 이유도 마땅히 없다. 이런 마음은 ‘ 그 불길한 고양이가 없어져 얼마나 홀가분하고 통쾌한 안도감을 느꼈는지는 도저히 글로 표현하거나 상상도 할 수 없다. 고양이는 그날 밤새도록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고―덕분에 고양이를 집으로 데리고 온 뒤 처음으로 하룻밤 내내 편안히 잠들 수 있었다. 그렇다, 분명 살인을 했다는 중압감이 마음을 억누르고 있는데도 편안히 잠을 잘 수가 있었다. ‘에서 다시 드러난다. 또한 벽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