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이대에 대한 비판적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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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문학의 이해>
수난이대에 대한 비판적 시각
1.작가와 작품 선정이유
하근찬 작가의 <수난이대>라는 작품은 내가 고등학교 때 대학에 오기위해서 문학을 공부하며 읽어본 경험이 있다. 당시에 작품을 읽으면서 꽤나 느낀 바가 많았고 기억에 남는 작품이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서 내 나름대로 분석해보고 싶었다. 하근찬이라는 작가가 끈질기게 현실을 바라보고 판단하는 관점으로 택한 것은 힘없고 가진 것 없는 시골 사람들의 인생관, 세계관이었다. 이러한 관점에 입각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우리 민족 근현대사의 질곡을 가장 사실적으로 드러낸 작가라고 나는 생각했다. 문학이란 당대의 삶과 완벽하게 분리시켜서 생각할 순 없다고 본다. 따라서 문학을 통해서 당대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그 문제점을 고발하는 작가라고 생각했기에 나는 매력을 느꼈다. 그래서 하근찬이라는 작가를 선택하게 되었고 이 작가의 제일 유명한 작품인 <수난이대>를 분석해보기로 결정하였다.
2.작품에 대한 서지 정보와 간단한 해제
<수난이대>는 1957년 9월1일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작품이다. 즉 하근찬을 문단에 나오게 만든 대표작이다. 내가 읽고 참고한 책은 1972년에 정음사에서 출판된 수난이대이다. 이 작품은 한 조그마한 시골의 읍에서 일어난 일을 다루고 있다. 소박하게 살아가던 아버지 박만도와 아들 박진수가 전쟁이라는 시대의 풍파 속에서 아픔을 겪고,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는다. 그러나 서로의 장애를 의지하여 외나무다리를 극복해내면서 현실에 대한 의지를 잃지 않고 희망을 가지면서 이 작품은 끝이 난다. 이 작품은 일제말기 식민지 시대와 6.25라는 역사적 배경이 깔려 있다. <수난이대>에서 ‘외나무다리’가 두 번 묘사되고 있는데, 이것은 이 기간 동안 우리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불행과 고난의 역사적 현장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이 상징적인 의미의 외나무다리는 주제를 추출할 수 있는 중요한 배경이 되며, 사건의 구성과 전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적 이미지이다. 일제 징용과 6.25라는 역사적 현실에 불구가 된 아버지와 아들의 대비를 통해 현실 극복 의지와 함께 화해를 모색하고 있는 작품이다. 즉 이 작품의 가치는 이들 부자가 불구의 몸이 된 현실에 절망하지 않고 서로 도우며 역경을 이겨내겠다는 강력한 삶의 의지가 주제의식으로 표출된 데서 찾을 수 있다.
3.작품 분석
이 작품의 간단한 스토리는 전쟁을 겪고 난 뒤 불구가 된 부자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수난이대>에 대한 작품의 해제는 2번에서 언급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즉 전후의 실상을 보여주고 그 속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결코 삶을 체념하는 뉘앙스가 아닌 그 속에서 또한 강한 삶의 의지가 발현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들의 삶에서 강한 삶의 의지를 발견하기가 힘들었다. 먼저 박만도는 아들 박진수가 살아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난 뒤 아들을 마중 나가며 물기슭에 오줌을 싸거나 주막의 문을 열어볼까 기웃거린다. 전쟁터에 갔던 아들이 살아서 돌아오는데도 박만도는 평상시 그래왔던 것처럼 행동하고 심지어 주막 앞에서 서성인다. 그리고는 아들을 만난 후에 있다가 와야겠다고 다짐한다. 그의 이러한 행동에서 박만도는 그저 하루하루를 되는 대로 살아가는 인물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는 진수를 만나러 가기 전에 진수에게 주기 위해 고등어 한 손을 구입한다. 아들을 만난 이후에 고등어를 살 수도 있었지만 그는 생각 없이 그것을 들고 아들을 만나러 간다. 그리고 그는 한쪽 팔이 없기에 겨드랑이 밑이 가려운데도 고등어 때문에 긁지 못하는 우스운 광경을 보여준다. 이러한 모습에서 박만도는 깊은 생각이 없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박만도는 아들이 한쪽 다리를 잃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감정적인 대응을 보여준다. 거동이 불편한 아들이 뒤로 계속 쳐지는데도 그는 성큼성큼 먼저 걸어 나간다. 그리고 이전에 아들을 만난 후에 와야겠다고 다짐한 주막에서 연거푸 술을 들이킨다. 그리고는 얼큰하게 취한 상태로 아들과 함께 걸어간다. 부모의 입장에서 자식이 불구자가 된 것이 마음 아프고 슬프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래도 아들이 전쟁터에서 살아서 돌아왔다는 것을 생각하고 불구자가 진수 본인의 마음을 생각한다면 만도와 같이 대응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만도는 순박한 사람의 전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눈앞에 보이는 상황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반응할 뿐 좀 더 깊게 이성적으로 반응하지 못하는 인물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할 수도 있겠다.
박진수도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순박한 인물이다. 전쟁에 참가해서 다리를 잃는 상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에게 말하는데 있어서 담담하다. 그 어떤 감정적인 격동이 느껴지지 않는다. 자신이 왜 이러한 전쟁에 참가하게 되었고, 왜 이런 고통을 겪어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전혀 생각하지 않는 인물이다. 그래서 어쩌다보니 수류탄 쪼가리에 맞아서 다리를 잃었다고 아버지에게 말한다.
박만도와 박진수 부자는 공통적으로 현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순박한 사람들이다. 또한 자신들이 전쟁에 참여해서 입은 피해에 대해서 마음 놓고 통곡하는 적극성 또한 결여되어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을 망가트린 현실에 대해서 불평하기 보다는 현실에 그저 순응하려는 자세를 취한다. “집에 앉아서 할 일은 니가 하고, 나댕기메 할 일은 내가 하고, 그라면 안되겠나, 그제?” 라는 만도의 말에서 현실 순응의 자세를 볼 수 있다. 즉 그들은 그들의 팔과 다리를 앗아간 사회에 대해서 비판하기 보다는 그 사회에 맞춰서 살아가려는 삶의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들은 자신들의 삶에 지워지지 않은 상처를 남기고 간 그 거대한 힘의 존재에 대한 분석과 항변을 시도할 만한 지성도 갖추고 있지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 즉 <수난이대>의 부자는 자신들의 상처를 적극적으로 음미하기 보다는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살펴보면 고난의 역사적 현장이라고 명명되었던 ‘외나무다리’는 그 의미가 조금 달라질 것이다. 즉, 만도와 진수 부자에게는 외나무다리가 고난의 역사적 현장이 아닌 일상적인 삶의 일부로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역사적인 생각을 하기 힘든 전형적인 사람들이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소시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일반적인 해제와는 다른 해석을 해보려고 한다. 외나무다리를 건너가는 행위는 서로를 도우며 역경을 이겨 나가겠다는 강력한 삶의 의지가 발휘되는 행위가 아닌 일상적인 삶으로 귀환하는 것이라고 보여 진다. 그들이 서로 도우면서 외나무다리를 건너가는 행위가 고무적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 다리를 건너서 집으로 돌아가서는 그저 세월이 흘러 가는대로 삶을 영위할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다리를 건너는 행위는 강력한 삶의 의지를 표출한 것이 아닌 앞으로 되풀이 될 일상적인 삶을 표현해주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박만도와 박진수라는 인물들의 성격을 분석하고, 그들의 행동을 하나하나 분석해본 결과 이 작품은 현실 타개라는 능동적인 교훈을 주고 있지는 못하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삶을 살아가는 부자의 모습을 통해서 독자들은 당대의 시대적인 상황을 이해하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즉 이 작품은 부자의 행동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교훈을 주려고 한 것이 아니라 독자들 스스로가 교훈을 이끌어내고 참여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사회의 주류가 아닌 비주류 하층민의 일상을 비참하지만 있는 그대로 현실적으로 조명하여 열린 교훈을 이끌어내는 작품이 바로 <수난이대>인 것이다.
4. 문학사적 가치평가, 자리매김
문학사적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작품의 배경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수난이대>는 전후 문학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전후 문학은 6.25 전쟁 이후의 문학을 의미하며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후 문학의 한 가지 특징으로는 전후 사회와 현실에 대한 다양한 인식과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전쟁이 끝난 후의 사회 현실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하는 특징을 보인다. 전쟁의 상흔, 전후의 사회상, 민족 분단의 비극, 전후의 가치관의 변동 등을 형상화한 작품들이 발표되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하근찬의 <수난이대>는 부자가 모두 불구자의 몸이 됨으로써 전쟁의 상흔을 보여주고, 당시 전후의 사회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여겨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난이대>는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행위를 통해 부자가 강한 삶의 의지를 표출해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부자의 모습이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한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나는 조금은 다른 평가를 하려고 한다. 위의 3번 단락에서 언급했지만 나는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행위를 현실로의 귀환이라고 해석하였다. 그리고 박만도 ,박진수 부자는 사회와 현실에 대한 인식이 결여되어 있는 민초라고 정의하였다. 그러므로 <수난이대>에서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하는 것이 옳은 분석은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참고문헌
6.참고 문헌
하근찬.{수난이대}.어문각
하근찬.{수난이대}.정음사
김현, 김윤식{한국문학사}.p381~382
조남현, ‘상혼 속의 끈질긴 생명’ 백철 외, [한국 소설의 문제작](일념, 1985)
하근찬 작품 연구 - <수난이대>, <야호>에 나타나는 전쟁의 상흔을 중심으로. 진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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