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키핑에 당하는 온라인 속의 대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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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키핑’에 당하는 온라인 속의 대중들
인터넷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뜨는 포털사이트의 홈 화면에는 ‘실시간 검색어’와 ‘오늘의 탑뉴스’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사람들은 본래 자신이 하려던 일을 망각한 채 자신의 눈길을 끄는 콘텐츠를 클릭한다. 관심 없던 분야도 눈에 띈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많이 본다는 이유로 그 정보를 클릭해 습득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포털사이트의 뉴스와 검색어 순위는 믿을 수 없다. 논문 「포털사이트 프론트페이지 뉴스의 특성에 관한 연구」에서는 “포털사이트의 뉴스는 주로 뉴스를 모아 붙여 놓은 스크랩의 형식을 띠는데, 이에 따라 뉴스의 작은 조각들을 어떻게 붙이느냐에 따라 매우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논문 「포털사이트 프론트페이지 뉴스의 특성에 관한 연구」, 박광순 안종묵(2006), 청주대 언론정보학과
사람들 사이에 뜨거운 감자로 오르내리는 것들이 종종 ‘실시간 검색어’에 뜨지 않는 것들이 많은 것이 그 예다. 인터넷을 처음 시작하는 페이지에서부터 대중들은 자신의 의지대로 정보를 선택한다기보다, 누구에 의해 조작 됐을지도 모를 페이지에 의해 손가락을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즉 포털사이트의 뉴스와 탑 콘텐츠들을 받아들이는 대중들은 ‘포털사이트 편집자’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
인터넷 뉴스의 발달은 지면으로 나오는 신문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인터넷 뉴스는 단순했던 지면상의 게이트키핑(기자나 편집자와 같은 뉴스 결정권자가 뉴스를 취사, 선택하는 일 또는 그 과정)보다 수용자가 뉴스를 더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터넷은 대중의 요구와 의견을 더 잘 반영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된다.
새로운 언론의 형태가 인터넷으로 급변하면서 생기는 신뢰성에 대한 문제는 당연한 일이다. 신문이나 방송은 발전해 온 과정이 100년은 넘으니 그만큼 관련 사회적 관행이나 법률, 혹은 매커니즘이 확립 되어 견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 논문 「인터넷언론의 게이트키핑 구조와 특성」, 구본권(2005),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그러나 인터넷의 역사는 짧은데다 언론이 인터넷에서 펼쳐진 시간은 더 짧아 관련 문제들을 바로잡을 제재들이 부족하다.
게다가 ‘시민 기자’라는 개념이 등장하면서 인터넷 언론의 신뢰성 문제는 더 심각해졌다. 시민이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혹은 목격하거나 경험한 사건에 관해 기사를 쓴다는 것은 대중들에 의해 구축되는 민주적인 사회가 이뤄지는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언론에 대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그들이 전달하는 뉴스이기에 개인적인 감정이나 각종 이해관계로 인해 기사의 본 의도대로 흘러가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많다. ‘시민 기자’들이 개인의 새로운 시선을 투영하는 방편이라 하지만, 그들 역시 ‘기자’기에 신뢰성이 보장 돼야 함은 분명한 것이다.
인터넷의 ‘게이트키핑’ 과정에서 권력이 작용하게 된다면, 정부나 기업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진실이 아닌 정보를 대중들에게 전달하거나 그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식으로 네티즌들을 통제하게 된다.
정치적으로 사람들입에 오르내릴 사건이 터질 때 연예인 혹은 유명인사의 가십거리가 같이 퍼지는 경우가 많다. 정치적인 문제를 덮기 위해 정부 측에서, 혹은 정당 측에서 사람들의 일시적이고 폭발적인 관심을 끌 수 있는 파격적인 사건을 퍼뜨려 대중의 관심을 그쪽으로 몰고 가는 것이다. 온라인상에서도 정부나 기업에 의해 대중들이 통제당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위 사진은 흔히 말하는 ‘댓글 알바’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자신이 했던 일을 고백한 게시 글을 캡처한 사진이다. 자신이 서울시장 선거 시에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 알바’를 했다는 것이다. 이는 ‘게이트키핑’ 과정이 없이 왜곡된 정보가 인터넷에 유포된 것을 보여주는 예다. 익명성이 주 특징인 댓글에 ‘게이트키핑’이 부재한 것을 악용한 것이다.
흔히 댓글은 네티즌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방한 글이라 대중들의 자유로움이 드러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위와 같은 ‘댓글 알바’는 댓글의 본래 특성을 거슬러 진실이 아닌 조작된 여론을 만들려 하는 의도로 생긴 것이다. 대중들은 ‘알바’에 의해 조작된 댓글들이 작성자의 진실이 담긴 글이라 생각하고 이를 여론으로 받아들여 대중심리에 빠지기 쉽다. 위 사진의 ‘알바’가 박원순 시장을 욕하는 댓글을 많이 달아 해당 댓글을 본 사람들이 박 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이 ‘알바’를 채용한 정당의 의도인 것처럼 말이다.
또 기업들은 포털사이트를 통해 이익을 취하려하는 경우가 많다. 업체들이 포털사이트를 선점하려는 것은 ‘접속횟수=광고=돈’이라는 등식 때문이다. 최대한 많은 네티즌들이 자사 사이트를 통과하도록 해 광고시장을 선점하고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포털사이트는 기업에 의해 조작 될 수 있으며 심지어는 특정 기업에 유리하게 편집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령 해당 기업 관련 문제가 불거졌을 때 포털사이트 측이 홈 화면에 해당 기업의 이미지에 해가 될 수 있는 뉴스는 게재하지 않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최근에는 ‘블로그 마케팅’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블로그 마케팅’은 개인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에 상품이나 혹은 회사에 관한 긍정적인 글을 게시해 ‘태그’를 단 후, 해당 키워드를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게 함으로써 마케팅 하는 방법이다. 블로그는 대중들이 접근하기 쉬워 그 영향력이 상당히 큰 편이다. 최근 기업들은 ‘블로그 마케팅’을 선택 아닌 필수로 여기기까지 한다.
대중의 일원인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인데 기업과 무슨 상관이 있냐 하겠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 블로그가 본래 특성을 잃은 채 운영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기업이 ‘파워블로거’를 기업의 제품이나 기업의 이미지를 ‘고의적으로’ 홍보하도록 고용하는 경우들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파워블로거들은 포털사이트의 홈 화면에 등장하는 때가 많아 대중들은 이들의 블로그를 통해 해당 기업을 더 쉽게 접하게 되고, 게재된 긍정적인 글을 보고선 이미지를 재고하게 된다. 혹여 해당 기업이 포털사이트와도 손을 잡았다면 온라인의 ‘게이트키핑’에 의해 대중들은 더욱 휘둘리는 셈이 될 것이다.
인터넷이란 공간은 대중들이 꾸려나가는 공간이다. 그러나 대중들이 꾸려가는 곳을 노리는 권력에 의해 대중들이 휘둘리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자. 대중들이 자유롭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곳이라지만, 결국 이 공간 역시 권력에 의해 마련된 곳은 아니었던가 하는 의문도 한 번쯤은 품어 볼 필요가 있다. 인터넷에 있는 것들을 그대로 믿는 대중이 아닌 그 진실성에 대해 의심을 해 볼 줄 아는 현명한 대중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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