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가는 풍경도 그의 손을 거치면 다른 존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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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신문기사 두 개를 보고 사실판단과 가치판단을 구분하여보자
Article_1
[스쳐가는 풍경도 그의 손을 거치면 다른 존재가 된다]
멕시코 작가 오로스코 첫 한국전
작업실 없이 사막·도시여행 이면의 숨결과 사연 끄집어내
멕시코 바닷가 출신. 48살. 덥수룩한 구레나룻에 가끔씩 날카로운 눈빛을 내쏘는 이 사나이의 작품에 지금 세계 현대미술계가 열광하고 있다.
뉴욕과 파리에서 작업하는 작가 가브리엘 오로스코는 ‘미다스의 손’을 지닌 예술가다. 스쳐가는 우리 주변의 일상 풍경이나 하잘것없는 잡동사니 사물들이 그의 눈길과 손길을 거치면 시각적 울림과 의미를 지닌 명품으로 재탄생한다. 다루는 장르도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드로잉, 심지어 건축 설계까지 상상력의 텃밭으로 삼는다.
지난해와 올 초 미국 뉴욕 모마 미술관에서 열린 그의 전시에서는 멕시코 바닷가에서 찾아낸 쇠고래뼈를 등장시켜 대박을 터뜨렸다. 고래 뼈대를 일일이 맞춘 뒤 뼈에 일일이 촘촘한 동심원을 그려넣어 마치 고래뼈가 되살아나 심해를 유영하는 듯한 환영을 만들어냈다. 프랑스 자동차 시트로앵의 1960년대 모델을 정면에서 삼등분해 가운데 부분만 잘라내고 양쪽을 붙여버린 설치작업은 최근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작업실 없이 사막, 도시들을 숱하게 여행하면서 그때그때 수집한 병뚜껑, 나뭇가지, 비행기표, 죽은 곤충에 색칠하거나 종이를 입혀 만든 ‘오로스코 컬렉션’, 마냥 움켜쥐고 주무른 진흙 덩어리로 만든 조각, 뉴욕 거리의 오물들을 잔뜩 묻힌 진흙공 등에서 그는 세상 이면의 보이지 않는 숨결과 사연들을 끄집어 냈다. 어떤 사물이든 작가가 의미만 붙여도 작품이 된다고 우겼던 대가 뒤샹이 21세기 새 버전으로 등장한 것일까. 지난해 모마에 이어 올해 파리 퐁피두센터, 내년은 영국 테이트모던에서 릴레이 전시가 예정된 그는 이제 시장과 평단 양쪽에서 주목받는 거장이다. 서구 평단은 ‘유머와 서정성 깃든 새로운 개념미술’ ‘작가들이 숭배하는 작가’ 등 찬사를 쏟아냈다.
서울 청담동 피케이엠 트리니티 갤러리에 마련된 이 거장의 첫 한국 전시는 “세상에 존재하는 것을 재해석한다”는 그만의 전형적인 작업 방식을 일러준다. 모마 전시의 대표작들은 빠졌다. 하지만 다양한 장르의 소품 70여점이 나와 일상적 소재들을 단순한 방식으로 살짝 뒤틀거나 변형시켜 주변의 현실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도록 만드는 이 작가의 특장을 두루 훑어볼 수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경기 사진을 활용한 색다른 프린팅 작업이 먼저 눈길에 들어온다. 호날두 등의 경기 장면을 담은 거대한 사진 프린트 위에 반원, 부채꼴 모양의 색색 원형 이미지들을 덧입힌 <호날두 발레> 등은 원이 상징하는 운동성, 사진 속 선수들의 거친 태클 장면들이 어우러져 생명의 약동감에 대한 원초적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멕시코 사막 여행 중 수집한 선인장 줄기, 대나무 뿌리, 화산암, 생선, 게 등의 각종 동식물과 돌 등을 모아 작가가 색칠하거나 종이 따위를 입혀 늘어놓은 ‘사막의 표본들’은 여행과 수집에서 영감을 길어 올리는 오로스코 스타일의 전형이다.
삿포로 맥주의 뚜껑이나 대한항공 항공권에 색을 입히거나 종이틀을 덧붙여 만든 여러 오브제 연작들, 또다른 그의 등록상표인 원형 구형의 기하학적 그림들은 그런 최근 작업의 원형질에 해당한다. 호흡의 기운에 따라 그렸다는 드로잉 작업이나 유명한 진흙 조각 등에서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분출하는 그의 상상력을 느낄 수 있다. 중남미 마술적 리얼리즘까지 떠올리게 만드는 작가의 인간적 재치와 유쾌한 상상력은 일상 사물들을 난폭하게 뒤틀어버리는 영국 현대미술 작가(yba)들의 영악하고 강퍅한 작업과 대조를 이룬다.
나무와 축구를 좋아한다는 작가는 “한국 전시는 원래 내가 가던 길(예정했던 일정)을 벗어나 생긴 또다른 사건이라 재미를 느낀다”고 했다. 11월30일까지. (02)515-94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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