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의 이상적인 선비상, 허생전

이상적 또는 상상적이라는 뜻을 지니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것은 실현 불가능하다는 의미에서 실용성 없는 또는 유용성 없는 이라는 뜻을 지니게 되었다. 이러한 유토피아사상을 점화한 것이 우리문학에서는 허균의 ‘홍길동전’과 박지원의 ‘허생전’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임희종. “한국고소설의 낙원연구”. 전북대학교. 1991.근세 조선시대에서 현실의 고통 속에 탈출구로서 이상세계의 건설을 꿈꾸지만 위에서 밝힌 것과 같이 유토피

이상적으로 만들기를 장려한다는 점에서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는 낭만주의와 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하여 소련 작가들은 수백 명의 긍정적인 주인공들(대개는 기술자발명가과학자 등)을 만들어냈는데, 이들은 현실적인 인물 같지 않다는 점에서 놀라우리만큼 한결같다. 때로 작가의 체험이 공식적 주장과 일치할 때는 성공작이 나오기도 한다. 32세에 요절한 니콜라이 오스트로프스키가 쓴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Kak zakalyalas stal〉(1932~34)

허생전는 박지원이 44세때 청나라의 열하 지방을 여행하던 무렵에 지은 작품이다. 진덕재야화라고도 불리는 이 작품은 작자가 북경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옥갑이라는 곳에묵으면서 그 때 수행한 비장들과 밤새도록 나눈 이야기를 기록한 글이다.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제7화 을 중심삽화로 하는데, 제7화는 앞의 6개의 삽화가 보여준 행적을 총괄하여 승화시켰다고 할 수 있다. 허생전의 줄거리를 살펴보자허생은 10년 계획으로

허생전>에 투영된 박지원의 내면의식 연구」, 순천향대학교, 2002송재소, 「다산의 사언시에 대하여」, 성균관대학교, 2005정재욱, 「연암소설에 나타난 문학사상 연구」, 조선대대학원, 2007김은정, 「연암 박지원의 풍자 문학에 나타난 정치적 상징」, 경상대학교, 2009 장효리, 「연암 박지원의 한시연구」, 동국대학교, 2010정약용, 『다산시선』, 송재소 편역, 창작과 비평사, 1988강만길 외,『다산의 정치경제 사상』, 창작과 비평사, 1990금장

박지원은 청나라에서 귀국한 이후 『열하일기 熱河日記』의 저술에 전력을 기울였다. 『열하일기』는 단순한 일기가 아니라, 『호질 虎叱』, 『허생전 許生傳』 등의 소설도 들어 있고, 중국의 풍속제도문물에 대한 소개인상과 조선의 제도문물에 대한 비판 등도 들어 있는 문명 비평서였다. 1783년 무렵에 일단 탈고되었으나, 이후에도 여러 차례의 개작과정을 거쳐 최종적인 수습은 그가 죽은 뒤 1820년대 초반의 어느 시기에 이루어졌을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