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문 - 누구를 위한 형멱이었나 - 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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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누구를 위한 혁명 이었나
-조지오웰 <동물농장>, 민음사, 2001
동물 농장의 깃발. 말발굽과 뿔을 소비에트 연방의 낫과 망치와 유사하게 배치하였다
1.들어가며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매너농장에서 시작된다. 온갖 동물이 모여 회의를 갖는가 하면 사람처럼 시끌벅적 떠들기도 한다. 이는 그저 사람을 동물로 표현하여 교훈을 남기는 우화가 아닌 당시 사회주의 사회를 풍자, 비판하는 소설이다. 동물들도 당시 독재를 일삼던 정치인들, 그에 복종할 수밖에 없었던 군중을 각각 비유했다.
2.나만의 책읽기
어느 한적한 마을, 여느 농장과 같이 매너 농장에서는 돼지와 닭, 말 등 여러 동물들이 사육당하고 있다. 동물들은 일정량의 먹이를 주인으로부터 받아먹고, 노동을 필요로 하는 동물들은 반강제적으로 일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동물들 사이에서 반란을 일으키자는 의견이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하고, 농가의 동물들은 그들 중 가장 지혜롭다고 생각되는 돼지들을 앞세워 반란을 계획한다. 나폴레옹과 스노볼 등을 앞세운 동물 집단은 주인인 존스씨를 내쫓고, 농가의 이름을 동물농장이라고 짓는다.
얼마간은 동물농장 칠 계명을 제창, 노래를 부르고 동물들 사이의 화합을 주장하면서 농가를 잘 이끌어나가지만 이런 평화도 잠시, 풍차 건설을 계기로 나폴레옹과 스노볼 간의 권력투쟁이 일어난다. 결국 이상주의자 스노불은 나폴레옹의 독재정치에 의해 쫓겨난다. 나폴레옹은 간사한 스퀼러를 대변자로 내세워 동물들을 설득도 하고 조작도 하며 개 9마리를 앞장 세워 공포분위기를 조성한다. 농장 운영의 방침도 바꾸어 모든 동물이 모여서 하던 일요회의도 폐지하고 모든 일을 나폴레옹과 그의 측근들에 의해 단독으로 결정하며 풍차의 건설을 핑계 삼아 동물들의 자유를 박탈한다. 어떤 동물들은 그 사실을 깨닫고 불만을 토로하지만 독재자 나폴레옹은 존스가 다시 쳐들어올지도 모른다는 말로 동물들을 제압해 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평하거나 항의하는 동물은 스노볼과 한패로 몰아 숙청했다. 그 덕분에 다른 동물들은 불만이 있어도 모른 체 하고 맹목적으로 나폴레옹을 추앙했다.
하지만 나폴레옹은 그를 따르는 동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았다. 그는 마치 예전 존스가 그랬던 것처럼 배급량을 줄이고 동물들의 노동력을 사용하였다. 이전의 칠 계명을 매일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고치고, 없앴다. 그들은 존스가 살던 집으로 이사해서 술을 마시고 침대에서 자며 옷을 걸쳐 입고 심지어는 자신들의 적이라 일컫던 인간들과 거래도 마다하지 않았다. 또 나폴레옹은 함께 합심해 만든 ‘동물농장’이라는 이름을 존스씨가 주인이었을 때 이름이었던 ‘매너 농장’으로 바꾸어 버린다.
‘동물농장’은 평등한 사회를 꿈꾸던 혁명은 완전히 타락되고 각 정책은 권력을 가진 쪽에만 유리한 불공평한 내용으로만 채워져 있었다. 그 권력을 가진 무리들은 그들에게 충실했던 복서까지 폐마 도살장에 보내고 마침내 그들은 두 다리로 서서 채찍을 들고 같은 동지였던 동물들을 감시하기까지 이른다. 다른 동물들은 그제야 깨달았다. 그들은 자신과 같은 위치에 있는 동지가 아니란 것을.
[밖의 동물들은 돼지에게서 인간으로, 또 인간에게서 돼지로 눈을 돌리고, 다시 한 번 돼지에게서 인간으로 눈을 돌렸다. 그러나 어느 쪽이 인간이고, 어느 쪽이 돼지인지 분간한다는 것은 이미 불가능한 일이었다.]
3.함께 생각해 볼거리
-동물농장의 시대적 배경은 어떠했을까?
-복서는 어떤 마음으로 나폴레옹의 독재정치에 순순히 순응했을까? 다른 동물들처럼 그에 대한 반발심은 없었던 걸까?
4.토론해 볼거리
-만약, 나폴레옹의 독재정치가 아니라 스노볼이 정치를 폈더라면 동물농장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들이 일으킨 반란이 실패했더라도 동물들은 계속 반란을 시도했을까?
-누구보다도 성실하였고 정치권력을 신뢰하였던 복서는 충성심에 휘둘려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철저히 이용되었다. 이러한 복서의태도, 그리고 그의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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