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문]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온 세상이 담겨 있는 내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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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 발제문
>>> 온 세상이 담겨 있는 내 밥상
사회적·생태적·윤리적으로 바람직한 먹거리 관계망을 위하여
먹거리는 사회이자 자연이며 문화이다
- 먹거리의 사회적생태적윤리적 가치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광우병, 조류 독감, 학교 급식, 다이어트, 식품 첨가물 등 먹는 것과 관련된 문제들이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풍족한 먹거리를 고민하던 시대는 옛말이 되었고 사람들은 이제 내 몸에 더 이로운 질 높은 음식, 더 나아가 ‘정치적으로 올바른’ 식생활을 고민한다. 먹거리는 단순히 영양 섭취를 위한 도구이거나 경제 가치로 평가되는 상품이 아니라, 다양한 맥락의 사회적·생태적·윤리적 가치를 포함하는 총체적인 대상이다.
가령 초식동물인 소에게 먹이사슬의 경계를 넘어 동물성 사료를 먹인 데서 비롯된 광우병은 인간이 자연과 관계 맺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하며, 아프리카에서 주로 재배되는 초콜릿은 제3세계 어린이들의 노예노동이라는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면서 ‘공정 무역’ 식품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 많은 사람들에게 채식주의는 지구 한편에서는 가축 사육을 위해 엄청난 곡물이 소비되는데 다른 곳에서는 수많은 어린이들이 굶주리는 현실에 대한 반성이자 현대 공장식 가축 시스템의 잔인성과 위험성에 반대하는 의사 표현이 된다. 즉 무엇을 먹는가의 문제는 취향의 차원을 넘어 지극히 정치적이며 사회적·윤리적·생태적인 선택인 것이다.
책세상 루트 시리즈의 신간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 ― 사람·자연·사회를 살리는 먹거리 이야기> 는 영양이나 건강, 웰빙의 차원이 아니라 이처럼 다양한 먹거리의 가치와 관계망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사회적 이슈와 관련해 먹거리 관련서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지만, 국내 저자가 우리 현실을 바탕으로 먹거리의 총체적 관계망을 고민하고 탐색한 책으로는 최초의 저작이다.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많은 먹거리는 우리의 건강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생태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먹거리 생산자를 빈곤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공정하지 못하며, 윤리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 이 책은 전 세계를 아우르는 먹거리 관계망, 먹거리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의 역사적 변천 과정과 농업의 가치, GMO와 광우병 같은 사회적 쟁점, 기아와 비만이 공존하는 세계 식량 문제의 역설, 먹거리 소비 행위와 개인의 정체성의 관계 등의 문제를 하나씩 살펴보면서 사회적·생태적·윤리적으로 바람직한 먹거리 관계망을 모색하고 있다.
이 책이 소개하는 공정무역, 로컬푸드, 친환경 유기농업과 생협, 슬로푸드 등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사회적 연대를 기반으로 새로운 먹거리 공동체를 꿈꾸는 대안의 움직임들이다. 이는 한 끼의 식사를 준비하는 작은 실천이 바람직한 먹거리 관계망을 실현하는 첫걸음이며, 좋은 밥상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곧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가려는 노력과 다르지 않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먹거리의 정치생태학, 먹거리의 정치경제학, 먹거리의 사회학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나 자신과 타인과 사회, 그리고 자연을 아우르는 먹거리의 총체적 관계망을 이해하고, 건강한 먹거리뿐만 아니라 윤리적이며 정치적으로 올바른 먹거리 선택을 고민하고 실천하게 될 것이다.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
녹색 시민 A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가 불거지기 한참 전부터 채식을 하고 있다. 그의 채식은 고기를 싫어하는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가축들이 공장식 시스템 안에서 사육되는 모습을 보고 또 가축 사육에 엄청난 곡물이 소비되어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굶주리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자신부터 육식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생활의 변화는 조금 더 적극적인 방식으로 나아갔다. 커피를 좋아하는 A는 요즘 값은 좀 비싸지만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생산된 공정 무역 커피를 마시고 있다. 자신이 매일 마시는 원두커피가 원산지인 콜롬비아의 울창한 원시림을 파괴하고 그 지역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고 나서부터다. 또 매일의 먹거리 재료를 생협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제품으로 구입하고 있는데 이런 소비 방식이 자신의 건강은 물론이고 농촌 공동체를 살리고 건강한 유통망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가치관과 정치적·윤리적 신념에 따라 먹거리 소비 방식이 완전히 변화한 A는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라는, 즉 자신이 먹는 먹거리를 통해 자신이 규정된다는 명제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A는 가끔씩 “당신이 어떤 것을 먹는지 알려주면 내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드리지요”라고 했던 프랑스 미식가 브리야 사바랭의 말을 떠올리곤 한다.
새우와 쓰나미는 어떤 관계일까 ― 먹거리 관계망
몇 해 전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난 쓰나미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이 자연재해의 파괴력이 더 커진 이유가 우리가 먹는 새우 때문이라면 어떨까? 시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블랙타이거라는 새우를 양식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지역의 맹그로브 숲이 대규모로 파괴되었고 그 때문에 쓰나미의 에너지를 막아줄 완충지대가 사라져 그 피해가 더 커졌다. 새우 수요가 급증하자 지역 주민들은 생존을 위해 새우 양식을 선택했고 그들이 생산한 새우는 전 세계의 소비자들에게 돌아간다. 맹그로브 숲을 파괴한 대가는 그 지역 주민들이 고스란히 받았다. 이렇듯 전 세계적으로 뻗어 있는 먹거리 관계망은 우리의 소비 행위가 생산자의 삶과 그 지역 사회와 자연 생태계에까지 영향을 주고, 우리는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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