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내용과 그속에 담긴 철학적 요소 - 박하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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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철학<영화내용과 그속에 담긴 철학적 요소>
1.줄거리
이 영화는 끝내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30대 후반 사나이의 발악이 화면 가득 울려 퍼지면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듯 지난 과거 20년 동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은 풀꽃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던 밝은 영혼의 청년이,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과 사건, 세상에 대한 원망으로 인해 어떻게 짓밟혀 가는지를 아주 직설적으로 보여준다. 주인공 김영호가 왜 기찻길에서 자살을 시도하려 하는지는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공감하게 된다. 이 영화의 특이한 진행방법인 역행적 구조는 관객이 주인공의 심리를 왜곡 없이 이해하게 만들었다. 그것은 동참일수도 있고, 납득일수도 있으며, 최소한으로 이해해야하는 것일 수도 있다. 주인공은 사업에 실패하고, 이혼당한 채 누군가를 죽이려한다. 그리고 자살하려한다. 이 남자의 방황은 몇 년 씩 거슬러 올라가는 장면들을 통해 형상화된다. 가정의 불행과 개인의 불안, 사회의 불온이 뒤섞인 상태,,, 영화의 역행적 구조는 결과에 대한 원인을 설명해 나가기 시작한다. 중년의 주인공은 바람도 피우고, 바람피우는 아내를 두들겨 패기도 한다. 그리고는 결국 이혼을 하게 된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이 남자는 형사이다. 운동권, 혹은 노동운동을 하는 사람을 잡아 괴롭히는 악질형사. 관객은 이 남자의 이 흉악한 경찰기질의 근원이 무엇인지에 관심을 갖고 이유를 찾아보게 된다. 그것은 그의 청춘의 한때인 군대에서의 기억이다. 그가 군에 갓 입대한 신병일 때 한밤에 출동한 계엄 진압작전에서 한 소녀를 죽이게 되고, 그것은 이제 그의 나머지 인생 전부를 송두리째 바꿔버리는 사건이 된다. 순수하고 마음이 여렸던 주인공 김영호는 이제 죄책감에 올바른 삶을 살아갈 수 없게 된다. 그렇게 사랑했던 첫사랑을 외면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이며, 악질적형사로 변화하는 과정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가 죽인 것은 자신의 순수했던 영혼이고, 죽을 때 까지 못 잊었던 첫사랑의 기억이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영호가 군에 가기 전에 떠난 야유회이다. 야학에서 야유회를 가게 되고 그곳에서 영화에서 순수함의 상징인 순임을 알게 된다. 그것은 가슴 설레는 첫 만남이었고, 그의 영혼을 사로잡는 여인과의 첫 대면이다. 이 여인을 통해 알게 되는 박하사탕...빈틈없이 썩어 들어가는 주인공의 영혼을 잠시나마 씻어주게 되며 순수함으로의 회귀를 뜻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결국 순수했던 스무 살 시절로 되돌아가 자신의 인생을 새로 시작하고 싶다는 주인공의 바람이 외침이 되어 영화의 막은 시작되며 어찌 보면 끝나게 된다.
2.철학적 관점으로 본 영화 속 소재들
* 박하사탕
영화에서 박하사탕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순수한 사랑이라는 말에 그냥 공감이 간다. 박하사탕의 하얀 이미지와 순수함은 너무도 어울린다. 더군다나 순임이 입고 나오는 옷 역시 하얀 색이며 모든 이미지들이 순수한 사랑으로 통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왜 박하사탕인가? 오히려 순수함을 표현하는 데는 눈 같은 것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하지만 박하사탕이 눈과 다른 것은 오래도록 남는 뒷맛이다. 눈이라는 것은 외부 환경에 쉽사리 상처를 받기 마련이다. 조금만 온도가 올라가도 녹아버리고 흙과 섞여서 그냥 지저분하게만 남는다. 하지만 박하사탕은 오래 남는다. 영호는 군에서 순임이 보내오던 박하사탕을 착실히 모아왔다. 하지만 광주로 출동 명령을 받던 날 박하사탕은 짓밟히고 그것과 함께 영호의 순수함도 점점 퇴색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박하사탕의 그런 힘 때문일까? 영호는 박하사탕의 순수함을 기억해내고 헛된 일이긴 하지만 나 다시 돌아갈래!라고 외친다.
* 절뚝거리는 삶
영화를 유심히 보면 영호는 몇 번이고 다리를 절뚝거린다. 내가 놓친 부분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다음 3장면에서 다리를 절뚝거린다. 99년 순임을 본 후 병원 복도를 내려오면서. 87년 군산에 시국사범을 잡으러 갔을 때. 80년 광주에서 총 맞았을 때. 총 맞았을 때는 그렇다고 치고, 도대체 이 느닷없는 절뚝거림은 뭔가? 이 세 장면 모두의 공통점은 순수함과 쓰린 현실이 마주하는 대목이라는 것이다. 즉 절뚝거림은 물리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순수함과 이어지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정신적인 것이 아닐까 싶다.
* 거슬러 올라가기
이 영화에서 특이한 것 중에 하나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구성이다. 영화 중 어느 일부에서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구성이 그러하게 되어 있다. 기차가 거꾸로 달리는 장면을 각 챕터 사이에 넣어서 시간의 거슬러 올라감을 표현해냈다. 이렇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도저히 애정을 보여줄 수 없는 한 사람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고, 그를 그렇게 파괴해 나갔던 우리네 역사에 대해서 쓰라리게 받아들이게 된다. 이런 구성은 지금의 영호라는 인물에 대해서 가치판단을 내리기보다는 영호라는 인물을 그렇게 만들어온 이 사회라는 system에 대해서 성찰하게 만듦으로써 더욱 많은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 처음과 끝의 순환구조
이 영화에서 처음과 마지막의 공간은 동일하다. 마지막 장면(시간적으로는 제일 처음)에서 이 곳에 처음 온 건데 낯설지가 않아요라고 말하는 영호에게 순임은 아마 꿈에서 보았을 거라면서 영호씨의 꿈이 좋은 꿈이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얘기한다. 또 영호는 맑은 하늘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다. 이런 얘기들이 다른 것과 접속되지 않았을 때는 그저 순수함을 보여주는 것들이지만, 이것이 마지막 장면과 접속되어서 비극적 결말을 암시한다. 하지만 복선과 암시라는 것이 앞에 존재하는 상황에 익숙해져 있던 탓인가? 이러한 것이 산뜻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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