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발표_조세희의 작품세계

세계화의물결, 무한경쟁시대, 사회의 급격한 변화들이 조금이라도 나태해질라면 우리의 팔을 찔러댔다. 일의 양은 줄지 않았다. 80년대는 타의에 의해 했다면 지금은 자의적으로 한다는 점만 다를 뿐이다. 난 결국 발전한 것은 역사가 아니라 노동자를 지배하는 권력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권력은 구조를 바꿔 버렸다. 이제 우리에겐 타도해야 할 대상이 없다. 아니 타도해야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 결국 영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제 2의

세계라는 책을 빌려주게 된다. 인쇄 공장 사장은 불황이라는 단어를 빌미로 삼아 그들에게 쉬지 않고 일할 것을 강요한다.영수와 영호는 사장에게 가서 힘든 노동 시간에 대해 사장과 협상하려다 일도 제대로 성사시키지 못하고 공장에서 쫓겨났다.입주권 가격이 자꾸 올라가자 난쟁이네 가족은 이십오만 원을 받고 검정 승용차를 타고 온 남자에게 입주권을 팔게 된다. 집은 헐리고, 영희와 아버지가 사라졌다. 영희는 검정 승용차를 타고 온 남자

작품 양태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었다고 평한다. 그 말인즉 ’소설이 단순히 사회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곧 소설이고 소설이 곧 사회인, 문학과 소설이 분리되지 않은 시공간의 리얼리티를 끝까지 구축해 들어감으로써 작품 자체의 세계를 창조하고 그렇게 창조된 세계가 동시에 현실적 보편성을 일구어내는 미적 현실의 힘에 미학이 있다(황석영 문학의 세계, 156쪽)‘는 말일 것이다.객지의 노동자들은 꿈을 찾아, 삶을 찾아 간척지의 공사장

문학의 대표 작가로 평가받아왔다. 순수문학에 대한 황순원의 열정 역시 가슴 아픈 한국 현대사의 산물이다. 해방 이후 의욕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던 그는 공산주의자들의 급진 개혁에 반발해 월남했지만 좌익적 성향의 소설을 발표하다가 1949년 이른바 ‘보도연맹’에 가입해야만 했다. 작가로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그는 이후 작품에서 역사적 배경을 제거하고 현실과 거리를 둔 채 동화와 같은 순수하고 환상적인 세계를 묘사했다. 문학작품 속에

조세희는 196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돛대 없는 장선」이 당선된 이후 10년간 글을 쓰지 않다가 1975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문학과지성사, 1978)은 앞으로 『난쏘공』으로, 『난쏘공』연작 가운데 네 번째 작품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난쏘공」으로 줄여서 표기하고자 한다. 연작을 3년에 걸쳐 발표한다. 제목출전제목출전1. 뫼비우스의 띠 1976. 2.7. 기계 도시 1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