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학 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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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기존의 문학이라고 하면 많은 논의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언어로 된 예술 작품으로 일컫고 기록문학과 구비문학을 포함하며 기록 문학에는 한문학과 한국문학으로 세부적으로 나뉘게 된다. 그런데 최근 디지털 세대로의 변화는 문학이 기존의 ‘책’이라는 전달 매체 위주에서 벗어나 인터넷과 같은 새로운 매체를 위주로 확장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현대 삶 속에 변화하는 문학적 영역에는 시나 소설, 고전적 영역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상적 이야기 문화(담론)의 영역에 있어 특히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특히 열린 정보의 광장인 인터넷이라는 ‘사이버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문화는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민담은 사람들의 삶이 반영되어 있고, 자유로운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로 하여 많은 공감을 유발한다. 민담은 현대에 들어와 전통사회의 산물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사이버 전파매체를 통해 문화와 존재방식을 달리하면서 구비적인 성격을 그대로 지니고 현대의 상황에 맞게 탈바꿈 시켜 새로운 차원의 문학적 소통을 구현해내고 있다. 즉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새로운 이야기의 형태를 만들어가고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민담이란 무엇일까? 민담은 신화, 전설과 더불어 설화의 하위갈래로 받아 들여 지고 있다. 뚜렷한 시대적 배경이나 무대가 없는 평범함 인물의 흥미로운 체험 따위가 주된 내용으로 흥미위주로 전승되는 옛날이야기, 사실 여부에 구애 받지 않고 상상력을 마음껏 동원하여 흥미진진하게 스토리를 엮어나가는 이야기, 말 그대로 이야기로서 말해진다. 주제가 권선징악적이고 도덕적이며 교훈적인 것이 많으며 이야기가 짧고 플롯이 간단하며 극적인 요소가 많다. 또한 시간과 장소의 배경이 그다지 구체적이지 않고 자유롭다.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공감을 불러 일으킬 만한 이야기들이 젊은이들 사이에 많이 전파되고 있는데 다음 이야기는 그 중 하나이다.
*오뎅 열 개를 갚은 남자이야기
오랜 전 이야기입니다.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막노동으로 생활비와 검정고시 학원비를 벌던 시절 저는 밥값이 없어 거의 저녁을 굶을 때가 많았습니다. 어느 날 저녁 학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데 포장마차가 보이더군요. 수중에는 4백 원이 있었습니다. 오뎅 한 개를 사고 국물만 열 번 정도 떠먹었습니다. 그런 제가 안쓰러웠는지 아주머니는 제게 오뎅을 열 개나 주시더군요. “어차피 퉁퉁 불어서 팔지도 못하니까 그냥 먹어요.” 허겁지겁 먹는데 눈물이 그렁그렁 해지더군요. 그 후에도 종종 퉁퉁 불어버린 오뎅을 얻어먹곤 했습니다. 저는 아주머니께 나중에 능력이 생기면 꼭 갚아드린다고 말하곤 했죠. 이후 군대를 전역하고 대학교를 졸업한 뒤에 운이 닿아 대기업 인사과에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가정을 꾸리고 두 명의 딸을 낳고 승진도 하며 남 부럽지 않는 생활을 하면서 그 때의 감사함을 잊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나가는 포장마차를 보니 그 때의 오뎅이 생각났습니다. 정말 돈도 없고 불확실한 미래를 바라보며 힘들게 공부하던 그 시절 아주머니가 주시던 그 오뎅이 어찌나 맛있었던지….. 정말 그리웠습니다. 아직도 그 포장마차가 있나 싶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9년 만이었죠. 여전히 장사를 하고 계시더군요. 오랜만에 아주머니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주머니 옆에 아들이 있더군요. 다리를 심하게 저는 뇌성마비 장애인이었습니다. 장애인이라 마땅한 취직 자리가 없어서 안타까워하는 아주머니가 안쓰럽더군요. 때마침 저희 회사 거래처 중 장애인을 전문으로 채용하는 사회적 기업이 있었습니다. 급여는 많지 않지만 58세까지 정년이 보장되고 학자금도 보장되는 회사여서 평소 친분이 있던 그 회사의 부장님을 찾아갔습니다. 사정을 말씀 드렸더니 일자리 한 자리를 구하고 있었다며 아주머니 아들을 고려해 보겠다고 흔쾌히 승낙해 주시더군요. 나중에 아들이 채용되자 아주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셨어요.
“이 은혜를 어떻게 갚니 학생?” 저는 대답했습니다. “제가 먼저 빚졌잖아요 그걸 갚았을 뿐인 걸요.”
민담의 특징에 따라 위의 이야기를 몇 가지 측면에서 분석해 볼 수 있다.
첫째, 신화나 전설은 과거의 일회성의 사건을 그리는데 비하여, 민담은 과거 언제 어디서나 몇 번이고 일어날 수 있는 전형적인 사건을 그린다. 쉽게 말하자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이야기 구조를 가진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민담은 신화나 전설과 달리 진실성이 문제되지 않는다. 말하자면, 민담은 가장 시적인, 공상에 찬 허구이다. 앞에서 살펴본 이야기는 ‘나’라는 일인칭 화자를 설정하였기 때문에 언뜻 수필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인터넷 사이에 떠도는 출처가 불분명한 글이기 때문에 이야기의 내용이 진실인지 아닌지에 대한 확실성이 없다.
둘째, 내용적 측면에서 볼 때, 신화나 전설은 현존 증거물에 대하여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과 경험을 설명하려는 객관성을 띠는 데 반하여, 민담은 작중인물의 다양한 운명을 주관적으로 서술한다. 이 글 또한 화자 자신의 주관적 경험을 서술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서사적 이야기 구조를 띠고 있다. 그리고 이야기의 내용이 다소 개연성이 부족해 보이며 감동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도덕적인 교훈을 준다는 민담의 특징과도 부합한다. 권선징악- 착한 일을 한 사람은 복을 받는다는 옛 선조의 전통적 사고 관 역시 엿볼 수 있다. 또한 민담의 표현형식은 고정된 방법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 서두와 결말의 형식이 가령, ‘옛날 옛날 오랜 옛날’ 따위로 시작되고 결말은 대게 ‘그래 잘 살다 죽었지.’ 등의 행복한 결과를 나타내는 말로 끝난다. 이 글 또한 오랜 전 이야기라며 서두를 밝히며 시작하고, 결말 역시 감동적인 대화의 끝으로 행복한 결말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등장인물이 대조의 법칙을 따른다. 민담의 인물은 늘 노인과 젊은이, 부자와 가난한 자, 귀신/도깨비와 같은 존재와 인간, 선과 악, 현명함과 어리석음 따위가 대립되어 나타난다. 가장 흔히 알고 있는 옛날 민담인 혹부리 영감이나 해와 달 이야기를 살펴 봐도 영감과 도깨비라는 대조적인 등장인물이 나타나며 해와 달에서 호랑이와 남매- 대와 소 그리고 선과 악으로 표상되는 존재들이 대립을 이루며 이야기의 전개를 이끌어 나간다. 위의 이야기 또한 가난해서 배가 고픈 학생과 그런 학생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아주머니의 대조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주머니 역시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보이는 모습이지만 학생에 비해서 부자라는 점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민담이란 민담이 만들어 졌을 그 당시의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그 이야기가 세대를 거쳐 전달되어 굳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이야기 속에 담긴 감동과 가치는 세대가 바뀌어도 다같이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누구나 현대 민담을 접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SNS를 통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 곁에서 가장 가깝게 숨쉬고 있는 문학 갈래가 민담이 아닌 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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