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의 나쁜 소설

이기호 문학을 설명이기호의 고향은 원주이다. 이기호는 원주를 70, 80년대 민주화의 한 복판으로 그리는 반면, 평범하고 소박한 인물들이 살아가는 도시로 그려내고 있다. 특별할 것이 없는 원주에 박경리 작가와 가톨릭 원주교구 지학순 주교, 최기식 신부라는 존재가 소시민들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고수부지, 공터, 화장실, 골목길, 지하실 등에서 폭행과 린치를 당하는 10대 소년들, 군사도시에서 아

소설의 구성은 일반적인 소설의 구성(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에 따라 진행되지 않는다. 현재의 저녁으로 시작하여 과거의 회상 그리고 현재를 오가고 있다. 자칫 복잡한 구성으로 줄거리 파악이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 소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소설 속 사건의 순서를 다시 나열해 볼 수 있어야 한다.2) 시점ㆍ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은 작품 속에‘나’가 등장하지 않으며, 서술자는 전지전능한 신적인 존재로서 등장인

나쁜 놀이이다.” 김현, 「무엇이 지금 문제되고 있는가」, 『한국 문학의 위상/문학사회학』, 문학과지성사, 1991, 64쪽.김현은 문학의 ‘대중들의 예술’화, 곧 상업주의 문학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70년대의 대표적인 상업 소설 작가 최인호는 김현에 얽힌 상당히 인상깊은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본래 자신은 문지 계열의 비평가들에게 촉망 받는 신예 작가로 대접을 받고 있었는데, 『별들의 고향』(1973)이 흥행을 하자 김현은 최인호에게 대중 작가가

소설『피의 일요일』을 중심으로 2000년대 문학의 특징과 한국의 사회현실을 함께 살펴보았다. 오늘날의 한국 사회는 문화, 정치를 포함한 전 영역에 걸쳐 경제가 관여하지 않는 부분이 존재하지 않는 지극히 경제 관념적이고 자본주의적인 시대에 도래하게 되었다. 그에 따라 자라나면서 자연스럽게 상업적인 대중문화와의 접촉에 익숙해진 지금의 젊은 작가들은 자연스럽게 대중문화를 본격문학에 차용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가 본 소설

소설이 공부위주가 되었기에, 재미와 공감, 적에 대한 자유로운 표현이 실현되던 소설이 ‘컨택스트’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서 독자로 하여금 차츰 멀어지게 되었다고 본다. 이렇게 근대문학이 발생하고 꽃을 피우고 쇠퇴한 것 까지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이제 제시된 세 편의 소설(이기호「나쁜 소설-누군가 누군가에게 소리 내어 읽어주는 이야기」,손홍규「매혹적인 결말」, 김경욱「위험한 독서」)을 통해 2000년대 소설을 통해 소설의 변화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