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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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7 / 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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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한국 페미니즘의 변화 양상
우리나라 여성운동 이론의 발전은 1977년 이화여대에 여성학과의 개설과 더불어 학문적 접근이 시작되고, 다른 한편으로 대학에서 학생운동을 경험한 진보적 페미니스트들이 사회운동의 일환으로서 여성운동을 발전시키려는 의도 하에 연구를 시작하면서 이루어졌다.
이후 80년대는 변혁운동에 대한 강한 신념과 진보성을 지니고 치열하고 왕성한 여성운동을 벌였던 시기였다. 그리고 여성운동도 분야별로 전문화되어 가면서 연합체 조직 결성 등 연대성이 강화되었다.
이 시기 여성운동은 이론적 입장의 차이에 따라 각기 고립된 활동으로 이루어졌지만, 여성운동의 주류는 사회운동과 긴밀한 연관성 속에서 활동을 벌여 온 학생운동 출신의 여성 집단들이 주도했다.
80~90년대 한국 페미니즘은 분화와 발전을 거듭했다. 여성학 외에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속속 페미니즘 연구에 가세했고 그만큼 운동의 폭도 넓어졌으며, 노동과 임금, 남북문제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의 목소리는 꾸준히 높아졌다. 한편 다양한 여성언론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는데, 이전의 여성잡지와는 그 성격이 전혀 다른 여성운동 성향의 언론매체 출범이 이에 해당한다.
한국 페미니즘의 변화 양상
80~90년대 여성운동 성향의 언론매체 출범의 시초로 여성전문지인 서울의 ‘주간 여성’ 신문이 80년 말에 창간되었고, 그 후 각 지역마다 여성 신문이 속속 창간되기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기존의 낡은 사고를 완전히 뒤집어엎은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가 창간(97년)되는 등 페미니즘 책자의 왕성한 출간을 비롯하여 여성주의 웹진 개설, 여성단체와 연대정보 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는 대학의 여성 연구소의 역할도 커지면서 여성의 세력화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 발전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페미니즘과 관련하여 소설문학에 있어서도 많은 성과가 나타났다. 7,80년대에 여성의 삶을 나름대로의 잣대로 그려낸 박완서, 윤정모, 오정희, 이경자 등의 탄탄한 작가들이 있었고, 이들의 작품을 향한 대중의 호응도도 만만치 않았다. 90년대로 따지더라고 공지영, 신경숙, 김인숙, 공선옥, 이남희, 은희경, 전경린 등 여성현실을 독특한 시각에서 조명하여 고정 독자들을 확보한 작가들이 있다. 특히 공지영은 ‘자의식이 강한 중산층 여성이 자기 일을 위해 가부장제적 결혼생활을 부정하게 되는 것’의 문화적 징후를 세대적 시각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다른 작가들과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작품 소개
본격적인 페미니즘소설이라 할 수 있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1994년 여성문화예술기획에 의해 연극무대에 올려져 7개월 동안 장기공연 된 바 있으며, 1995년 영화로 개봉되었다. 이 소설은 대중독자들에게 공지영이라는 이름을 널리 알렸을 뿐만 아니라 페미니즘이라는 이슈를 문화적으로 토론하게 한 화제작이 되었다. 결혼의 신화를 부수고 여성의 홀로서기를 주창하는 작가의 대담한 소설적 발언은 세간의 화제에 오르기에 충분하였다. 이 소설이 문제 삼는 것은 여성적 삶의 고통은 결혼제도에 스며있는 가부장적 사고의 이데올로기에서 연유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작가소개
공지영
1963년 서울출생,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1988년 ‘창작과 비평’에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대와 사회의 모순을 개인의 삶 속으로 수용하면서 진지하고 치열하게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모색하는 소설들로 주목을 받아왔다.
대표작으로는 ‘그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시작’과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고등어를 비롯, 여성 문제를 90년대 한국 사회의 중요한 쟁점으로 끌어올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착한 여자’ 가 있다.
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공지영 소설이 호소하는 페미니즘의 가치는 이렇듯 복잡한 문화 현실의 구도에 위치하고 있다. 진보적 운동 가치의 박살을 가정이라는 굴레에서 체험해야 했던 1960년대산 여성들에게 공지영의 소설은 실감나는 현실로 다가왔을 것이다. 공지영은 지식인 여성들이 민감하게 고민하는 이상과 현실의 분리, 자기 실현에 대한 허위적 욕망, 결혼과 삶에 대한 신비화된 감정의 세목을 예리하게 파헤치는 데 발군의 능력을 갖고 있다. 자기 실현의 욕구와 전통적 여성 역할의 강제성을 같은 저울에 놓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그의 소설은 선진적인 영역을 개척했다. 특히 1990년대의 문화 현실 속에서 공지영의 소설이 페미니즘을 대중적 관심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점은 매우 귀중하게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1990년대와 페미니즘, 그리고 공지영
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설 줄거리
이 작품은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칭 일류대학을 나와 다른 것은 몰라도 최소한 인간적인 모멸은 받지 않으며 살 자신은 있다고 말했던 세 동창은 결혼 후 일제히 극도의 위기에 빠진다.
그런 위기상황에 따라 인물별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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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분석영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오병철 감독의 1995년 작품이다. 동명 소설인 공지영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를 영화화한 것으로 총 플레이 타임 은105분, 준비기간 2년으로 세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의 자립과 홀로서기를 다룬 페미니즘 영화이다. 주연은 강수연(혜원역), 심혜진(경혜역), 이미연(영선역)이며 1995년 좋은 영화, 제 32회 백상 예술대상, 여자 연기상(심혜진)을 수상하였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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