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게 많아서 가난한나라 시에라리온

게되었다. 자동차 사회는 “자동차를 사면 어떻겠냐?”라고 사람을 설득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가 없으면 가난뱅이다, 그대는 매우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는 거야”라고 사람을 위협하고, 강제하고 있다. 좋은 예를 들었지만 캘리포니아의 상황에 한정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대중교통이 아주 활발히 이용되고 있고 불편하긴 하지만 정말 가고자 마음 먹은 곳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대중교통 또한 자동차라

게 되니 당연히 주인공 민요섭이 쓴 소설은 치밀한 구성력을 보여줄 수밖에 없었다. 아하스 페르츠가 자신의 신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온갖 나라를 떠돌 때 나오는 많은 신과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 역시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나를 즐겁게 해 주었다. 다만 기독교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나로서는 야훼, 아하스 페르츠, 카인 등등 읽기 힘든 부분도 꽤 많아서 아는 건 아는 대로 모르는 것은 사전을 찾아가며 읽었지만 말이다. 그러나 소설 속의 소설이야기

게 있어 경제성장 과정에서 급격한 외자유입에 의한 인플레이션의 문제는 불가피한 현상으로 판단된다. 높은 잠재력을 가진 국가들의 불리한 점인 듯 하기도 하다. 외교적 측면에서 브라질은 세계적 강대국에의 꿈을 키우는 중국이나 제 3세계의 맹주를 자처하는 인도와 다른 행보를 가고 있는데 이러한 것을 보면 거대 국가가 곧 군사강대국이 된다는 공식은 성립되지 않는다. 이점에서 중국은 인도나 브라질과 확연히 구별되는 특성을 보인다

가진 경제적으로 곤궁해 처한 많은 나라들에서 정치적 자유화와 경제적 자유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은, 더 가난하지만 훨씬 더 인구 비율이 높고 군사적으로 강력하며 그 나라의 정당한 주인임을 주장하는 집단으로 하여금 미움을 받고 있는 더 부유한 국외자 소수집단과 직접적으로 싸우게 만들었다. 유태인과 중국인의 추방, 르완다와 유고슬라비아에서의 집단 학살은 시장자유화와 민주적 선거의 결과로 인한 경제적 황폐화와 증오심을 자극하는

게 같은 장소에서 성격이 다른 공간들을 연결시키기도 한다. 구체적인 사례들은 또한 다양한 사회와 그 사회에서 뛰어난 기회포착 능력을 발휘하는 엘리트의 모습도 보여준다. 세계화가 언제나 개방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세계의 모든 가난’이 상대적으로 부유하다거나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여겨지는 나라로 쏟아져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농업 분야의 세계화는 기아와 궁핍을 피할 수 있는 농업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