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작품에 나타난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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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방언은 민중들의 언어이다. 민중들의 언어는 삶 속에 살아있는, 생동하는 언어라는 점에서 민중성과 변두리(지방)성을 그리고 현장성을 지니고 있다. 문학 작품에서 방언을 활용함으로써 향토적 심미적 충격이나 운율적 효과를 부여하는 데 이용되기도 한다. 다시 말하면 향토적 특성, 심미성, 민족(부락)의식 등 정서적 층위를 들어내는 효과와 함께 형식적 측면에서 시어, 율격, 음운 등의 표현적 효과를 위해 이용한다. 문학 작품 특히 시나 소설 작품에서 향토색이 짙은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향토적인 인물의 개성적 성격을 묘사하기 위해서나 또는 방언은 민중성과 지방성을 그리고 현장성을 지니고 있어 문학 작품에 심미적 충격을 주는데 이용한다.
문학 작품 특히 시나 소설 작품에서 향토색이 짙은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향토적인 인물의 개성적 성격을 묘사하기 위해서 지역 방언(regional dialect)을 많이 활용해왔다. 외국의 경우 문학 작품에 나타난 방언을 “가시방언(Eye Dialect)” 또는 “문학방언(Literary Dialect)”이라고 하여 소설, 시, 희곡 등의 문학 작품 속에 나타나는 방언에 대한 텍스트분석을 시도하는 예는 Sumner Ives(1971)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문학 작품에서 사용되는 방언이 등장 인물의 성격이나 지역적 배경과 어떤 상관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나 원전에 대한 언어학적 비평 분야는 미개척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어 앞으로 이 방면의 연구자들의 활발한 연구가 기대되기도 한다.
현대문학 초창기 문학방언에 대한 관심은 주로 계몽주의적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태준은 시인이나 작가는 “언문통일”을 위해 방언을 사용하는 역기능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계몽주의적 입장을 견지했다. 50년대 이후 대학에서 국어학과 국문학연구는 세분화되는 과정을 겪으며, 문학 작품에 나타나는 방언에 대한 연구는 사소한 것으로 인식할 뿐이었다. 그러나 문학연구를 위해 국어학적 시각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인식은 김완진(1975)에 와서 본격화되었다. 그 이후 김용직(1996)은 방언에 대한 인식을 단순히 지역적 방언이라는 측면에서가 아니라 사회계층적인 측면에서 문학에 반영되는 방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였다. 곧 지배 계층어는 주로 문어적 특징을 갖는 반면에 기층민들의 문학에는 계층방언이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김완진(1998, 2000)의 일련의 성과는 언어연구와 문학연구의 틈새를 좁혀주는 선언적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어서 문학과 어학의 연구 관점을 접목시키려는 노력들이 있어서 다행스럽다. 곧 김소월의 시에 나타난 평안방언에 대한 이기문(1998)의 “소월시의 언어에 대하여”, 김영배(1987)의 “백석 시의 방언에 대하여”, 김용직(1996)의 “방언과 한국문학 -문학 작품에 나타난 방언 문제”, 이상규(1998)의 “멋대로 고쳐진 이상화의 시”, 곽충구(1999)의 “이용악 시의 시어에 나타난 방언과 문법의식”, 최전승(1999)의 “시어와 방언, -‘기룹다’와 ‘하냥’의 방언 형태론과 의미론-”, 권인한(1999)의 “만해시의 언어에 대한 보유”, 김흥수(2000)의 “소설 속에 만난 낯선 제주방언”, 전정구(2001)의 “토속어의 활용과 관용적 표현”, 김흥수(2003)의 “혼불의 문체”, 이태영(2003)의 “방언의 특징과 역할”, 홍윤표(2003)의 “혼불 언어의 새 방향” 등의 논문과 발표문이 있다.
2. 일상어로서 방언과 문학기법으로서의 방언
인간의 역사는 언어와 사유 사이의 관계로 환원할 수 있다. 삶의 일회성과 유한성을 소생, 회복시키려는 노력을 제의라고 한다면 사물의 본질에 도달하려는 노력, 신의 언어는 주술이라고 할 수 있다. 언어의 주술과 같은 시적 창조는 언어의 위반으로부터 시작된다. 말들을 지탱하고 있는 뿌리를 뒤흔드는 적출의 힘과 말을 원초적 상태로 복귀시키려는 중력의 힘을 함께 지닌 것이다. 따라서 시적 언어는 고전적인 과학과는 언제나 대극적인 방향으로 발전되어 왔다. 과학의 공식은 증명은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공식 자체를 파괴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것이라면 시적 언어는 사물의 근원을 밝혀내고 존재를 밝히는 수단이다. 따라서 시는 존재의 가장 심층에 거주한다. 시는 공동체의 생생한 언어, 신화, 꿈, 그리고 열정과 같은 가장 비밀스럽고 강력한 성향들로부터 자양분을 공급받는다. 민중의 언어, 그 본래적인 말을 하면서 인간은 성장해 왔다.
한국문학사에서 지역문학이 출현한 시기와 계기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별도의 논의가 필요하지만 문학 작품에 나타난 방언에 대해서는 방언의 문학적 효용성이라는 잣대가 필요하다. 독특한 지역적 유통의 한계를 가지고 독자적인 문학 형식과 내용을 갖춘 경우 지역문학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방언을 사용했다고 해서 또는 작가가 의도적으로 방언을 구사했다고 해서 지역문학이 되는 것은 아니다. 곧 문학 작품에서의 방언이 문학의 기법으로 활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는가의 인식 차이라는 기준이 매우 중요하다.
고전문학기의 서민소설과 엇시조·사설시조, 기타 잡가 타령들에 방언이 빈번하게 사용된 사정은 그 설명이 별로 어렵지 않다. 이들 양식을 읽고 즐기는 사람들은 대체로 농·공·상에 종사하는 일반 서민들이었다. 그들이 읽고 즐길 수 있는 인간과 세계가 방언에 직결된 것이었다. 그러나 이들과 달라서 조선 왕조시대에 이르기까지 지배 계층인 양반, 사대부들에게 공식적인 세계란 점잖으며 품위를 지키는 일들이었다. 그 나머지 그들은 공식용어에 속하는 중앙어를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문학에서 이런 양분 형태의 언어사용 방식은 조선 왕조 말기까지 지속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고전문학기는 표준어형 언어와 방언의 병행기, 내지 대립 공존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기호지방에만 유포되어 있는 판소리계 소설이나, 영남 지방에만 분포되어 있는 내방가사와 같은 문학 장르를 지방문학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인식될 필요가 있으며, 구비전승되는 기층문학과 지배층의 기록문학이라는 장르의 대립을 구획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향단이 옥에 갓다오더니 저의 아씨 야단 소래에 가삼이 우둔우둔 정신이 월렁월렁 정처업시 들어가서 가만히 살펴보니 전의 서방님이 와겻구나. 엇지 반갑던지 우루룩 들어가서
“향단이 문안이요. 대감님 문안이 엇더 하옵시며 대부인 기체 안녕하옵시며 서방님께서도 원로에 평안이 행차하시닛가.”
“오냐 고상이 엇더하냐.”
“소녀 몸은 무이하옵내다. 아씨 아씨 큰아씨. 마오 마오 그리마오. 멀고 먼 천리길에 뉘보랴고 와겨관듸. 이 괄세가 웬일이요. 애기씨가 알으시면 지리 야단이 날 것이니 너머 괄세 마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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