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와 근대 그리고 소설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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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근대와 소설의 운명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각각의 단어의 의미를 파악해 보아야 한다. 먼저 근대라는 것은 인류 역사를 편의상, 고대, 중세, 근대, 현대(물론 현대는 같은 “moderna"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근대 안에 포함된 의미지만)로 나누는 구분 상의 한 시기이다. 근대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그 전 시대인 중세를 알아야 한다.
중세란 말 그대로 신, 즉 야훼와 그리스도의 시대이다. 그 시대에 모든 중심은 신에게 있고, 인간은 매우 미약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이며, 인간적인 요소, 즉 감정이나 육체 등은 매우 저열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것은 예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는데, 모든 예술작품은 신을 찬양하거나, 신을 말씀을 라틴어를 모르는 대중에서 설파하기 위한 도구로만 사용되었지 인간을 위한 유희의 요소는 전혀 없었다. 철저하게 신 중심의 사회였다. 건축에 있어서는 성당만이, 회화나 조각은 신과 성자의 모습만을, 문학은 사실 더 심각해서 기껏해야 니벨룽겐의 노래와 같은 기사도 문학이나 로망스 등이 전부였다. 물론 그렇다고 중세가 철저하게 예술의 암흑기였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모든 역사는 선형적으로 발전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중세 역시 발전의 한 단계였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신 중심의 중세문화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14,15 세기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르네상스 시대였다. 르네상스란 쉽게 말해서 그리스 로마의 인간 중심의 문화로 돌아가자는 일종의 “Get Back” 운동이라고 생각된다. 인간의 감정과 육체가 예술의 주요 대상이 되었다. 천년 중세가 몰락하기 시작하는 전조는 이탈리아에서 활동한 세 문학가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곡”을 쓴 단테의 경우 신곡의 줄거리 자체는 지극히 기독교 교조적이라고 생각된다. 천국과 연옥, 지옥을 오가면서 경험한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그러나 그 작품은 상당 부분 속어와 사투리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중세의 만국 공통어이자 성직자와 귀족들만 사용하는 라틴어가 아닌 속어와 사투리로 작품을 만든다는 것은 그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다라고 한다. 또한 작품 구석구석에 나타난 자신의 옛사랑에 대한 흔적은 지극히 인간적인 감정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중세의 정신과는 그 길을 달리한다. 물론 연인에 대한 애정의 표현은 페트라르카에서 절정을 이룬다. 또한 보카치오의 “데 카메론”은 21세기 에로영화의 제목으로 사용될 만큼 농도 짙은 에로티시즘을 보여주었다. 물론 보카치오는 후일 자신의 이 작품을 없애고 싶었다고 했지만 그의 이 작품은 그 시대 중세의 정신에 짓눌린 지극히 일반적인 인간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지오토의 “고통”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미술에 있어서는 지오토와 보티첼리가 중세의 죽음을 예고한다. 물론 본격적인 르네상스 미술은 대상의 영원성을 표현하고자 했던 중세와 달리 인간적인 이상미, 즉 황금비례를 추구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도나텔로, 브뢰겔 등에 의해서 활짝 열리지만 그 시작은 분명 이 두 사람이었다.
지오토의 “고통”이라는 작품을 보면 역사적 사실과 같이 나체로 죽어있는 힘없는 인간 예수의 모습과 예수의 죽음에 대해 인간적으로 슬퍼하고 애도하는 마리아와 예수의 제자들의 감정이 잘 표현되어 있다. 중세의 그림에서 예수에게서는 인간적인 냄새를 맡을 수가 없다. 심지어는 죽어서도 눈을 뜨고 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도 그의 슬픔을 슬퍼하지 않는다. 예수는 신으로서 죽어도 죽지 않는 존재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성서에서도 예수는 죽음을 맞이하는 상황에서 인간적인 연약함을 보여줬고, 주위사람들은 극심히 애통해 했던 것을 알 수 있다.
또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은 더욱 이교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그림에서 당연히 중세에서는 금지되었던 나체, 그것도 여체를 그대로 드러낸다. 그리스로마의 문화를 그대로 표현하며, 주변인물과 배경 등에서 유물론을 표현한다. 기독교 교리에서 이 세상은 신의 말씀(logos, 즉 신이 혼잣말을 중얼거렸다기 보다는 이념을 이야기 한다고 생각된다.)에 의해 창조되는 것으로, 무에서 유가 나오는 것이지, 어떤 물질이 세상의 근본이 된다고 보지 않는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에서는 물, 불, 바람, 공기 등의 요소에 의해서 세상이 이루어졌다는 유물론을 믿었었다. 이 그림에 나오는 바람의 신 째피어나 꽃의 신 플로라, 그리고 비너스가 출현하는 바다, 하늘 등이 이를 암시한다. 그리고 비너스가 타고 오는 조개는 여성의 성기, 자궁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명은 여성의 몸에서 태어난다는 유물론적 주장을 강조한다.
그 당시 사회적으로는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사실은 강탈이라고 봐야되지만)하는 거대한 사건이 일어난다. 이 사건은 자칫 중세의 몰락과 상관이 없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중세붕괴의 핵심적인 사건이었다. 당시 중세인들은 천동설을 믿고 있었다. 즉, 온 우주는 지구를 중심으로 돌기 때문에 지구가, 그 중에서도 성당과 성직자가 온 우주의 중심이라는 사고를 가지고 있었다. 이는 교황권의 강화를 뒷받침해 주었고 중세가 유지되게 지지해 주고 있었다. 그리고 지중해를 벗어나면 절벽이 나타나서 더 이상 갈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콜럼버스는 배를 타고 지중해를 넘어갔지만 죽지 않고 돌아왔다(죽을 때 까지 아메리카를 인도로 알긴 했지만). 이는 교황권의 몰락을, 중세의 몰락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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