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문화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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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7 / 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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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C.P 스노우의 명성을 일약 세계적으로 떨치게 해주었던 그의 유명한 리드 강연 <두 문화와 과학혁명> 이 있은 지도 30여 년이 지났으나, 이 강연이 불러일으켰던 반향은 영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었고, 아직도 이에 대한 논평이나 비판이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책에서 C.P 스노우가 말하는 두 문화란 현대사회의 대표적 지식인으로 꼽히는 문학적 지식인들과 과학자들의 양극의 문화를 지칭한다. 이 양자 사이는 몰이해, 때로는 적의와 혐오로 틈이 크게 갈라져 있으며 서로를 이해하려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스노우는 염려하였고 교육을 통해 과학과 인문학 두 문화 사이의 교류를 이루려고 하는것이 주요 줄거리이다.
이 책에 나오는 두 문화 사이의 단절의 심각성을 예를 들면 이렇다. 과학자들에게 유명한 소설가의 책을 읽어보았냐는 질문에 과히 쓸모가 없는 작가의 작품이라고 생각하며 심지어 어떤 책을 읽느냐는 질문에 책을 도구로 사용하는것을 좋아한다고 말하기까지 한다. 모든 과학자들이 그렇치는 않지만 대체적으로 독서를 하지 않으며 대개의 문학적인 사람들에게는 버터를 칠한 빵과도 같은 소설, 역사, 시, 희곡 분야의 책에 대해서는 거의 지식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이를 두고 문학인들은 과학자를 무지한 전문가라고 무시한다. 하지만 작가가 그들 중에서 몇 사람이 열역학 제2법칙을 설명할 수 있느냐고 묻자 반응은 냉담했고 또 부정적이었다. <당신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은 일이 있습니까?> 라는 수준의 과학의 질문을 던지 셈이었고 그 보다 더 간단한 질문,
예컨대 <질량 혹은 가속도란 무엇인가?> 이 질문은 당신은 읽을 줄 아는가라는 질문과 동등한 과학의 질문이다. 이처럼 현대 물리학의 위대한 체계는 진보하는데, 문학인들은 물리학에 대해서 신석기 시대의 선조와 같은 통찰력밖에는 없는 실정이었다.
작가는 이러한 과학자와 비과학자의 분리가 모든 서구 사회에 존재한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특히 영국에서 그 현상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지나치게 전문화되어가고 있는 교육과 사회의 형태를 고정화하려는 경향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역시 작가는 교육의 개혁으로부터 시작한다.
보다 폭넓게 그리고 보다 엄밀하게 가르치며 소수의 엘리트를 길러내며 이들에게 아카데믹한 특기를 주입시키는 과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두 문화>가 존재하는 이유는 많고, 깊고, 복잡하며, 어떤 것은 사회의 역사에, 어떤 것은 개인의 역사에, 또 어떤 것은 여러 정신 활동 자체의 내부에서 작용하는 원동력에 뿌리를 두고 있다. 두 문화 사이의 간격을 메운다는 것은 가장 실제적인 의미에서나, 가장 추상적이고 지적인 의미에서나 필수 불가결한 과제인 것이다. 이 두 문화가 갈라진다면, 어떠한 사회도 지혜롭게 사고할 수가 없게 될 것이다.
지적인 생활을 위해서, 가난한 사람들에 둘러싸여 불안에 떨면서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는 서구 사회를 위해서, 세계가 사리를 잘 분간하기만 한다면 가난할 이유가 없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교육이라는 것을 참신한 눈으로 돌이켜 본다는 것이 의무인 것이다.
<분석과 평가>
나는 이 책을 읽고 현재 이공계와 인문계로 나눠지는 우리사회에 비추어 생각해 보았다. 한때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원인은 이공계를 나오면 취업 후 임금이나 인사에서 차별을 받기 때문 이였는데 지금은 사회적 노력과 이공계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어느 정도 균형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공계와 인문계 사이의 문화적 차이도 책에 나온 것에 비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과거에는 지식이라던 지 문화를 접하는 기회가 주로 책을 통해서나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이루어졌다. 그러기에 특별히 관심을 두지 않는 한 자기분야 외의 것에 대한 교류가 힘들었을 것이고 그로인해 두 문화 사이에 단절이 심각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TV를 비롯한 방송분야와 인터넷의 발달로 다양한 분야의 정보에 모든 사람들이 노출되어있다. 즉 지식정보와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고 네트워크를 통해 지식과 문화를 교류하기 때문에 인문계와 이공계 사이에 전문분야를 끄집어 내지 않는 한 심각한 문화적 차이는 느낄 수 없을 것이다. 책에 나오는 것처럼 과학자들과 문학인들이 서로 무지하다고 비판하는 일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만약에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고 정보의 교류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면 과학과 인문학 두 분야의 지성인 간의 오해와 갈등은 서로간의 발전을 저해하는데 그칠것이기에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겐 과학과 인문학 모두 소중하다. 앞으로 모든 분야에서 서로를 인정하고 도와서 인류문명의 발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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