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의 작품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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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설가, 극작가 본관은 평강(平康), 호는 백릉(白菱), 채옹(采翁). 아버지 채규섭과 어머니 조우섭 사이의 6남 3녀 중 다섯 째 아들로 태어났다. 유년기에는 서당에서 한문을 수학하였고, 임피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1918년 상경하여 중앙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여 1922년 졸업하였다. 그해 일본에 건너가 와세다 대학 부속 제일와세다고등학원에 입학하였으나 1923년 중퇴하였다. 그 뒤 조선일보사, 동아일보사, 개벽사 등에서 기자로 전전하였다. 1936년 이후는 직장을 가지지 않고 창작생활만을 하였다. 그 후 1945년 임피로 낙향했다가 다음해 이리로 옮겨 1950년 그곳에서 폐결핵으로 죽었다.
1924년 단편 <새길로>를 [조선문단]에 발표하여 문단에 데뷔한 뒤 290여편에 이르는 장편, 단편소설과 희곡, 평론, 수필을 썼다. 특히 1930년대에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으며, 대표작이라고 할만 한 것들도 이 시기에 발표되었다. 장편으로는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 <탁류>(1937), <천하태평춘>(1938), <금의 정열>(1939), <아름다운 새벽>(1942), <어머니>(1943), <여인전기>(1944)등이 있으며 단편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레디메이드 인생>(1934), <치숙>(1938), <패배자의 무덤>(1939), <맹순사>(1946), <미스터방>(1946)등을 들 수 있다. 희곡으로는 <제향날>(1937), <당랑의 전설>(1940) 등이 대표적이다. 그의 작품세계는 당시의 현실 반영과 비판에 집중되어 있다. 식민지 상황 하에서의 농민의 궁핍, 지식인의 고뇌, 도시하층민의 몰락, 광복 후의 혼란상 등을 실감나게 그리면서 그 근저에 놓여 있는 역사적, 사회적 상황을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작품기법에 있어 매우 다양한 시도를 한 바 있는데, 특히 풍자적 수법에서 큰 수확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그가 택한 소재와 작중인물은 다양하였지만 일관된 관점은 그것들이 시대와 어떠한 관련을 맺고 어떻게 면모하는가 하는 점, 그리고 시대의 정의가 무엇인가 하는 점이었다. 그런 점에서 그는 일제강점기의 작가 가운데 가장 투철한 사회의식을 가진 사실주의 작가의 한 사람이었다고 평가 되고 있다.
1960년대 말까지는 그에 대한 연구가 드물었으나 1970년대에 들어와 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연구업적도 급격히 많아지게 되었다. 1970년대에는 중편소설 <소년은 자란다>, <과도기>, 희곡 <가죽버선>등을 비롯한 많은 유작들이 발굴, 공개되기도 하였다. 그 자신이 쓴 <자작안내>(1939)는 그의 문학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그의 작품은 1989년에 완간된 <채만식전집>(창비사) 에 모두 수록되어 있다.
2. 작품세계
2.1 레디메이드 인생
2.1.1 줄거리
동경 유학까지 한P는 아내와 헤어져 아들을 형님에게 맡기고 혼자 서울에서 취직자리를 구하나 번번이 실패 한다. 취직자리를 거절하는 사장과 공연히 입씨름만 하고 나온 P는 광화문 네거리 기념비각 앞에서 사진을 찍는 외국인을 보고 쇄국정책을 펴던 대원군을 생각한다. 담배를 사고 남은 잔돈으로 허황한 셈을 하여 늘어나는 숫자에 으쓱해진 그는 취직을 시들하게 생각한다. 사글셋방으로 돌아오자 고향에서 아들을 데리고 가라는 편지가 와있다. 방세 독촉을 받을 때 고등실업자인 친구 M과 H가 찾아오고 H의 법률 책을 전당잡힌 6원으로 술을 마신다. 술집에서 어린 작부가 20전에 자고 가라고 매달리자 기막혀 하며 3원을 던져주고 뛰쳐나온다. 집에 돌아와 잠을 자다 깨서 최근 일주일 동안 돈이 생긴데도 없는데 자신이 살아가는 것은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정오에 전보를 받은 그는 15원을 변통하여 살림살이를 장만하고 아들 창선이를 인쇄소에 취직시키고 나오면서 레디메이드 인생이 드디어 임자를 만나 팔린 것 이라고 자조한다.
2.1.2 작품감상
<레디메이드 인생>은 이른바 무산 지식인을 대량 생산해 내는 식민지 자본주의의 사회구조를 비판하면서, 한편으로는 무산지식인이 지닌 위선적 면모와 이중성을 폭로하고 있는 소설이다. 주인공 P는 동경 유학생으로 한 때 사회주의 운동도 해본 경험이 있는 ‘되다가 찌부러진 찌스레기’다. 번번이 취직 운동에 실패하고 사회에 대해 냉소적인 비판만 늘어나는 인물이다. 작가는 P와 같은 인물을, 당시 식민지 조선에 널려 있는 ‘어깨가 축 처진 무직 인텔리요, 무기력한 문화 예비군 속에서 푸른 한숨만 쉬는 초상집의 주인 없는 개들’과 같은 존재라고 표현한다. 식민지 조선의 인력 수급 구조에서 P와 같은 지식인 들이 들어설 공간은 더 이상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작가는 P와 같은 무산 지식인의 위선적 이중성도 놓치지 않고 비판한다. 그는 돈도 없으면서 담뱃가게 주인에게 무시당하지 않으려고 비싼 담배를 산다든가, 아들을 양육할 능력도 없으면서 불러올리고, 그가 외탁을 한 것에 불만을 품거나 이담에 자란 뒤에 자신에게 공손하지 않을 것을 염려하기도 한다. 지나가는 여자를 안 보는 체하며 샅샅이 훑고 온갖 상상을 펼치기도 하며, 술집 계집에게 가진 돈을 다 털어주고 나오기도 한다. P와 같은 인물은 작가에게 연민의 대상이라기보다는 모멸과 혐오의 대상이다. 그러나 그 모멸과 혐오는 ‘가학적’이라기보다는 ‘자학적’인 측면이 훨씬 강하게 드러난다. 소설의 말미에 P가 시골에서 올라온 자신의 아들 창선을 인쇄소 직공으로 취직시키는 장면은, 고학력이라는 경력이 식민지 현실 아래에서는 차라리 무거운 짐이자 멍에임을 알리는 뼈아픈 반어적 고발이라고 할 수 있다.
2.2 치숙
2.2.1 줄거리
‘나’의 오촌고모부(치숙)인 아저씨는 일본에 가서 대학에도 다녔고, 나이가 서른 셋 이지만 ‘나’가 보기에는 도무지 철이 들지 않아서 딱하기만 할 뿐이다. 착한 아주머니를 친정으로 내쫒아 보내고, 대학입네 다니다가 신교육을 받았다는 여자와 살림을 차리고 무슨 사회주의 운동인지를 하다가 감옥살이 5년 만에 풀려났을 때, 아저씨는 이미 피를 토하는 폐병 환자가 되어있었다. 식모살이로 돈 ·100원을 모아 이제 좀 편히 살아보려 했던 아주머니는 그 아무짝에도 쓸모없게 된 아저씨를 데려다가 할 짓 못할 짓 다해서 정성껏 구완하여 이제 병도 어지간히 나아가지만, 정작 아저씨는 자리에서 일어나면 또 사회주의 운동을 하겠다고 말한다. ‘나’가 보기에 경제학을 공부했다면서 이제는 정신을 차리고 돈을 벌어서 아주머니에게 은혜를 갚을 생각은 하지 않고 남의 재산을 뺏어다가 나누어 먹자는 불한당질을 또 하겠다니 분명 헛공부 했던 게 틀림없다. ‘나’가 친정살이를 하던 아주머니 손에 자라서 그 은공을 딱하게 여겨 정신 좀 차리라고 당부를 해도 아저씨는 막무가내이다. 일본인 주인의 눈에 들어 일본 사람에게 장가들겠다는 나를 도리어 딱하게 본다. 그러니 ‘나’가 보기에 아저씨는 도통 세상 물정도 모르는 참 한심한 사람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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