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니적 판타지 코리아 판타지의 수수께끼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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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음악의 역할은 국가의 위상을 세우는데 있다고 믿었던 안익태는 유난히 국가, 민족, 지역을 대표하는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음악가가 되기를 바랐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직업관은 ‘얼마나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가’였다고 하니, 음악을 통해 자신이 속한 공동체가 추구하는 목적에 보탬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미국 망명 중에는 <애국가>와 <코리아 판타지>를 작곡했고, 독일에서는 <에텐라쿠>를 작곡하여 원곡을 작곡했던 스승 고노에 히데마루보다도 더 대표적인 일본적인 지휘자로 인정받았고,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망명한 스페인의 마요르카에서는 <마요르카 교향곡>을 작곡하여 마요르카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남은 여생을 <코리아 판타지>를 세계를 돌며 지휘하고 한국을 알리는데 힘썼다.
다른 작곡가들에 비해 많은 작품을 남기지 않은 안익태의 몇 안되는 업적 중에서도 음악적으로 가장 중요한 작품인 <코리아 판타지>와 <강천성악>에 대한 논란을 저자는 기존 연구결과와 독일 코블렌츠 국립문서보관소에서 발견한 일독회 자료를 통해 파헤쳐 본다.
1940년 안익태 연주회 비평문의 진실
매니지먼트 한스 아들러에서 제작한 안익태 홍보용 팸플릿에는 1940년 9월 부다페스트, 11월 부쿠레슈티, 10월 소피아, 5월 벨그라드에서 안익태가 연주회를 가졌고 자신의 작품을 두 개 연주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간 순서대로 나열된 비평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김경래의 안익태 전기에도 같은 순서로 비평문들이 실려 있는데, 문제는 분명 출처가 동일한 비평문의 내용이 서로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이다.
부다페스트 <뉴스지> 신문에는 김경래의 전기에는 한스 아들러 팸플릿과는 달리 ‘일본 작곡가’에서 ‘한국 작곡가’로, ‘자신의 두 작품’에서 <코리아 팬터지>로, 서로 내용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이다. 소피아의 <오테어>에 실린 평도 팸플릿에서는 ‘일본 지휘자 에키타이 안’과 <에텐라쿠>와 <쿄쿠토> 등의 작품이 언급된 반면, 전기에는 역시 <코리아 팬터지>와 ‘쉬트라우스’가 언급된다.
부쿠레슈티의 <유니버설> 에 소개된 내용도 마찬가지로 팸플릿에 있던 ‘일본적 지휘 기술’에 대한 언급은 사라지고, ‘한국 태생’과 <코리아 팬터지> 등이 부각되어 있다. 벨그라드 <드레메>에도 일본인으로 묘사된 안익태를 김경래의 전기에 실린 비평문에서는 <코리아 팬터지>와 함께 ‘한국이 낳은 민족음악가 안익태’로 묘사된다.
심지어 부쿠레슈티와 벨그라드의 비평문은 같은 날 같은 매체에 개제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전혀 다르고, 이는 한쪽이 허위로 작성되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부다페스트와 소피아도 비평문의 날짜가 한달 정도 차이가 있지만, 양쪽의 비평문의 도입부가 비슷한 것으로 보아 같은 내용의 연주회일 가능성이 높고, 일본과 독일의 동맹국이었던 헝가리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안익태를 부각시키고 <코리아 팬터지>를 강조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경래의 자료 출처가 안익태로부터 받은 메모라는 주장을 사실이라고 전제한다면, 언급된 도시 순서나 전반적인 내용을 봤을 때 안익태도 한스 아들러 팸플릿을 보관하고 있었거나 기록해 두었을 거라고 예상할 수 있다. 일본인 에키타이와 대표작 <에텐라쿠>와 <쿄쿠토>의 흔적을 지우고 한국인 안익태와 <코리아 판타지>를 강조한 것도 김경래가 전기를 위해 조작했을 가능성보다는 안익태 측에서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저자는 예상한다. 유럽에서는 일본인으로 기억되는 안익태에 대한 언급을 김경래 본인이 전기에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작곡 및 활동 시기는 물론, 자신의 출생년도까지도 일치되는 정확한 날짜가 없다는 점에서 <코리아 팬터지> 관련 비평문은 이미 시기 조작의 혐의가 짙은 안익태 측에 의혹을 더하는 부분이다. ‘에키타이 안’이라는 이름으로 일독회의 공연을 지휘하고 일본찬양 작품을 연주하던 친일행적은 축소하고, 대신 일제강점기에도 당당히 <코리아 팬터지>로 한국을 알리던 ‘안익태’로 역사에 남기를 원했던 증거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불행히도 비평이 실렸던 헝가리의 신문과 매체들의 아카이브에 비평의 원문을 찾아봤는지,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는 저자가 언급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중요한 의혹이 미결상태로 남아있다는 점이 아쉽다. 마찬가지로 김경래가 안익태 사후에 건네 받았다는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면 조금 더 확실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텐데 저자는 왜 의문만 제기한 채 이 주제를 마무리 했는지 궁금해진다.
보이지 않는 <코리아 판타지>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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