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비평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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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27 / 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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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은 웃음을 유발하는데 있어서 부자연스럽다는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 시트콤이 설정하는 상황과 인물, 소재 등이 너무 인위적이고 억지스럽다는 것이다. 특히 청춘 시트콤에서 이러한 시도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상황을 정교하게 짜서 웃음을 주기보다는 억지로 넘어지거나 다치는 등 몸으로 웃기려고 하는 코미디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설득력 있는 상황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웃음을 자아내려는 시도는 많은 부분 억지웃음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특정한 행동이나 말을 반복해 웃음을 끌어내려는 것도 지적할 수 있는데, 이는 흔히 젊은 층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이런 설정을 넣는 경우가 많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서민정이 조신한 여선생임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아무 곳에서나 넘어지는 모습으로 ‘꽈당민정’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교감선생님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굿굿굿 굿이예요-”라는 반어법을 계속해서 사용해서 유행어가 된 바 있다. 이러한 설정은 하이킥 시리즈 외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데, MBC <남자 셋 여자 셋>(1996~1999)에서의 이의정은 당황스러운 상황이나 부끄러울 때에 “나 이것 참~”이란 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뉴 논스톱 4>(2003~2004)에서 장수 고시생 역할을 맡았던 앤디가 모든 대사를 “장기불황으로 청년 실업자가 오십만 명에 육박하는 이 때-”로 시작함으로써 유행어가 된 적이 있다.
(2) 시트콤에 출연하는 인물들에 있어서의 문제점
시트콤에 출연하는 인물들은 모두 다른 시트콤에서 한 번쯤 봤음직한 인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시트콤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사회에 있을 법한 인물들을 모티브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시트콤의 인물설정에 있어서 새로운 캐릭터를 제시하기보다는 이전에 등장 했던 다른 작품들의 인물 설정을 답습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이킥 시리즈에 등장한 인물로는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순진하고 엉뚱한 고등학교 담임선생님 캐릭터를 맡았던 서민정 역할은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엉뚱하고 귀여운 과외 선생님 역할을 맡은 황정음과 매우 흡사했다. 또한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까칠한 남자 선생님으로 서민정과 신지 사이에서 갈등하는 역할로 등장했던 최민용은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황정음과 신세경 사이에서 갈등하는 까칠한 의사로 등장하는 최다니엘과 매우 비슷한 캐릭터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MBC 논스톱 시리즈의 경우 4 시즌까지 방송했지만, 그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구성은 계보를 이어오듯이 비슷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엉뚱한 말썽을 일으키는 인물이 매 시리즈마다 등장했는데 <논스톱 2>에서는 양동근, <논스톱 3>의 하하, <논스톱 4>의 봉태규에 이르기까지 지저분하고 엉뚱하고, 우스꽝스러운 상황에 잘 놓이게 되는 것까지 비슷하게 나타난다. 또한 돈쓰는 것에 궁색한 짠돌이 역할도 매 시리즈마다 등장하는데, <논스톱 2>의 양동근, <논스톱 3>의 최민용, <논스톱 4>의 MC 몽이 거기에 속한다.
그리고 중후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중견 연기자들을 코믹하고 망가지는 캐릭터로 등장 시킨 것이 성공을 거둔 이후부터, 거의 모든 가족 시트콤에서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전까지 주로 점잖은 역할을 맡아왔던 중견연기자 박영규가 <순풍산부인과> 라는 작품에서 코믹하고 어수룩한 역할을 연기한 것이 인기를 끌자 이후 새로 시작된 시트콤들에서도 노주현, 신구, 백윤식 등 중후하고 무거운 이미지를 지닌 중견연기자들을 비슷한 캐릭터로 등장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심해져 중견 여자 연기자들을 이른바 ‘망가지는’ 역할로 등장시켜 웃음을 이끌어 내려는 시트콤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도 이순재가 야한 동영상을 우연히 보고 좋아하게 된다는 ‘야동순재’ 캐릭터로 등장하기도 했고, 박해미가 우스꽝스럽고 창피한 일들을 당하며 ‘사육해미’, ‘응가해미’, ‘망토해미’ 등의 별명을 얻기도 했다.
(3) 시트콤 소재에 있어서의 문제점
시트콤들의 소재가 갈수록 식상해지고 있다. 일주일에 10개씩의 에피소드를 방송해야 하다 보니, 아무래도 이미 방영되었던 시트콤들의 소재를 반복하게 된다. 그래서 (2)와 같은 캐릭터의 반복도 이어지는 것인데, 이러한 소재의 고갈은 소재 반복을 피하기 위해 시트콤이 뜬금없는 설정으로 이어지게 만들기도 한다. 예를 들면 시트콤의 이야기 전개 도중 뜬금없이 영화나 드라마를 패러디하는 소재를 사용한다. SBS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2000~2002)에서 영삼과 그의 친구들은 당시 방영 중이던 SBS 대하사극 <여인천하>의 한 장면을 재연했으며,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실연당한 김범이 <발리에서 생긴 일>의 조인성 역할을 패러디한다. 또한 <지붕뚫고 하이킥>에서는 아역 해리가 <아내의 유혹>의 민소희 역할을 똑같이 재연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시트콤들은 비슷한 시기에 방영하고 있거나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들을 자주 패러디하는데, 여기서 제시할 수 있는 문제점은 왜 이들이 이 프로그램을 재연하는지 개연성이 전혀 없다는 것에 있다. 단지 패러디하기 위한 설정을 만들어낼 뿐 앞 뒤 스토리와의 연결성은 끊어진다. 또한 이러한 드라마 패러디는 자사의 프로그램을 홍보한다는 또 다른 문제점을 낳는다.
또한 시트콤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쥐어짜기 위해 자극적이고 엽기적인 소재를 사용하며 폭력, 폭언을 일삼기도 한다. 시트콤의 문제점 중에 웃음을 이끌어 내기 위해 외설적이거나 자극적인 소재, 엽기적인 상황, 폭력, 폭언 등을 제시하여 단지 의미 없는 웃음을 주거나 오히려 시청자들의 거부감이나 혐오감을 유발하여 본래의 목적도 달성하지 못한 채, 쓴 웃음 만을 짓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거의 모든 종류의 시트콤에서 지적되는 문제지만 특히 ‘온 가족이 모여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시트콤’을 표방하는 가족 시트콤에서 이러한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는 것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트콤을 만들겠다는 기획의도에 부합되지 않을뿐더러 해당 프로그램을 보는 어린이들에게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문제도 있다. 예를 들면 SBS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노구가 며느리 정수에게 무시를 당하기 시작한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노구가 강도에게 놀란 나머지 바지에 오줌을 싸게 된다. 여기서 오줌이 파자마 밖으로 나오고 있는 장면이 5초 정도 그대로 방송되었다. 이 때 카메라는 그 오줌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 물론 사람은 크게 놀라면 오줌을 쌀 수 있지만, 오줌 싼 결과를 단순히 정수가 아는 정도로 처리해도 무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오줌이 나오고 있는 장면을 오랫동안 포커스를 맞춰서 보여준 것은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남길 수 있다.
또한 시트콤은 인기 연예인들의 특별 출연하는 것을 통해 방송분량을 채우기도 한다. MBC <뉴 논스톱 3>에서 인기가수 god를 일주일 내내(5일 방송분) 등장시킨 경우가 있다. 특히 이 때 god의 멤버들에게 한 회에 한명씩 극을 이끌어 가는 주인공의 역할을 부여하여, 시트콤이 이들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오히려 몇몇 주요 등장인물들은 아예 당 회에 출연하지 않거나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러 있었다. 논스톱 시리즈에서는 이러한 경우가 매우 많았으며, 새로운 아이돌 가수가 컴백하거나 인기 있는 스타가 새로 드라마, 영화를 홍보하는 시기에 항상 논스톱의 일일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이러한 패러디나 인기연예인의 출연은 기존에 전개되던 이야기의 연결성을 해치고, 일시적인 웃음만을 유발한다는 문제점이 지적될 수 있다. 특히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는 해당 회는 극과 극의 흐름과 별로 상관없는 유명 연예인을 중심으로 돌아가 기존의 주요 등장인물들이 오히려 보조적 역할에만 머물게 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살펴볼 수 있다.
(4) 시트콤 인물이나 소재에 있어서 리얼리티가 부족하다는 문제점
또 다른 문제점은 시트콤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사용되는 소재가 현실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다는 점이다. 시트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 과장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하이킥 시리즈의 가장 이순재는 보면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항상 근엄한 모습만 보이고, 유식한 척, 돈이 많은 척 등 자신을 꾸며 보이려고만 한다. 그러나 실상은 그도 야동을 좋아하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방구를 마구 발사하며, 아무에게나 성질을 부리는 철부지 늙은이로 그려진다. 또한 MBC <논스톱>에서 등장하는 교수는 대학교 내의 교수 이미지를 전혀 반영하고 있지 않고 있다. 자신의 기분이 좋지 않다고 수업을 항상 취소하고 강의실 밖에서 제자들과 만났을 때도 장난만 일삼거나 학생들의 놀림감이 되는 교수의 모습은 현실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다. 소재의 측면에서도 MBC <논스톱>에서 대학생의 생활도 너무나도 동떨어진 내용이다. 학점이나 졸업에는 신경 쓰지도 않고 취업에도 신경 쓰지 않는 대학생들이 청춘시트콤의 주를 이루고 있다. 등장인물들의 주요 관심사나 고민은 주로 연애, 우정, 장난, 돈 등으로 제시 되고 있는데 이것은 대학생들의 생활을 어느 정도 반영한 면이 있으나, 실제 대학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학업이나 취업에 관한 관심, 고민 등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5) 기존 가치관에 대한 파격을 행하지만, 지속해 나가지 못함
시트콤 내의 인물관계 설정에서 기존의 가치관을 깨트리는 경우는 흔하다. 정극에 비해 자유로운 설정이 가능한 시트콤은 기성 사회의 고정관념을 통쾌하게 풍자하는 설정을 하는 경우도 많다. 무능한 아빠, 무능한 가장 역할은 일상다반사로 등장하며, 고부갈등을 다룰 E에도 시어머니보다 더 똑똑하고 힘 센 며느리를 등장시켜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연출한다. 그러나 이러한 파격적인 설정은 더 나아가 관계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나가기보다는 파격적인 설정만으로 그치거나, 오히려 고정관념으로 회귀하기도 한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해미와 나문희와의 고부갈등은 결코 나문희에서 해미로 권력이 이동한다거나, 권력관계가 깨지고 동등한 관계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단지 그들의 고부갈등은 나문희를 희화화 하기위한 설정에만 그치고 있다. SBS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와 KBS2 <쌍둥이네>(2001)의 작품들에 나오는 노구와 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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