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용서는 없다를 드라마로 전환 전환 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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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27 / 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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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엔딩에서 허무하게 전체 스토리를 엎어 버리는 반전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알프레드 히치콕의 ‘싸이코’ 라는 영화를 보고 너무나도 큰 충격을 받음과 동시에 반전영화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주인공인 아들이 1인 2역을 하며 엄마가 범인 일 것이라는 생각을 완전히 뒤엎어버리면서 신선한 충격과 동시에 반전 이전까지의 스토리가 하나하나 분리되면서 마지막 반전 순간부터 내 머릿속에서 스토리가 다시 전개됐다. 처음에는 허무함에 살짝 충격을 받았지만 곧 반전영화의 묘미를 알게 되었다. 이야기 중간에 결말의 내용이 뻔히 암시되는 다른 영화들과는 달리 반전영화들은 영화상영 내내 긴장하며 보게 되고 마지막 부분의 반전이 끝나고 나면 그 영화는 나의 상상력을 마구 자극한다. 그리고 영화가 끝난 후에 머릿속으로 계속해서 그 영화의 스토리를 다시 전개하게 된다. 그러고 나면 그 영화의 기획의도를 알게 되고 그 영화에 대해 더 깊고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이렇게 반전영화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영화 ‘용서는 없다’ 는 내가 지금까지 봐 온 한국반전영화들 중에서 제일 최고인 것 같다. 마지막 반전내용은 정말 전혀 예상치 못했던 신선한 반전 이였고 흥미로웠다. 하지만 흥미로운 반전과 전체적인 스토리는 평범하면서도 재밌었지만 세부설정이 엉성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어설픈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드라마로 전환하여 세부상황설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전체적인 전개도 좀 더 튼튼하게 전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2. 등장인물
1) 강민호
- 과학수사대 최고의 실력파 부검 교수. 유일한 가족인 딸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일을 정리하던 도중 마지막 사건을 의뢰 받는다. 바로 금강에서 발견된 토막살해사건.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딸이 납치당하고 딸의 실종이 이성호와 관계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 그 이후 이성호의 꼬임에 넘어가게 된다. 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2) 이성호
- 환경운동가로 은폐한 토막살해사건의 용의자. 친환경생태농업을 전파하며 검소하게 살아가고 있는 환경운동가로 지역 주민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인물이다. 금강을 비너스에 비유하여 하굿둑이 아름다운 비너스의 육체를 절단시켰다고 주장하는 아이러브비너스 라는 단체를 설립한다. 하지만 형사들에 의해 경찰서로 끌려오게 되고 새만금 간척 사업을 반대하기 위한 퍼포먼스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당당하게 진술한다. 차분하게 얌전하면서도 가장 잔인한 복수를 한다.
3) 민서영
- 뛰어난 추리력과 행동력을 지닌 신참 여형사. 강민호 교수와 함께 비극의 금강 하굿둑 토막살해사건을 담당해 강 교수가 찾지 못한 단서와 비밀들을 알아내면서 강 교수를 돕는다.
4. 변용과정
1) 영화에서는 어머니가 없는 상황에서 이성호가 엄마역할을 해온 누나 이수진에게 사랑의 감정이 아닌 가족으로서의 각별했던 감정을 되살려 누나에 대한 복수를 한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에서 이성호가 몇 년 동안 독하고 잔인하게 해온 복수는 외관적으로는 무서운 복수일지 몰라도 감정적으로는 별로 누나에 대한 애절함과 복수심도 안 느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일단 이성호가 누나 이수진에게 갖는 감정을 이루어 질 수 없는 안타까운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변용시키겠다.
2) 영화에서는 일찍이 강민호 딸의 실종됨이 나오고 강민호 교수가 딸의 실종이 이성호와 관계되어 있음을 알게 되어 그 사실을 수사팀에게 숨기고 이성호를 찾아가서 이성호와 위험한 거래를 한다. 그리고 마지막 딸의 시신을 보고 자신이 지금까지 이성호와 거래 하며 몹쓸 짓을 했던 몸이 딸의 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더 큰 반전을 주기 위해 일단 이성호가 강 교수 딸의 납치사건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일찍 알리지 말고 이성호의 자백을 받아 금강 토막살해사건을 해결하고 나면 강민호에게 많은 봉급이 나온다고 설정한다. 그래서 강민호는 이성호가 위험한 거래를 하고 마지막 딸의 시신을 보고 딸의 소중함을 느낌과의 동시에 자신이 부질없는 것에 흔들렸다는 사실을 느끼고 큰 자책감을 느끼게 한다.
5. 시놉시스
이성호는 어렸을 적부터 누나 이수진을 여자로 봐왔고 이성호와 이수진은 친남매가 아니였다. 이성호는 남자들로부터 인기가 많았던 누나를 질투했고 남자친구가 생길 때 마다 누나를 보수적으로 보호했다. 그러던 어느 날 만신창이가 돼서 돌아온 누나를 보고 이성호는 누나가 강간당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성호는 누나를 강간한 남자들을 신고하게 된다. 그 때에 사건 담당자가 바로 강민호. 그 당시 강민호의 딸은 희귀병을 앍고 있어 만만치 않은 병원비와 치료비로 강민호는 생활이 궁핍해지고 때마침 신고 된 남자들의 집안은 부유층의 자식들. 많은 고민 끝에 강민호는 결국 돈을 받고 증거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무죄판결을 내린다. 충격과 상처를 입은 이성호의 누나 이수진은 자살하게 되고 그 후 이성호는 불타는 복수심과 증오를 갖게 된다. 몇 년 뒤 이성호는 금강 하굿둑건설을 반대하는 아이러브비너스 라는 단체를 설립한다. 그리고 이성호는 자신의 누나에게 몹쓸 짓을 했던 가해자 남자들과 그 가족들을 죽여 금강에 묻었고 외국에 살고 있다가 아빠를 놀래 키기 위해 몰래 나와 아빠 강민호를 만나러 가던 강민호의 딸까지 납치하여 죽인다. 금강 하굿둑에서 수많은 시체들이 발견되고 강민호와 민서영은 이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몇몇의 증인들과 여러 단서들을 통해 이성호를 잡게 되고 이성호는 순순히 자백하지 않는다. 위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성호의 자백을 받아 이 사건만 해결되면 강민호에게 많은 봉급을 준다는 말에 강 교수는 이성호와 위험한 거래를 하게 된다. 민서영은 결정적인 증거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강민호는 이성호의 위험한 제안을 몰래 실행한다. 그렇게 허술하고 분주한 상황을 통해 이성호는 탈출하게 되고 강민호는 이성호의 집에 가게 된다. 어두운 방, 꽉 닫혀있는 붉은 커튼. 뭔가 불길하고도 찝찝한 예감을 갖고 강민호는 그 커튼을 열게 된다. 빨간 장미꽃잎들로 가득 차있는 유리관. 그 속에는 한 여자가 한쪽 팔과 얼굴만을 내민 채 눈을 감고 있다. 정적이 흐르고 강민호는 오열을 하며 자신의 딸을 안으려고 애쓴다. 하지만 안아지지 않는 딸. 강민호는 이성호가 제안해 자신이 했던 위험하고도 몹쓸 짓을 당한 여자가 자신의 딸 몸 이였다는 것을 깨닫는다. 강민호는 큰 심리적 박탈감을 느끼고 그 방 밖으로 나오게 되고 밖에 서있는 이성호에게 총을 겨눈다. “사람이 왜 약해지는 줄 아세요? 잃을게 있어서 약해지는 거에요. 당신 딸만 가족입니까? 당신만 딸 사랑합니까? 우리누나도 내 가족이고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죽는 것보다 어려운 게 뭔지 아세요? 용서 하는 거에요 ” 빵-! 이성호의 말을 듣고 자신이 지금까지 얼마나 말도 안되는 짓을 했는지 자책감을 느낀 강민호는 이성호를 쏴 죽이고 곧이어 자신도 자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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