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인의 추억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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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코에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삼국지 게임을 해본 적이 있다. 전략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의 이 게임은 코에이를 우리나라 게이머에게 각인시켰다. 그때의 관점으로 깔끔한 그래픽, 뛰어난 구성, 그리고 친숙한 삼국지라는 재료가 주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쉬운 게임들이 주류를 이루던 때에 이런 어려운 게임은 등장은 기존 게임에 싫증이 난 게이머들에게는 반가운 일이었다. 그러나 10여년이 지난 지금 그 게임을 다시 한다해도 그때의 감흥은 느낄수 없다. 잠시동안 추억에 젖을 순 있겠지만 재미는 오래가지 않는다. 지금하곤 비교가 안되는 조약한 그래픽, 틈이 많이 보이는 구성을 바로 느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 게임은 ‘그때 정말 재밌었는데’ 라고 말할 수 있다. 향수에 젖어서 말이다.
랄랑드(Andre Lalande, 1867-1963)의 『철학 용어 사전(Vocabulaire technique et critique de la philosophie)』에서, "예술이란, 의식적인 존재가 작업에 의하여 아름다움을 산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의문점은 어디가 재미있는 것일까 하는 것이었다. 욕설, 강간, 살인을 다루는 기존 한국영화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어떻게보면 식상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다른 점이 몇가지가 있다.살인도 그냥 살인이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의 연쇄살인을 다루었고 욕설은 상스러운 욕이 아니라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애환이 담긴 것이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그때의 시대상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물론 시대상을 잘 그려낸 더 좋은 영화는 많았지만 흥미를 돋구는 요소와 잘 맞아 떨어졌다. 감독의 말을 빌리면, ‘옛날 수사가 왜 실패했는지 따져보다 보니까 그것이 시대상하고 맞물린 거였거든요. 되게 무능하고 어둡고 한마디로 암울한 시대였기 때문에 범인도 못 잡고 우리는 이렇게 허무하게 패배하지 않았느냐, 라는 주제가 있었기 때문에 시대상이나 분위기 같은 게 자연스럽게 될 수밖에 없었어요.’라고는 했으나, 오히려 그 시대상이나 분위기가 주제를 부각시키고 관객을 끌어 모으는 수단이 되었다.
우리는 그 영화의 배경들로부터 향수를 느낀다. 어렸을 때 들밭에서 뛰놀던 기억, 다른 사람이 한말 계속 따라하기, 딱지 치기, 민방위 훈련때 등화관제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 것이 감정이입을 통하여 영화 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동시에 예전 수사 현실을 고발하면서 현재의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이것은 폭행수사의 상징이었던 조용구의 오른쪽 발을 절단하는 내용으로 알 수가 있다. 이런 영화를 과연 흥미만 유발하는 대중성에 치우친 영화라고 할 수 있을까? 비록 겉으로 보이는 큰 줄기는 연쇄살인사건이지만 그 것을 풀어가는 과정은 앞에서 얘기한 것들이 쓰였다. 양념을 통해서 흥행에 성공에 성공한 것이다. 옛 기억은 아름답다. 다시 갈 수는 없지만 떠 올리고 있으면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감돈다. 그런 것을 잘 표현하는 영화는 예술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대ː중―성(大衆性)[―썽][명사]
1.일반 대중이 널리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성질.
2.대중의 기호에 맞는 성질.
가장 대중적인 영화 한편을 더 보자. <매트릭스> 는 3편까지 나왔고 특수효과와 탄탄한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중에 불렛타임은 매트릭스를 대표하는 기법이 되었다. 영화속 세계의 설정은 사이버 세상과 연관시킬 수 있다. 이것은 이미 일본의 에니메이션 <공각기동대>에서 선보인 설정이지만 좀더 생생하게 그려내서 현대인의 구미에 딱 맞았다. 즉 대중들의 기호를 잘 포착한 후에 감독 자신의 세계관에 접목시킨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무협소설 같다. ‘본바탕부터 무술을 배우기 좋은 주인공이 자신을 알아본 사람에게 무술을 배운다. 그 후 더 강자하고 싸우다 벼랑에 떨어져 기연을 얻고 더 강해져 돌아와서 그 강자를 무찌르지만 배후에는 더 강한 사람이 있다. 그는 곧 그 강자와 대결하게 되고 대결하던 중에 깨달음을 얻어서 단숨에 물리치고 자연으로 돌아간다.’ 대개 한국 무협소설은 이런 식의 구성인데 <매트릭스>랑 거의 같다. 알고 보니 큰 줄기는 진부한 스토리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은 틀리다. 네오는 끊임없이 자기 자신과의 싸움하며 성장해나간다. 여기서 인간의 자아실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러한 것은 아름답고 예술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오늘날의 대중적이다 하는 것은 예술성도 있어야한다는 말이 된다. 사람들이 대중적인 영화를 너무 많이 봤다. 이제 그런 것들을 선별할 줄 알게 되었고, 대중적이다는 것은 시시콜콜하고 동화같은 뻔한 얘기가 됐다. 그에 따라 감독들은 예술적인 사고로 영화를 만들었고, 대중은 그 것에 열광한다. 예를 들어 <샤인>, <포레스트 검프> 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대중성이 예술성을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된다. 예술성이 1퍼센트 섞인게 대중적이다가 다음해엔 2퍼센트 섞인 것이 대중적이 되는 식이다. 물론 이것을 수치로 표시하는게 적당하진 않다. 영화를 대중적인 측면과 예술적인 측면으로만 볼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정도 저런 흐름이 있구나라고 생각할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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