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의 퇴원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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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설 <퇴원>은 이청준의 첫 등단 작품으로,「사상계」신인상에 당선된 작품이다. 주인공 ‘나’는 어렸을 적 친구이자 의사인 ‘준’의 병원에서 위궤양이라는 명목으로 입원을 한다. 병원에서 무기력하고 의미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던 ‘나’는 끝에는 제목에서처럼 병원 밖을 나오게 된다. <퇴원>은 이러한 주인공 ‘나’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가는데, 본 비평문에서는 ‘나’가 왜 아프지도 않은데 계속 병원에 있으려 했는지를 생각해보고, 주인공 ‘나’와 병실에서 늘 배가 부풀어있었던 ‘청년’을 비교를 통해서 결론에서는 작가가 이 소설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했던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Ⅱ. 본론
ⅰ. ‘나’의 무기력한 일상을 만들어 낸 원인
처음부터 ‘나’가 전혀 아프지 않은 채 병원에 입원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정말로 배에 가해지는 고통을 참을 수 없어 입원을 했는데 며칠이 지나자 증상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배의 통증과 식사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자 ‘나’는 오히려 당황하게 된다. 그 통증이 자신이 위궤양일 것이라는 유일한 증거였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존재하고 있을 것만 같았던 병의 실체가 사라지자, 그는 난처함을 느끼지만 곧바로 퇴원하지는 않는다. 이때부터 ‘나’의 무기력하고 의미 없는 병원에서의 일상이 시작된다. 더 이상 치료에 아무 필요가 없지만 매일 간호사 미스 윤이 오줌을 받아가도록 놔두고, 하루 종일 멍 하게 창밖을 보거나 상념에 매달리는 등 그의 일상은 아무런 영양가가 없고, 병은 없지만 생명력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건조하다.
‘나’에게 어떤 실체로써의 병은 존재하지 않았지만, 분명 그에게는 그를 병원에서 무기력하게 입원해 있게끔 하게 한 정신적인 무언가가 있었을 것이다. 그는 어렸을 적 아버지에 의해 광에 갇히거나 친구인 준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라고 하고, 준의 앞에서 자신을 모욕하는 등의 억압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준을 보면 아버지로부터 받은 억압이 떠올랐던 것 같다. 어머니의 부고를 듣고 내려간 고향에서 우연히 준을 만난 ‘나’는 그에게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군대에 입대하게 된다. 군 복무 중, 아버지가 부적절한 행위로 붉은 벽돌집으로 갔다는 소식을 들은 ‘나’는 제대 후 자연스럽게 준을 찾아간다. 이는 아버지가 벽돌집으로 감으로써 ‘준-아버지의 억압’의 연상이 흐려졌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처음엔 뭐라도 해보려고 했던 시도들이 잘 되지 않자, 그는 술에 의존하다가 결국에는 입원을 하게 되어 버렸다..
나는 주인공이 병원에서 무기력한 일상을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아버지의 억압을 떠오르게 했던 준으로부터, 그 정신적 상처를 벗어나고자 했던 시도들이 좌절되면서 다시금 옛날의 억압과 상처들이 짙어져서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력을 해봤음에도 허탕만 치게 되는 과정에서 준을 다시 찾아갈 때마다 조금씩 아버지로부터 받았던 정신적인 상처들이 짙어져, 결국에는 그를 다시 그 상처와 억압 안으로 밀어넣은 것이다.
ⅱ. 청년 vs ‘나’
실제로 아프지 않았던 ‘나’와는 달리, 그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던 청년은 장막 밖에 물이 고여, 배가 부풀어서 매일 물을 빼내야 하고도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늘 숨만 헐떡일 수 밖에 없던 환자였다. 하지만 그는 아무 욕망도, 의식도 사라진 ‘나’와 달리 분명하게 자기 요구를 표출할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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