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 기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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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27 / 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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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방학때, 아버지가 미국으로 출장을 가시게 됬는데, 방학때 외국에 가보는것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엄마가 비행기값은 회사에서 다 낸다고해서
기쁜 마음으로 아빠게 졸랐더니, 허락하셨다
아빠의 출장은 몇일 뒤였지만, 여러군데를 돌아보고 싶어서, 몇일 좀더 일찍 출발했다.우리는 원래 미네소타로 바로 갈 예정이었으나 중간에 샌프란시스코에 들러서 하루 동안 그 곳을 관광하게 되었다. 그 동안 캘리포니아 드림이니 어쩌니 해서 굉장히 가보고 싶던 곳이었는데 매우 기뻤다.
샌프란시스코는 인구가 서울보다 약간 적은, 조금 작은 도시이다. 하지만 풍부한 관광 자원 때문에 매우 유명하다.
우리는 이 곳에서 하루를 지내며 여러 가지를 보고 듣고 느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고 굉장히 많은 관광 명소들이 있었다. 이 곳은 안개의 도시라고도 불릴 정도로 안개가 참 많다고 한다. 후에 금문교에 깔린 안개 등을 보았는데, 우리나라의 안개와는 달리 짙고 아래쪽에 깔려 있어서 상당히 생소했다.
먼저 샌프란시스코에서 특이하다고 할 만한 거리가 있었다.
바로 게이 거리(동성애자 거리)인 카스트로 거리이다. 이 곳을 버스로 지나가다 보면 수많은 무지개 빛깔의 깃발들을 볼 수 있다. 심지어 가로등에도 이런 깃발이 걸려 있다. 몇몇 사람들은 아름답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 깃발의 뜻은 여기엔 게이가 사는 집이다라는 뜻이었다. 나는 처음에 이 곳에 왔을 때 팬티만 입고 돌아다니는 청년들을 보고 적지 않게 놀랐다. 사진을 찍고싶었는데 카메라가 안가지고 나와서 아쉬웠다..
게이 거리를 지나서 버스 투어를 계속 하다보면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의 전경을 볼 수 있는 트윈 픽스라는 곳이 나온다. 다들 알고 있겠지만 미국 다운타운의 규모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엄청나게 높은 고층 빌딩들의 숲을 바라보고 있으면 또 하나의 아름다운 경관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너무 웅장하다고 사진을 낭비하는 건 별로 좋지 않다. 나는 이 곳에 빠져 있다가 사진을 4장 정도 소비해 버리고 말았다. (정말로 아까웠었다.)
겉보기엔 별로 높아 보이지 않으나 올라가 보면 맞바람이 굉장히 강하다. 이 트윈 픽스 위에 올라가면 다운타운과 샌프란시스코 시내 전체가 다 보인다. (우리는 그냥 보기만 했었다.)
그리고 이곳 샌프란시스코에는 그 유명한 금문 공원이 있다. 이 곳에는 굉장히 큰 과학 박물관이 있다. 그리고 상당히 넓은데 인공 공원으로는 세계 최대라고 한다. 새들을 많이 볼 수 있다는 게 이색적이다. 이 금문 공원은 굉장히 넓으며 많은 학교에서 과학 박물관과 공원을 보기 위해 이 곳을 찾는다고 한다. 우리들이 갔을 적에도 상당히 많은 스쿨버스들이 있었다. 그런데 왜 미국의 스쿨버스들은 전부 다 노랗고 똑같이 생겼을까? 이때 생긴 질문이었다.
생긴 것은 다르지만 또 이름이 금문 공원과 비슷한 게 금문교이다. 이 금문교는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당시 이 다리를 건축했던 점이 미스터리로 남아 있기도 한데 굉장히 웅장했다. 그러나 안개의 도시 샌프란시스코답게 엄청난 안개로 금문교 꼭대기 부분은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이 금문교는 다리의 모양이 굉장히 특이하다. 그리고 그 근처에서 옛날에 교도소로 썼던 알카트라즈 섬을 발견 할 수 있다. 영화 The Rock에도 등장한 그 섬은 현재 관광지가 되었다고 한다.
우린 피셔맨스 워프에 들렀다. 해산물들을 싸게 살 수 있다기에 여러 산해진미가 떠올라 입맛을 다셨지만 아쉽게도 시간이 문제였다. 결국 나는 음료수 한 가지 밖에 못 먹고 말았다. 이 곳에서는 많은 보트들이 정박해 있는 선착장을 볼 수 있으나 유흥 거리처럼 보이기도 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렇게도 먹고 싶었던 크랩 차우더의 꿈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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