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선언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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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역사라고 하는 물이 없이는 한 순간도 존재할 수 없는데, 역사 비평 방법은 바로 문학이 이렇게 역사적 산물이라는 전제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
역사 비평이란 통시적 방법과 공시적 방법의 두 유형 가운데에서 통시적 방법을 사용하는 비평 방법을 가리킨다. 시간의 추이와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으면 일단 역사 비평 방법의 테두리에 넣을 수 있는데, 그러므로 문학 작품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방법 중 넓은 스펙트럼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래 되었다.
역사 비평 방법은 지나치게 포괄적인 접근 방법은 문학 연구 방법론으로서 별다른 유용성을 지닐 수 없기 때문에 역사비평 방법이 문학 연구 방법론으로서 분명한 존재이유를 얻기 위하여서는 그 범위를 좀 더 좁혀야한다.
역사 비평 방법은 전기 비평, 언어 비평, 장르 비평, 원전 비평, 원본 비평으로 나누어진다. 다섯 가지 접근 방법은 제각기 다른 별개의 영역처럼 보이만 실제로는 서로 겹치는 부분이 적지 않다.
최인훈의 ‘광장’은 어떠한 접근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비교적 잘 들어맞는다. 특히 역사 비평 방법은 이 작품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편리한 출발점을 마련해준다. 특히 ‘광장’에는 작가가 살아온 삶의 궤적이 아주 강하게 각인되어 있다. 이렇게 작가의 전기적 사실과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전기적 사실을 잘 모르고서 이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전기적 사실에만 지나치게 매달리다보면 ‘전기적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최인훈에 관한 몇 가지 전기적 사실만 가지고도 독자들은 ‘광장’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최인훈이 식민지 시대에 북한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성장하였다는 점, 고등학교 때 한국 전쟁을 맞이하여 피난민과 함께 월남하였다는 점, 그 후로는 줄곧 남한에서 살아왔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최인훈은 남쪽과 북쪽의 이념적 실체를 잇달아 체엄하였다. 그의 체험은 단순히 책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경험한 작가들의 그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북한에서의 경험이 ‘광장’의 밑바탕이 되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리고 최인훈이 겪는 군대 경험은 ‘광장’에서 중요한 구실을 하며 최인훈이 미국에 건너가 몇 년 동안 머문 것 또한 ‘광장’을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전기적 사실이다.
‘광장’은 20세기 중엽에 나온 작품이기 때문에 언어 문제에 있어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광장’은 최인훈의 작품 중에서도 비교적 쉽게 읽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언어 비평은 이 작품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구체적인 역사적 시간과 사회적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의 산물인 언어는 그 속성상 비록 짧은 시간 안에서도 얼마든지 그 뜻이 달라지게 마련이다. 지금까지 적지 않은 비평가들이 최인훈이 사용하는 스타일을 좋은 쪽으로 평가해왔다. 그러나 좀 더 꼼꼼히 살펴보면 최인훈의 작품에서 사용하는 순수한 토박이말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낯선 표현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며 영어투 표현도 자주 눈에 띈다.
장르 비평과 관련하여 ‘광장’은 무엇보다도 먼저 두 가지 측면에서 눈길을 끈다. 첫째는 중편소설로서의 장르적 특성이고 둘째는 이념 소설로서의 장르적 특성이다. 그리고 ‘광장’은 흔히 ‘분단소설’, ‘분단 문학’이라고 부르는 장르적 관점에서의 또 다른 특성을 가진다. 분단 문제와 관련하여 ‘광장’은 남한과 북한의 정치 이데올로기를 비교적 균형 있게 다룬 첫 번째 작품이다. 남한의 자유민주주의의 한계와 북한의 공산주의의 한계를 다함께 비판했다는 것만으로도 ‘광장’은 주목받아 마땅하다.
원전 비평의 관점에서 ‘광장’을 분석하는 일은 얼핏 보면 어려워 보인다. ‘광장’은 그 원전이나 기원에서 보면 이태준이 1947년에 발표한 ‘해방 전야’와 맞닿아 있고 기원과 발상에 있어서 장용학의 단편 소설 ‘요한 시집’을 떠올리게 한다. 이 두 작품이 지니는 가장 큰 공통점은 실존주의적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그 계보로 보아 이태준의 ‘해방 전야’나 장용학의 ‘요한 시집’이 ‘광장’의 어버이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역사 비평 방법의 한 갈래인 원본 비평은 바로 문학 비평가들이나 문학 연구가들이 믿고 쓸 수 있는 올바른 텍스트를 만드는 작업이다. 즉 저자가 의도한 바 그대로의 텍스트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최인훈은 ‘광장’을 여러 차례에 걸쳐 고쳐 썼기 때문에, ‘광장’에 관한 비평에서 텍스트 비평이 차지하는 몫은 자못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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