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사람들의 7가지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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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27 / 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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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유명한 베스트셀러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난 좀 늦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예전부터 읽고 싶었지만 너무 두껍다는 이유로 꺼려했었는데, 내 마음 속 한 곳에 성공적인 삶을 통해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지 우연히 서점을 들렸다가 갑작스런 충동으로 이 책을 사게 되었다. 이 책을 처음 읽는 순간 난 책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책에 나온 사례들이 충분히 공감할 만하고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사례들이었기 때문에 스스로도 놀라며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또한 직장에서든, 학업에서든, 사랑이든 간에 무언가 성취한 사람들에게 이제 남은 것은 행복을 누리는 일 뿐일 것이라는 내 추측과는 달리, 한쪽으로 치우친 성취는 또 다른 불행을 가져온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에서는 성공적인 삶,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효과적인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개인의 측면에서는 주도적인 삶, 끝을 생각하며 세우는 목표의 중요성, 소중한 것을 먼저 하는 개인의 시간관리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대인관계의 측면에서는 win-win 전략의 중요성, 내가 먼저 이해하고 다음에 이해시키는 방식,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상호의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개인과 대인관계 사이의 균형을 잘 유지하면서 자기 스스로 끊임없이 쇄신함으로써 성공의 길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조언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의 삶을 주도하는 습관의 첫 번째 실행은 항상 자신에게 주도적인 말을 하는 것이라고 책에 나온다. 그러나 나 자신은 항상 어떤 의무감에 사로잡혀 “어떤 것을 해야한다.”는 식의 반사적인 말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수동적 자세에 길들여진 것 같다. 책에 나온 표현 중에 “우리에겐 반응을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이 와 닿는다. 수동적인 반응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반응을 스스로 만들고 도약의 계기를 만든다면 삶의 활력이 생길 것 같다.
두 번째 습관에서는 자기사명서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여기서는 원칙 중심의 삶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현재 삶에서 우리는 부와 권력 등을 가장 중요시 한다. 그러나 자신의 장례식장에서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 평가해 주기를 바라는지를 생각해보는 과정을 보면, 앞에서 말한 부가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는 얼마나 남기고 떠났나?” “모두 다 남기고 떠났네.” 이러한 표현을 보면 정말 이 세상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너무 이상적일지는 모르겠지만 자식에게는 따뜻하고 자상한 엄마, 남편에겐 서로 힘이 되는 사랑스런 아내, 친구에게는 의리 있고 어려울 때 도와줄 수 있는 친구, 직장에선 학생들을 잘 이해해주고 음악을 즐기며 살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음악선생님, 내가 기억되고 싶은 성품은 인격적이고 따뜻한 사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다. 내가 항상 원하던 성공은 “돈”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옴으로써, 지금까지 생각해오던 성공의 기준과는 너무나도 차이가 남을 알게 되었다. 세상의 기준에 맞추어 자신을 평가하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정리해보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또한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는 세 번째 습관에서는 효과적인 시간관리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의 나의 계획이 어느 한 부분에 치우쳐 있음을 깨달았다. 나는 현재 여러 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 나 자신, 가족에게 있어서(딸, 동생), 남자친구에게 있어서(여자친구), 친구들에게 있어서 (친구), 피아노 선생님, 교회반주자 등 수많은 역할이 있는데 나의 모든 계획들은 나 자신의 계발만을 위한 것들에 치우쳐 있음을 깨달았다. 다른 소중한 것들을 희생시키며 이뤄내는 성공은 진정한 성공이라 할 수 없다. 모든 것들이 균형이 이루어졌을 때 우리는 성공적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다. 대학원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도 많이 느꼈다. 혼자서는 빡빡한 계절학기 수업을 끝내기 무척이나 힘들었겠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서로 도우며 생활함으로써 그 많은 과제도 해내고, 놀기도 하고, 즐겁게 마무리 했던 것 같다. 이 책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상호간의 이익을 추구하는 win-win적 사고, 공감적 경청과 상호간의 신뢰를 통한 시너지 발휘 등을 이야기하며 상호의존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을 제목만 놓고 봤을 때 부와 명예를 성취하는 방법을 적어놓은 일반 서적들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실상은 오히려 부와 명예만을 쫓는 것보다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하게 하고 자신의 주변인들을 사랑하며,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어떻게 해야 올바른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최근에 저자가 한국에 와서 인터뷰한 내용이 일간지 기사에 실린 적이 있다. 거기서 기자가 저자 본인도 책에 명시한 과제들을 잘 지키느냐는 질문을 했는데, 대답은 재미있게도 no 였다. 그 만큼 인간은 연약하고 계획한 것을 완벽하게 이뤄내는 것은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매일 혹은 매주 시간을 내어 자신의 지나간 일과를 반성하고 앞으로 더 나은 미래를 계획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한다면 분명 진전이 있을 것이고 그 모습 자체만으로도 나의 삶은 아름다워질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부디 이 책이 나의 삶을 결정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는 책이 되기를 바라며, 내일 그리고 또 내일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다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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