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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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 소설과 전의 차이(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vs 선택)
‘전’은 우리나라 고유의 소설 양식이라고 보아도 좋을 듯한 독특한 이야기법이다. 소설이 어떤 ‘배경’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인물’의 심리적 양상을 따라가며 서술되는 글이라고 할때, 전은 인물의 태생부터 죽음에 이르는 연대기를 서사적으로 풀어낸다.
소설이 1,3인칭의 말하기와 다양한 시점을 지니고 있음에 비해 전은 거의 전지적시점에서 서술이 이루어진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 사건은 시공간적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가지 않는다. 화자가 누구냐에 따라 시점과 관점은 유연하게 달라지며 사건사건의 장면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
반면 <선택>과 같은 전의 말하기에서는 내러티브가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야기 전체의 흐름은 시간의 흐름과 동일하게 진행되며, 주인공이 태어나고 갈등을 맞이하여 길을 떠나 조력자를 만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자아로 거듭나 신기한 능력을 펼쳐보이며 뜻을 이룬다-는 전형적인 영웅 서사도 이러한 전의 한 형식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래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 <선택>은 읽기의 방식또한 달라져야 할 것이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사회 계층간의 갈등이 나타나는 상황에 대한 각 인물의 반응과 그 반응의 변화를 따라가야 할 것이고, <선택>은 인물들의 관계와 주인공의 극적인 일생에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2. 부자유친의 소설적 의의
소설이 주로 다루고 있는 것은 ‘인간’이다. 인간의 다양한 삶을 이야기로 풀어가며 인간의 욕망과 그에 따른 행동에 대해 돋보기를 들이대고 있는 것이다. 소설속의 인간이 가장 근원적으로 알고자 하는 것은 ‘나는 누구인가’이다. 이것은 인간이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가장 기본적인 물음이며, 그래서 소설도 이 물음에 대한 답을 끊임없이 구하고자 한다. 인간이 자신의 의미를 찾기 위해 가장 먼저 살펴보게 되는 것은 자신의 근원, 자신을 잉태하고 이 세상에 내보낸 부모일 것이다.
<개흘레꾼>과 <눈길>의 화자들은 각각 아버지와 어머니의 과거 행적들, 그리고 그로인해 달라진 자신의 인생에 대해 돌아보고 있다. 이 화자들은 자신은 부모와는 별개의 인간인것처럼 냉소적으로, 한 발 물러서 객관적으로 부모에 대해 이야기하려하지만 결국 그들은 자신이 그 부모에서부터 한발짝도 떨어져서는 생각할 수 없다는것만을 깨닫게 될 뿐이다.
우리는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이러한 인물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부모의 행동에 적의를 품고 자신은 절대 아버지 혹은 어머니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결국 시간이 흘러 자신이 부모와 같은 길을 답습하고 있음을 깨닫고 좌절하는 아들딸들. 혹은 뒤늦게 부모의 사랑을,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던 처지를 이해하고 깨닫는 돌아온 탕아식의 아들딸들. 결국 살아있는 모든 것은 자신의 윗세대를 닮을 수 밖에 없고, 이는 그들이 자신의 자아를 찾는데있어 때로는 열쇠가, 때로는 족쇄가 되기도 한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와 어머니가 다 훌륭한 것은 아닐진대, 그들의 자식은 어쩔 수 없이 그들을 닮아있고 또 그들에 의해 삶을 얻었으니 그들을 완전히 배척하거나 부정할 수가 없다. 내가 이청준의 <눈길>을 읽으면서 내내 불편했던 것은 화자가 자신의 어머니를 ‘노인’이라고 칭했던 것이다. 나는 처음에 이 ‘노인’이 다른 사람을 지칭하는줄만 알았다. 적어도 내 상식에서, 아니면 전에 읽은 그 어떤 글에서도 자신의 어머니를 그렇게 칭하는 자식은 없었다. 그만큼 화자는 자신의 어머니를 객관적으로 멀리 바라보고 싶어했으며, 또 자신의 삶에 기여한 그 어떠한것도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마지막까지도 화자는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고도 ‘자는 척’하며 자신의 감동과 사랑을 표현하려 들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이 소설의 주제가 위대한 어머니의 사랑인줄을 안다. 화자가 이제는 자신의 삶 깊숙이 어머니를-어느 노인이 아니라-들여 놓을 것이며, 자신의 삶이 그에게서 비롯되었음을 인정하게 될 것임을 안다. 나를 찾기 위해 가장 먼저 가야할 길, 반드시 가야할 길, 외면하더라도 언젠가는 가게 될 길이 나의 근원, 나의 부모임을 우리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새로이 깨닫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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