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란과 겨울왕국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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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란>, <겨울왕국> 을 보고
<뮬란>과 <겨울왕국>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화두가 있다. 그것은 바로 ‘뮬란과 ’엘사‘가 기존의 디즈니에서 만들어낸 여성과는 다르다는 것. 디즈니에서 제작한 많은 애니메이션에는 공주가 등장하고 그 속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공주들은 주체성을 띄기보다는 수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할 수 있다. (여기서 대부분의 공주라고 한 이유는 <미녀와 야수>에서의 ’벨‘은 아버지를 대신해 자신이 성에 남는 등 스스로 주체적인 선택을 한 인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신데렐라는 파티에 가고 싶어 하지만 스스로 결심하여 왕궁까지 가는 모습은 찾을 수 없다. 요정할머니가 나타나 그녀를 변신시켜주고 난 뒤에서야 그녀는 파티에 가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비해 ’뮬란‘은 처음에는 가문을 빛내기 위해 중매쟁이를 만나러가거나 자신의 본심대로 살지 못하는 자신을 한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결국 자신이 하고자하는 대로 행동한다. 징집을 하러온 황실 보좌관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거나, 아버지 대신 남장을 하여 군대를 가고, 자신이 여자임이 들통 난 뒤에도 나라를 구하기 위해 ’샹‘을 찾아가는 모습 등 그 시대적 배경(애니메이션 배경을 통해 본)을 짐작하면 그녀의 행동은 상당히 도전적이다. 또한 그녀 옆에는 다른 공주들처럼 그녀를 도와주는 ’무슈‘와 ’행운의 귀뚜라미‘, ’칸‘이 있지만 기존의 공주들처럼 그들에게 의존하기보다는 같이 협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녀가 남성의 모습으로 전쟁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통해 그녀가 당시 남성우월주의에 사로잡혀있는 사회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타인이 아닌 자기 스스로 생각을 하고 결정을 내리는 모습을 통해 기존의 공주들과는 다른 면모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겨울왕국>에서 가장 주목받은 ’엘사‘는 어떠할까? 주제척인 인물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아니라고 대답하고 싶다. 그녀는 남들과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어린 시절 그녀는 자신의 능력을 비하하거나 그로부터 괴로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실수로 ’안나‘에게 공격을 한 뒤부터, 그녀는 부모의 권유로 인해 숨길 수밖에 없었고 자신을 가둘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그녀는 자신의 청소년 시절을 자기 방에 숨어 살아간다. 그녀의 대관식 날, 그녀는 자신의 능력을 들키자 도망을 치고 산 속에서 이제 자신은 자유로워졌다고 노래를 부른다. 그 후 여러 우여곡절 끝에 ’안나‘와 화해하며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되는데, 여기서 ’엘사‘가 보여준 모습은 숨기고, 도망치다 결국 동생 ’안나‘를 통해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을 보인 그녀가 과연 주체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너무 어린 나이에 동생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충격에 휩싸여 쉽게 자신의 틀을 깨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도망치기 보다는 어떻게든 그 금기를 깨려고 노력하거나 자기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그녀를 주체적인 여성이라고 말하기 어렵게 만든다. 오히려 언니를 찾으러가고 설득하며, 처음 만난 ’한스‘와 결혼하겠다는 말을 하는 ’안나‘가 주체적인 여성성을 보여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뮬란>과 <겨울왕국> 속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의 차이점도 존재한다. <뮬란>에는 기존 애니메이션 속 설정과 비슷하게 멋진 남자주인공 ‘샹’이 등장한다. 그는 ‘일급 장교로서 폭넓은 훈련 지식을 가진 명문 무가의 자제’이다. 그는 오합지졸의 군사들을 3주 만에 비약적으로 성장시키는 등 자신이 처음 맡는 부대에서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다. 이와 달리 <겨울왕국> 속 남자 주인공 ‘크리스토프’는 높은 직급의 사람이 아니다. 그는 사람이 아닌 트롤들 손에 자랐으며 얼음에 인생을 바쳐온 사람이다. 이는 기존 디즈니 속 남자 주인공과는 다른 모습이다. <겨울왕국> 속의 남자 주인공을 전형적인 남자 주인공과 다른 모습으로 그려낸 이유가 단지 ‘엘사’와 ‘안나’라는 두 여주인공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인지, 디즈니의 새로운 관점이 들어간 것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인지 쉽게 답을 찾을 수 없었다.
두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나는 <겨울왕국>보다는 1998년에 개봉한 <뮬란>의 이야기가 더 깊게 와 닿았다. 스토리라인이 좀 더 튼튼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디즈니에서 최초로 동양의 모습을 담아냈으며, 그들이 추구하던 여성성에서 처음으로 벗어나려 했던 작품이기에 더 의미 있게 다가온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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