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객열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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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9 / 201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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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자객열전 감상문
■ 사마천 司馬遷(기원전145?~기원전86?)
한나라 전성기인 한 무제 때 활동한 역사학자이자 문학자로, 기원전 145년경 오늘날의 중국 섬서성 한성시의 고문촌 용문채에서 태어났다. 황제 측근에서 각종 기록을 담당하던 아버지 사마담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그는 학문에 정진했다. 20세를 전후해서는 당대 최고의 학자인 공안국과 동중서를 립뎬쨉?이는 그의 학문적 여정에서 큰 이정표가 되었다. 한편 이 시기 그는 역사 유적지를 찾아 자유롭게 천하를 방랑했는데, 이는 훗날 『사기』저술의 자양분이 되었다. 그후 그는 황제의 경호원 격인 낭중이라는 직책에 임명되었지만 그의 나이 36세 때 사마담이 낙양에서 화병으로 죽으면서 남긴 유弔?계기로 새로운 삶의 목표를 갖게 되었다. 그것은 아버지가 다하지 못한 대역사서를 완성하는 일이었다. 3년 후 사관직인 태사령에 오른 그는, 왕도ㅔ÷?이상을 담은 공자의 『춘추』를 계승하여 『사기』집필에 박차를 ′杉? 그러나 곧 참혹한 화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이릉의 화가 그것이다. 결국 한 무제는 사마천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사마천은 궁형의 치욕을 감내함으로써 목숨을 부지했다. 이 사건은 사마천의 삶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그는 자신의 울분과 고통을 넘어 역사와 하늘에 대한 깊은 성찰로 나아갔다. 『사기』는 그렇게 세상에 대한 깊은 정을 가진 한 사내의 고통 속에서 잉쨉퓸駭?것이다.
- 연변대학 고적연구소 엮어옮김, "사기열전", 서해클래식 中
■ 사기 史記
『사기』는 중국 한나라 때의 역사가인 사마천이 기천체로 쓴 최초의 역사서다. 그 이전까지의 역사서는 편년체로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편년체란 마치 우리가 일기를 쓰듯이 연대순으로 역사를 기록하는 방식으로, 공자가 편찬한 『춘추』가 그 대표적인 경우다. 기전체란 역사 서술의 평면성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식으로, 제왕의 즉위 연대에 따라 편년체 형식으로 사건을 기록한 『본기』와 한 시대의 주인공으로 활동한 인물을 다룬 『열전』, 그 밖에 시대의 다양한 움직임을 분야별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뵉ⅰ? 『서』, 『지』등으로 구성되었다. 『사기』에는 그 밖에도 『세가뺐?추가로 수록되어 있는데, 이는 제왕 밑에서 역사를 주도한 제후국과 제?왕들, 그리고 제후에 버금갈 만큼 시대의 중심에서 활동했던 인물들의 역潁?편년체로 기록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전체란 말은 『본기』의 기자와 『열전』의 전자에서 온 것으로, 여기서 기란 세월, 기록하다와 같은 의미를 가지며 전은 전하다, 전기와 같은 뜻을 갖는다. 결국 기전이란 지나간 세월의 역사를 기록함과 아울러 인간의 삶을 전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그는 단순히 기록의 나열에 그치는 역사서를 거부했다. 그는 일련의 사건과 인물과 기록 그 자체에 가치를 부여하는 대신 역사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던졌다.사마천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은 가급적 인용하지 않음으로써, 자료를 다루는 그의 실시구시적 태도를 확고히 했다. 이에 따라 그는 신화의 시대로 여保測?삼황시대는 기록하지 않았으며, 그 밖에도 분명하지 않은 사실은 제洑杉? 『사기』는 수많은 대화체로 구성되어 있다. 대화란 그 자리에 함께舊?않으면 확인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그는 생동감 있는 역사 서술을 위해 과감히 대화체를 도입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사기』는 『본기』12권, 『열전』70권, 『표』10권, 『서』8권, 『세가』30권으로 구성된 방대한 せ煐?? 『열전』은 [사기]에서도 가장 빛나는 부분으로, 『사기』가 불후?역사서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열전』이 있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열전』은 한 개인의 사적을 서술한 것이지만, 그 형식이 다양하고 천하에 이름을 날린 사람들 외에 보잘것없는 저잣거리의 인물까지도 그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사마천의 시각을 선명하게 보여 준다. 그는 각 인물의 특성을 통해 역사에 새로운 시각을 부여하고자 했고, 왕조 중심의역사 서술에서 소외되었던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뛰어난 필치로 기록했다.
- 연변대학 고적연구소 엮어옮김, "사기열전", 서해클래식 中
■ 자객열전 刺客列傳
춘추전국시대 때 활약한 다섯 명의 자객들을 다룬 이 편은 『사기』에서도 명편으로 꼽힌다. 여기에는 아득한 역사 속에서 찰나처럼 나타났다 사라져간 칼잡이들의 희로애락이 눈앞에 살아 움직이는 듯 생생히 펼쳐져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정작 읽어야 할 것은 그 속에 담긴 사마천의 심정일 것이다. 그는 명분과 도리를 지키기 위해 혼탁한 세상에 맞서 제 한 몸을 던졌던 협뉘湧?용기와 의기를 높이 평가하면서 냉혹한 현실 속에서 바르게사는 것?어떤 것인지를 보여주었다. 사마천은 이들을 한갓 범법자로 치부하는 것?불공평한 처사라 여겼다. 이 편에서는 특히 시황제를 시해하려다 실패한 喚÷?이야기가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형가가 역수가에서 "장사 한 번 떠나면 다시 돌아오지 못하리"하며 불렀던 노래는 작품에 비장미를 더한다.
- 연변대학 고적연구소 엮어옮김, "사기열전", 서해클래식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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