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Karts무용단 정기공연감상문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5.29 / 2015.05.29
  • 8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1,1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본문내용
23rd K-arts 무용단 정기공연
기억의 숲 _서혜진
_제목과 전개방식
공연을 보고 난 후 제목이 모호하게 다가온다. 이 제목은 은유적이고 시적인데, 작품의 이야기하는 형식은 매우 소설적이었다. 영화 “메멘토”처럼 작품 속 시간의 전개를 뒤에서 앞으로 역행하는 전개방식의 특징에서 유래된 것일까? 기억이란 순차적인 시간의 흐름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그 기억을 떠올리게 되면 그것이 현재도 되고 과거도 되고 현재에도 미래에도 우리주위에 맴돌 게 되는데 이러한 기억의 성격을 잡아 제목을 정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과연 극의 처음부터 끝까지 역행이라는 성격을 잘 살렸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안무세미나 레포트 중 서혜진 안무가의 인터뷰 글을 보고 역행구조를 이용한다고 확인하였음.) 암전 뒤의 첫 장면과 끝날 때 다시 첫 장면이 되풀이 되었을 뿐 치밀하게 각 장면이 역행되어 간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었다.
_표현방식(움직임+연기)과 구성
첫 번째 암전에서의 소리는 충분히 그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누워있던 남자가 일어나면서 솔로를 추고, 곧 한 여자가 들어와 두 여자의 발랄한 듀엣이 시작되며 6의 군무의 형태로 이어진다. 중간의 또 다른 인물이 나와 종이비행기를 날리거나 시선을 주는 등 연기형태의 움직임을 한다. 세 명의 메인 캐릭터는 이야기의 전개를 이끄는 현실적인 인물로서 연극적인 연기와 춤을 오간다. 나머지 3명의 군무는 각각의 캐릭터가 드러나기보다 분위기를 표현하는 중성적 인물로서의 역할이 주였던 것 같다. 나에게 거부감을 주었던 것은 ‘춤이 가능한 표현성, 시간감과 공간감’과, ‘연기가 가능한 표현성, 시간감과 공간감’의 혼재가 만들어낸 괴리감이다. 이는 앞의 장면과 뒤의 장면이 서로를 밀어내게 하거나, 한 장면에서도 어색한 두 만남이 둔탁하게 느껴졌다.
안무가가 이용하는 춤의 성격은 추상성이다. 양식적인 무용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발레의 기술을 조금 빌려온 한국무용 움직임으로 보았다. 진득한 호흡과 무게감을 가진 한국무용의 특성이 발레 동작의 삽입으로 가벼워지거나, 발레와 한국무용이 가진 다른 다이내믹 성이 대조되어 보였다.) 그리고 시각적-형태적 미를 가진 양식적인 무용언어가 가능한 표현성을 축소시켜 말하자면 추상적인 느낌, 분위기의 표현 이외에 직접적 전달은 어렵다.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나 소설과는 다른 차원의 표현과 시간성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그것에는 현실적인 시간의 흐름(사건이 전개되는)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행해진 동작들이 몸에 쌓이고 쌓여 어느 순간 퍼포머의 느낌이 발현되면서 시간성이 생기기도 한다.
반대로 이야기 구조 안에서 연기는 관객들에게는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시간성이다. 연기와 춤이 겹쳐지면서 그리고 전체적으로 이야기의 전개를 춤으로 이끌어내려고 하면서, 춤이 현실적인 시간성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소설의 화자나 마임처럼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양식적인 무용은 ‘나는 슬프다거나 운다, 넌 괜찮니’ 등을 말할 수가 없다. 예를 들어 두 소녀가 춤을 추는데 한 남자가 주위를 보다가 다 같이 세 명의 트리오가 춤을 추게 된다. 이 짧은 장면에서 세 사람의 관계의 변화와 이야기를 이끌어가려하는데 동작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없고 3명의 트리오에서 한명이 빠졌다가 들어가고, 다른 이가 빠지기라는 단순한 방법으로 관계의 변화를 알 뿐이다. 그리고 1초전까지 무용을 했다가 나와서 연기를 해야 하는 퍼포머의 괴리감이 느껴졌다. 현실적인 사건을 설명하는 소리 뒤의 남자 솔로와 누워있던 여자가 일어나서 생긋 웃으며 춤을 추는 것 등에서는 어떻게 그 상황에서 춤을 출 수가 있는가? 왜 춤을 추는지 의문하게 되었다. 극과 무용의 어려운 결합을 지켜보며 원점으로 되돌아가 질문한다. 무대 위의 시간과 공간과 인간의 몸은 그 현재에서 무엇을 가장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을까?
이 작품의 형식은 발레 공연의 형식을 답습한 것 같다. 그리고 위의 문제제기와 “전형적 무용과 연기의 공존”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서사구조와 드라마에 익숙한 우리나라 관객들은 편하게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점이 무용으로 하여금 사회의 흐름과 함께 나아가지 못하거나 좋은 관객들을 많이 확보하지 못하는 문제점과 떨어져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시대에 그 방법으로 작품을 만든다면, 그리고 그 작품의 질이 높게 평가받고 싶다면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시각적 세련됨과 거대 자본을 지니거나 유럽 내 모던 발레단의 보는 이의 입이 쩍 버러지는 복잡한 동작연구와 테크닉을 지녀야 할 것 같다.
_주제와 소재
성폭행과 강간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대중문화 속 매체가 아니라 실제적으로 그런 여성들을 만나보거나 조사해 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이 문제는 한 여성에게 있어서도 그리고 사회에 있어서도 단순히 원인과 결과를 확정짓거나 쉽게 언급할 수 없는 심정적으로 너무 아픈 문제이다. 구성애 씨처럼 긍정적으로 극복한 사례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박노자씨 저서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에서 동유럽의 윤락녀나 포르노 배우의 인권에 대해서 이야기한 부분이 있는데 내가 놀랐던 것은 그런 직업을 가진 여성들의 다수가 과거에 성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아픈 경험의 영향 아래 현재의 직업을 가지게 된 것은 결코 비약적인 추측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직업상 포르노를 촬영하는 순간에도 매번 성폭행당하는 경험과 수치심을 느낀다고 한다. 그녀들은 그 상처를 평생 온전하게 치료하지 못하고 있고, 또 우리네 사회가 그들을 더 고통 속에 가두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상처받는 이의 감정과 상황에 마주쳐 보고자 이 소재를 작품에 사용했다는 단순함과 드러내기 어려운 문제를 언급하였는데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문제에 대한 반성의 효과를 부각하지 못했다는 게 다시 한 번 슬프게 느껴진다.
커튼콜 Curtain call _최진영
뉴스, 날씨예보 등의 소리가 다층적으로 겹쳐졌다. ‘각박한 현대 사회’, ‘매체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매체에게 지배당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형상화하기에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하지만 약간 진부한 감이 있었고, 한국어가 정확하게 들린다는 것에 약간의 거부감이 생겼다. 몸이 행하는 표현은 의미의 전달됨이 옅고 추상적인데, 한국인에게 한국어라는 것은 너무 일상적이고 직접적이다. 다른 언어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현대무용]무용부 정기공연 감상문
  • 중간 리포트무용부 정기공연 감상문오늘은 무용부 정기공연을 보는 날이다. 붉은 노을이 지고 어둠이 찾아올 무렵 운전 주행을 마치고 피곤한 몸을 끌고 문화관으로 향했다. 멀지 않은 총장잔디에서는 축제가 한창이었고 문화관 앞에는 무용부 공연인 만큼 멋진 남학생들이 커다란 꽃다발을 들고 공연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팜플렛을 좀 보다 보니 불이 꺼지고 공연이 바로 시작되었다.맨 처음 순서는 한국무용 승무였다. 처음엔 승무가 승려들이

  • [국악공연감상문] 아시아 금교류회 정기 연주회를 다녀와서
  • 전통음악의 이해- 아시아 琴교류회 정기 연주회를 다녀와서과목명: 담당: 소속: 학번: 이름: 제출일: 2004년 5월 30일 1. 공연소개한국의 가야금 거문고, 일본의 고토(箏), 중국의 고쟁(古箏) 등 같은 계통의 동아시아 줄튕 김악기 연주자들의 정기 교류연주회이다.일시 : 5월 25일(화) 오후 7:30 장소 : 국립국악원 예악당내용 : ①가야금과 고쟁을 위한 합주곡 ②고쟁 독주 5곡③18현가야금 합주곡

  • 연극감상 - 완죤히 새 됐어
  • 완죤히 새 됐어-감상문에 들어가기 앞서희곡론 수업시간 때 교수님께서 직접 연극을 보겠다고 하셔서 어떤 작품을 볼까 기대되었다. 사실 동아리 선배께서 대구에서 극단 대표로 계셔서 소극장에서 하는 마당극 형태의 연극은 몇 번 본적이 있다. 또한 나 역시 동아리 정기공연으로 현대식 마당극을 연출하고 연기해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완죤히 새 됐어” 에 대해 여러모로 감상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내가 처음 연극이라는 무대극을 본 것은 초등

  • [무용] 무용 공연 감상문(‘NOW무용단 우수 레퍼토리 공연’을 보고...)
  • 해설이 있는 무용 공연 감상문(‘NOW무용단 우수 레퍼토리 공연’을 보고.)05003030 사학과 황수근5월3일 18시에 예술의 전당 자유 소극장에서 ‘NOW무용단 우수 레퍼토리 공연’을 보았다. 우선 이 공연을 선택한 이유는 제목이 ‘NOW무용단 우수 레퍼토리 공연’ 이였기 때문이다. 우수 레퍼토리라면 이미 호평을 받은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시간이 짧았기 때문이다. 우선 총 분량이 70분 정도이고, 그것도 5월 1일에 공연한

  • 공연감상 - Rosas 무용단
  • Rosas 무용단유튜브에서 Rosas 무용단의 공연 동영상을 본 감상문이다. 우선 Rosas 무용단의 공연은 내가 여태까지 현대무용이라고 봤던 공연들과는 완전히 다른 minimal이었다. 현대무용이 무엇인가 현대무용은 말 그대로인 현시대를 대표하는 무용인가 아니면 마사 그라함이나 이사도라던컨이 단지 동작이 아닌 인간 내면를 표현하고자 했던 자유로운 몸짓인가 그렇다면 Rosas 무용단의 현대무용는 무엇인가 Rosas무용단은 내가 봤던 동영상을 나의 시

오늘 본 자료 더보기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 저작권 관련 사항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샵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됩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