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감상 - 완죤히 새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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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완죤히 새 됐어
-감상문에 들어가기 앞서
희곡론 수업시간 때 교수님께서 직접 연극을 보겠다고 하셔서 어떤 작품을 볼까 기대되었다. 사실 동아리 선배께서 대구에서 극단 대표로 계셔서 소극장에서 하는 마당극 형태의 연극은 몇 번 본적이 있다. 또한 나 역시 동아리 정기공연으로 현대식 마당극을 연출하고 연기해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완죤히 새 됐어” 에 대해 여러모로 감상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내가 처음 연극이라는 무대극을 본 것은 초등학교 6학년 이었던 것 같다. 부모님과 함께 ‘오구’를 봤었는데 그때는 작품을 다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뮤지컬 명성황후를 봤었다. 소극장과는 비교되는 매우 큰 무대에서 수십명의 배우가 있고 노래가 있으며 의상이나 소품이 화려해서 관중을 압도했다. 공연이 끝난 후 나도 모르게 일어서서 기립박수를 쳤던 기억이 난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공연에 대해 좀 더 깊은 감상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공연을 관람하였다.
-연극에 대한 감상
우선 연극이란 형식에 대해서 수업시간 때 이론을 통해 배운 언술 텍스트와 부가텍스트를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배우들의 대사와 몸짓, 표정, 땀방울 하나하나 그리고 무대장치와 소품들이 모두 연극을 이루고 있는 것이었다. 전체적으로 교수 방을 비중을 두고 부가적인 공간을 이루는데 무리없이 관객으로 하여금 이해를 하도록 하였다. 특히나 실장 방은 실장의 캐릭터를 잘 나타내기 위해 골프연습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좋았다. 또한 중간에 인터넷 창을 통해 댓글을 나타내는 장면은 소품과 배우를 등장시킨 점이 매우 아이디어가 좋았다. 극중에서 1인 2역을 하는 배우들은 등장 때 마다 머리 스타일과 의상에 변화를 주어서 좋았다. 이러한 것 역시 부가텍스트를 이루는 요소이다. 동아리에서 극으로 공연을 준비할 때 어떤 면에서는 언술 텍스트보다 부가 텍스트가 더욱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대사만으로는 실감이 나지 않는 상황을 배우의 분장과 소품 그리고 무대 장치로 훨씬 더 극을 풍성하게 하고 관객도 쉽게 이해하는 듯 했다.
이번 연극에서 음향효과가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잘 짜였다. 반면 조명은 암전이 너무 자주 있었던 것 같다. 필요에 의한 암전이었겠지만 갑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장면에서도 암전을 넣지는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
다음으로 내용면에서 보자면 사실 내용은 허술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한 사람이 그야말로 완죤히 새가 되는 것 밖에 없었다. 교수는 실장에 의해 철저하게 새가 되고 좌절한다. 극중 대사 중에서 실장의 대사가 정말 기억이 오래 남는다. 마지막에 교수에게 “그러게 개가 됐어야지요. 개가!!” 하는 대사는 나로 하여금 거부반응을 일으켰다. “개”라는 단어 선택이 담고 있는 의미를 알고 있어서 인지 ‘정말 우리는 살면서 어쩔 수 없이 개가 되야하는 것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인 내용상의 과정에서 어떠한 복선이라든가 반전 역시 관객이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것이었고 끝은 정말 허무했다. 교수가 좌절하며 끝나버리는 상황은 약간 당황스럽기 까지 했다. 지금까지 내가 본 연극은 적어도 보고난 뒤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나의 모습과 연관 지어 나를 돌아보게 한다든지 그동안의 고민이나 갈등을 작품을 통해 해소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는데 이번 연극은 그러한 것이 없었다. 단지 ‘그래, 사람 하나 새 되게 만드는게 참 쉽구나.’ 이것이 전부였다. 댓글이란 것이 익명성이 있기 때문에 누리꾼들이 서슴없이 비방하는 글을 적고 그로인해 피해 입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은 이미 전부터 그러한 사례를 통해 관객들은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연극이든 소설이든 내용의 소재는 다양하고 무한정하다. 문제는 다양한 소재들을 관객, 독자로 하여금 그동안 알지 못했던 내용이거나 미처 생각지 못했던 내용을 가지고 다가가야 한다. 비록 그 소재가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것이더라도 새로운 관점에서 이야기를 구성하는 등의 새로움이 있어야만 관객, 독자는 작품에 참신함을 느끼고 몰입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수업 시간에 활용한 논문에서도 세익스피어의 「맥베스」를 한 극단에서는 맥베스가 아닌 그 부인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구성하여 있었던 소재와 작품을 새로운 작품으로 그려냈었다. 그런 면에서 보았을 때 ‘완죤히 새됐어.’는 속한 말로 ‘식상’했다.
배우 중에서 실장의 사주를 받은 두 직원의 연기에는 군더더기가 많았다. 밤에 교수방에 몰래 들어와 몰래카메라를 달고 하는 등의 과정에서 일부러 관객과 ‘함께한다’라는 소극장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하는 애드립은 두 세번 이어지자 식상하고 억지 웃음을 유발하는 듯 했다. 더욱이 같은 관객에게 같은 식의 애드립은 그다지 재밌지 않았다. 또한 두 직원의 대사나 행동은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 많았다. 오히려 극을 진행하는데 지루하고 느슨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봤던 소극장 연극 중에서 ‘지키는 사람들’이란 작품을 예로 들면 극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장면이 없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을 연극으로 나타낸 것이었는데 형식은 옴니버스식으로 되어있었지만 내용면에서는 모두 이어지는 식이었다. 배우들은 실감나는 연기로 관객들을 몰입하게 했고 다소 어렵고 무거운 주제 일수도 있는 내용을 자연스러운 웃음과 더불어 재미있게 담아냈었다. 나는 이 연극을 보고 그동안 내가 관심두지 않았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상황이 나의 모습이 될 수도 있을 거란 생각과 함께 우리 사회의 한 단면에 대해 생각하게 하였다. 두 연극을 비교했을 때 관객의 입장에서 보면 재미와 내용면에서 점수를 줄 수 있는 것은 ‘지키는 사람들’인 것 같다.
우리 동아리에서 준비하고 있는 연극은 전래동화 ‘햇님 달님’을 모티브로 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통일관을 풀어보고자 한다. 우리는 널리 알려져 있는 전래동화에 새로운 내용을 더해서 단순히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가 아닌 연극을 준비하는 우리의 관점에서 ‘왜 통일이 되어야하는가’를 이야기 하려한다. 그리고 연극을 통해서 우리 학우들이 통일에 대해 좀 관심을 가지고 주체적인 생각을 가지길 바란다. 이처럼 연극을 만든 이는 분명 관객에게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가 있을 것이고 관객에게 바라는 것이 있을 것이다. ‘완죤히 새됐어.’는 우리에게 ‘ 엇을 이야기 하였을까.’ ‘정말 한 사람이 새가 되어버린 것 이게 다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마무리
관객은 연극을 보기 전에 제목을 보고 내용을 짐작하기도 하며 기대를 가진다. 그리고 공연이 시작되면 무대에 온 신경을 써서 작품을 관람한다. 우리가 본 연극은 제목에서 그 내용이 이미 다 드러났다는데 문제점을 가진다. 아마도 나뿐만이 아니라 연극을 함께 본 다른 학우들도 그랬을 것이다. 언술 텍스트와 부가 텍스트를 이론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어떤 것인지 알고 이해한 것에서 이번 연극을 본 보람이 있었다. 하지만 내용면에서나 연극을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의 기대감에서나 이번 연극은 부족함이 많은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한동안 소극장 공연만 봐와서 인지 규모가 큰 공연을 보고 싶다. ‘미스 사이공’이나 ‘아이다’와 같은 뮤지컬은 너무 보고 싶어도 지방에서 서울까지 가야한다는 부담에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잠깐 본 ‘지킬 앤 하이드’는 조만간 꼭 보고 싶다. 서로 다른 특성을 배우가 어떻게 연기 할런지 기대 되기 때문이다. 다음에 우리가 함께 볼 연극은 좀더 우리를 몰입 하게 하고 연기와 내용, 공연이 끝난 뒤의 여운까지 만족 할 수 있는 작품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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