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씨남정기 - 구조 인물들의 의미기능 서사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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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씨남정기
차 례 들어가기 전에 사회적 배경과 여성의 지위 사씨남정기의 구조 인물들의 의미기능 (사씨, 유연수, 교씨) 서사형식(하늘의 도리,인과응보의 원리,열녀전형식에 관여,알려진 비밀) 김만중의 초월 욕망과 부귀영화 욕망
들어가기 전에 <사씨남정기>와 <구운몽>의 차이<구운몽>은 남성 주인공, 2처 6첩의 화목 / <사씨남정기>는 여성 주인공, 처첩 사이의 불화제목의 의미 사씨가 남쪽의 낮선 지방으로 가서 고초를 겪은 이야기라는 뜻의 <사씨 남정기> 또는 <남정기> 유한림을 임금으로 바꾸어놓고 생각하면, 충신과 간신 사이의 싸움. 엄승상을 등장시켜 정치 현실을 직접 나무란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숙종이 인현왕후를 내치고 장희빈을 왕비로 삼은 잘못을 은근히 나무라고, 숙종의 마음을 돌리려 했다고 하는 해석을 가능하게 함
사회적 배경과 여성의 지위<사씨남정기>의 출현 배경 국가적으로 기틀이 완성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매우 안정된 모습을 보이던 시기 유교사회를 바탕으로 하면서 남성 우위의 사회가 형성 됨이러한 사회에서의 여성의 지위와 그러한 사회가 요구하는 여인상은 어떠했는가? 첫째, 당시 여성에게 강요된 것은 정절, 효도, 집안일, 자식 양육에 한정 둘째. 여성교육은 극히 제한적임, 상류사회 여성들은 <소학>, . <女四書> 등을 교육 셋째, 유교적인 도덕률인 삼종지도에 의해 속박되어 있었음 넷째, 결혼은 당사자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부모가 결정, 가문과의 관계 맺음 다섯째, 일부다처제로 인한 가정 내부의 불화, 칠거지악으로 여성의 반발을 막음 <사씨남정기>의 여인은 성녀적인 인간형으로 유교사회가 요구하는 婦德을 완전히 갖춘 인물. 일부다처를 인정하는 유교사회에서 남성에 의해 굴레 씌어진 삼종의 도나 칠거의 죄악에 대하여 조금의 저항이나 반항이나 비판의식이 없이 순종의 미덕을 발휘하려는 태도를 보임
사씨남정기의 구조<사씨남정기>는 아내이자 며느리인 여자에게 요구된 열이라는 유교이념을 합리화함으로써 그 욕망을 실현함 작품의 구조 자체가 도심(道心)에 의한 인심의 억제라는 성리학적 인간관에 바탕을 두고 있음 권선징악의 닫혀진 형식과 하늘의 개입을 동반한 인과응보구성 *유교이념을 철저히 합리화함으로써 임·병 양란 이후 사회의 변동과 유교이념 자체의 모순이 노출됨에 따라 생겨난 양반(벌열)계층의 불안을 해소하고, 그 지위와 특권을 정당화하는 데 기여함 신분상승 욕망, 여성의 애욕, 재물욕 등은 왜곡되거나 억압됨 현세적 부귀영화 욕망과 초월욕망 사이의 갈등이 시대적·계층적 갈등과 결합하면서 매우 교화적(敎化的)이고 경세적(經世的)인 기능을 지님
인물의 성격- 1.사씨유교이념이 추구하는 가부장적 질서 속에서의 이상적인 남성 또는 지도자의 성격을 띠고 있고 그러한 역할을 수행. 상대적으로 남편의 됨됨이와 역할 왜소해짐.동청의 사람됨을 꿰뚫어 봄 –하늘과 직접적인 관계 *유연수가 마음이 변하여 화를 자초한 용렬한 모습을 보여도 사씨는 의연함을 보임“나를 버리면 켜니와 그렇지 아니하오면 원컨대 함께 가사이다” 애초에 그녀의 말을 듣지 않아 수난을 겪은 유연수가 사씨에게 한 말인데 남편과 부인의 관계가 바뀜. 이는 남성에게 억눌렸던 당대 여성 독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집안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한 유연수의 행동을 경계하고 사씨의 비범한 능력과 덕성을 강조하려는 작품 전체의 논리그러나 사씨는 어디까지나 여자. 사회적 지위와 규범에 의해 제약 받고 있다. 아무리 총명해도 남편에게 무조건 따라야 “열녀”다우며 아무리 한이 맺혔어도 하늘이 풀어줄 때까지 기다려야 함. 그러므로 복종의 미덕을 지켜 쫒겨 났고 의지할 때가 없어지자 몸을 물에 던질 수 밖에 없다. 그러다가 ‘하늘’또는 조력자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수동적 인물
인물의 성격- 2.유연수처첩 갈등과 함께 유연수와 엄승, 즉 충신과 간신 간의 갈등이 전개됨. 가정갈등이 중심이되 국가갈등이 병존함 유연수 천자 천자 유연수 엄승 사씨 교씨 유연수 엄승 사씨 교씨(동청,냉진)이야기는 가정을 중심으로 펼쳐짐. 가정에서 강상이 허물어지는 혼란이 일어남. 아내가 남편을 속이고, 첩이 정실을 집에서 내쫒기게 함. 그때 국가에도 혼란이 일어남. 간신 엄승이 충신 유연수를 조정에서 몰아내고 나라를 어지럽힘. 이 두 가지 갈등을 연결하는 고리에 해당하는 인물들은 가장이자 신하인 유연수와 가정을 혼란에 빠뜨린 첩 교씨의 간부인 동청, 냉진임. 동청과 냉진은 간신 엄승과 결탁하여 유연수를 귀양가게 하고 나라를 어지럽히기까지 함 사건의 이러한 전개 양상은 조선시대의 지배적 이념인 유교와 그에 따른 가부장적 질서를 그대로 보여준다. 그것은 가족 또는 가문중심이고, 남성중심이며, 철저히 수직적이다.
유연수-모순되고 수동적인 인물수신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집안을 가지런히 하지 못하고 나라를 잘 다스리지 못함사씨는 유연수가 택한 여자가 아니고 그 부모의 의사에 따라 유씨집안의 며느리가 된 여자. 사씨는 시부모의 소망대로 현숙한 부인이며 집안의 유지와 번영의 수단인 며느리로서 그 존재를 크게 인정받음. 남편보다 나은 사람으로 대접을 받음 *시아버지의 유언 사씨의 현숙함은 한 ‘남성으로서의 유연수’에게는 별 의미가 없음. 또한 사씨는 규범의 우월성과 자신의 의지만을 중시하다가 남편의 남성으로서의 모습을 보지 못함. *유교이념형 인간유연수는 사씨를 거부하지 못하나 개인의 남성으로써 교씨를 원함. 여기서 김만중을 포함한 조선시대 남성들의 갈등이 투영됨. 작품의 후반부에서 유연수가 그토록 스스로의 행동을 자책하는 것은 수신을 하지 못한데 대한 후회유교이념과 욕망사이의 갈등은 어떻게 해결되는가? -작가는 유교이념과 그에따른 규범, 제도 등을 철저히 합리화함으로써 그 갈등을 해결하고자 하는데 작가의 욕망은 모순이다. -군자라면서 현숙한 사람과 교씨, 동청 같이 사악한 사람을 구별하지 못함. 자신의 힘으로 크게 한일도 없으면서 가장의 자리를 회복함. 애정적 욕망 때문에 처와 첩 사이의 갈등을 표면화,활성화시키는 인물로서의 유연수는 악해야 하지만, ‘하늘’의 도움을 받아 유교이념과 윗사람의 권위를 합리화하는 존재로 나옴. 그래서 유연수는 모순되고 수동적인 인물임
교씨 – 맹목적이고 부도덕한 인물 반유교적 욕망형 욕망의 대상과 상황이 바뀜에 따라 ‘시간’ 속에서 만들어지고 변화함 자기 개인의 욕망 충족을 위해서만 행동함. 그리고 유교이념에 매인 유연수나 사씨의 수동적이고 비편실적인 요소가 개입된 행동과는 달리 교씨의 행동은 능동적이고 철저히 현실적 그녀의 욕망은 본 모습 그대로 나타나지 않는데 이 작품의 주된 갈등을 일으키는 장본인이기에 그 실체는 파악하기 쉬움 교씨는 왜 사씨를 내 쫒고 죽이려 하는가?사씨에 대한 시기심 또는 열등감. 시종일관 부귀영화를 추구. 신분갈등의 성격을 띤 안방차지 다툼에 덤벼듦.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음. 동청에게 정조를 허락하기도 하고, 자신의 맏아들이 죽게 하기도 함. 이것은 첩과 그 자식을 천시한 조선시대의 법과 인습이 관련되어 있음 가부장적이고 남성중심적인 규범과 질서 속에서 여성이고 첩의 신분인 교씨에게는 애욕과 신분상승 욕망 모두가 ‘악한’ 것으로 억압됨 교씨가 정실의 지위를 얻고도 동청과 관계를 계속하는 모순은 애욕을 강조하는 그녀의 윤리적 부도덕성을 부각시킴으로써 신분상승 욕망까지를 부정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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