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 파놉티콘, 정보사회 정보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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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파놉티콘, 정보사회 정보감옥
목 차
- 1장 계몽의 빛에서 푸코의 규율 권력과 감시의 시선으로
- 2장 벤담의 파놉티콘(pan-opticon)
- 3장 공장의 파놉티콘 - 감시의 시선에서 정보와 기록으로
- 4장 전자,정보 파놉티콘과 작업장 감시
- 5장 역감시와 시놉티콘, 역파놉티콘
- 6장 감시 사회와 프라이버시 - 현재와 미래
- 1장 계몽의 빛에서 푸코의 규율 권력과 감시의 시선으로
서양에서의 시각은 다른 감각보다 월등한 지위를 갖고 발전해왔다. 사물을 보는 활동인 시각이 이성과 만나 세계를 이해하는 과정으로 간주되어지면서 서구의 철학자와 과학자들은 시각을 찬양하는 입장을 펴기 시작했는데, 이는 다른 감각과 차별되는 시각의 특성들과 연관되어 더욱 더 발전하게 된다. 이를 시각 옹호론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20세기 여러 철학자들은 시각으로 이성 활동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비판했는데, 이들은 시각이라는 특성이 주체와 객체의 객관성을 강조시켜 모든 것을 흑과 백으로 나누는 이분법적 논리를 탄생시켰음을 지적하며 이들을 서로 분리시킬 것이 아니라 합침으로서 새로운 철학과 과학이 필요함을 주장하였다.
미셸 푸코는 이러한 이분법적 사고에 대한 비판론을 지식과 권력에 대한 새로운 차원으로 옮긴 철학자인데, 그는 의학이나 경제학 등의 ‘객관적’인 지식이 사람들을 어떠한 방식으로 정형화시켰는지를 제시하였다. 또한 그는 근대 사회의 권력은 전통적 군주 권력보다 더 간접적이고 은밀한 방식으로 변했다고 지적하였는데, 특히 근대 권력에 대해서 ‘규율 권력’과 ‘생물적 권력’으로 나누는 행동을 통해 이를 ‘감시 사회’라고 표현하였다.
그는 19세기 초 체벌 방식이 육체의 고통보단 개인에 대한 통제와 규율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뀐 것을 감지하고 이를 가능케 한 것이 ‘파놉티콘’이라고 주장한다. 벤담이 설계한 이 원형감옥은 간수가 중앙에서 모든 죄수들을 볼 수 있게 설계되었는데, 푸코는 죄수들은 감시탑의 불이 꺼져있어 간수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는지 조차 알 수 없었는데, 간수는 죄수를 마음껏 감시하고 죄수는 보여지기만 하는 이러한 ‘비대칭성’ 에 주목하였다. 그는 이러한 비대칭적인 특성을 가진 파놉티콘을 감시를 체화한 일종의 ‘자동기계’로 보았고, 어느 누구라도 이 기계를 작동시킬 수 있다며 파놉티콘의 무한한 적용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이 파놉티콘은 규율 기능은 있었지만 제한적이었던 이전 사회를 뛰어넘어서 그 영역을 무한히 확장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자신은 보이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을 볼 수 있는 비대칭성은 감시 사회로 진화하였고, 이러한 감시의 원리는 사회 전반으로 스며들면서 ‘파놉티시즘’ 이라는 규율 사회의 기본적 원리로 탈바꿈하였다.
한편 1970년대에는 푸코의 해석이 ‘정보 감시’라는 키워드와 연관되어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게 되는데, 사람들이 컴퓨터 데이터베이스, CCTV 등의 수단을 통한 정보 수집 행동이 마치 ‘정보 감옥’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푸코의 주장은 더욱 힘을 얻게 되었다.
- 2장 벤담의 파놉티콘(pan-opticon)
벤담이 파놉티콘을 설계할 당시의 영국에서는 형벌 제도가 바뀌면서 감옥을 개혁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하지만 감옥 개혁 위원회가 표류를 거듭하자 그는 이러한 형벌의 위기를 극복할 해결책으로 ‘파놉티콘’이라는 색다른 감옥 형태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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